[뉴스토크] “거리가 나의 최고 무대”

입력 2013.07.04 (23:47) 수정 2013.07.1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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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하철 역사나 몽마르뜨 언덕 같은 곳에서 멋지게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다들 파리 시청에서 내준 허가증을 받고 연주를 하는 거리의 악사들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토요일 저녁 예술의 전당 인근에 가면 길거리 악사인 이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술의 전당이 길거리 공연을 허락한 유일하면서도 최초인 거리 악사라 할 수 있습니다.

아리스 김 씨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아리스 김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남앵커 : "아리스 김 씨라고 하는데 본명은?"

아리스 김 : "본명은 김영찬이 라고 합니다."

남앵커 : "김영찬 씨? 네, 예술의 전당 앞에서 공연을 하실 때 그 복장으로 하시는 거죠?"

아리스 김 : "네, 지금 현재 이 복장으로 하고 있고요, 제가 여러 가지 캐릭터들을 몇 개를 창의를 했습니다. 현재 이것은 르네상스의 카운터 테너 캐릭터 복장이고요. 또 하나는 천사와 새를 합친 천새 캐릭터 복장, 그 담에 3미터 거인이 나와서 노래하면서 춤을 추는 거인의 타이탄 콘서트, 그담에 유명인사의 캐릭터 가면을 쓰고 연주하는 캐릭터 퍼포먼스. 세 가지 컨셉으로 제 인트렉터 비디오까지. 네 가지 컨셉으로 준비를 했고요."

남앵커 : "카운터 테너를 얘기했는데 지금 갖고 나오신 것도 섹스폰이고, 직접 한 번 연주를 잠깐 해 줄 수 있을까요?"

아리스 김 : "네, 그럴까요?"

남앵커 : "네, 카운터 테너도 말씀하셨는데 노래도 약간 들려주시죠."

아리스 김 : "카운터 테너는 제 부전공이거든요. 솔직히 많이 부족하지만 한 번 해보겠습니다."

남앵커 : "대단하십니다."

여앵커 : "목소리가 정말 확확 변화 시네요. 정말.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예술의 전당이 허락한 처음의 길거리 공연이라고 들었는데 그 전까지는 쫓겨 다니면서 공연을 하셨다고요?"

아리스 김 : "제가 예술의 전당에서 4년 동안 거리 공연을 하면서 쫓겨 난 건 사실이고요. 저도 쫓겨났지만 숨어서 다시 경비아저씨들과 숨박꼭질 하면서 다시 나와서 4년 동안 그렇게 하다보니까 예술의 전당에서 저한테 좋은 기회를 주셨는데요."

남앵커 : "너무 열정적으로 시민들과 호흡하면서 멋진 공연을 계속하다보니까 예술의 전당이 인정을 한 그런 계기가 됐군요."

아리스 김 : "그렇죠. 예술의 전당이 저를 쫓아냈지만 저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공식적으로 허가받지 않은 무대인데도 제가 자꾸 속된말로 들이댔으니까 시민들을 향해서 노래를 했으니까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앵커 : "그런데 길거리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가 사실 쉬운 일이 아닌데요, 비법이라도 있으십니까?"

아리스 김 : "글쎄요, 제가 10년 동안 해온 결과 진심인 것 같아요. 제가 솔직히 거리공연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일 거라는 생각을 갖고 하면 정말 거리공연이 힘들어지거든요. 그렇다면 뭘 찾아가야 되냐면 내가 가장 아름다운 행위를 했을 때, 내가 생리학적으로 어떠한 내 마음 속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을 갖고 가볍게 거리 공연을 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여앵커 : "지금 나가는 영상이 공연 모습이 맞나요? (네, 제가 맞습니다.) 연주도 하시고, 노래도 하시고 공연 좀 간략하게 소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리스 김 : "지금 제가 참여하고 있는 아리스 콘서트에 제 아바타입니다. (아바타요?) 네, 저기 옆에 있는 애는 저예요. 저게 게임 그래픽이 아니라 실제로 저를 직접 찍어서. 제가 또 클래식을 전공한 섹스폰 전공자이지만 그 전에 미디어 아티스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탱고를 너무 좋아해서 무대에서 탱고를 추는 댄서이기도 하고요. 여러 가지 것들을 하다보니까 관심분야가 좀 넓어졌고요, 지금은 넓어진 관심분야에서 점점 좁아지고 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

남앵커 : "마지막으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어떤 것인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아리스 김 : "네, 기술과 예술이 융합이 되어야만 좀 더 우리의 클래식 문화, 우리의 여러 문화들을 좀 더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가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그런 꿈을 꾸고 있습니다. "

남앵커 : "네, 잘 알겠습니다.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위해서 계속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리스 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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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07-19 15:4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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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는 지하철 역사나 몽마르뜨 언덕 같은 곳에서 멋지게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다들 파리 시청에서 내준 허가증을 받고 연주를 하는 거리의 악사들인데요.

우리나라에서도 토요일 저녁 예술의 전당 인근에 가면 길거리 악사인 이분을 만날 수 있습니다.

예술의 전당이 길거리 공연을 허락한 유일하면서도 최초인 거리 악사라 할 수 있습니다.

아리스 김 씨를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아리스 김 :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남앵커 : "아리스 김 씨라고 하는데 본명은?"

아리스 김 : "본명은 김영찬이 라고 합니다."

남앵커 : "김영찬 씨? 네, 예술의 전당 앞에서 공연을 하실 때 그 복장으로 하시는 거죠?"

아리스 김 : "네, 지금 현재 이 복장으로 하고 있고요, 제가 여러 가지 캐릭터들을 몇 개를 창의를 했습니다. 현재 이것은 르네상스의 카운터 테너 캐릭터 복장이고요. 또 하나는 천사와 새를 합친 천새 캐릭터 복장, 그 담에 3미터 거인이 나와서 노래하면서 춤을 추는 거인의 타이탄 콘서트, 그담에 유명인사의 캐릭터 가면을 쓰고 연주하는 캐릭터 퍼포먼스. 세 가지 컨셉으로 제 인트렉터 비디오까지. 네 가지 컨셉으로 준비를 했고요."

남앵커 : "카운터 테너를 얘기했는데 지금 갖고 나오신 것도 섹스폰이고, 직접 한 번 연주를 잠깐 해 줄 수 있을까요?"

아리스 김 : "네, 그럴까요?"

남앵커 : "네, 카운터 테너도 말씀하셨는데 노래도 약간 들려주시죠."

아리스 김 : "카운터 테너는 제 부전공이거든요. 솔직히 많이 부족하지만 한 번 해보겠습니다."

남앵커 : "대단하십니다."

여앵커 : "목소리가 정말 확확 변화 시네요. 정말.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예술의 전당이 허락한 처음의 길거리 공연이라고 들었는데 그 전까지는 쫓겨 다니면서 공연을 하셨다고요?"

아리스 김 : "제가 예술의 전당에서 4년 동안 거리 공연을 하면서 쫓겨 난 건 사실이고요. 저도 쫓겨났지만 숨어서 다시 경비아저씨들과 숨박꼭질 하면서 다시 나와서 4년 동안 그렇게 하다보니까 예술의 전당에서 저한테 좋은 기회를 주셨는데요."

남앵커 : "너무 열정적으로 시민들과 호흡하면서 멋진 공연을 계속하다보니까 예술의 전당이 인정을 한 그런 계기가 됐군요."

아리스 김 : "그렇죠. 예술의 전당이 저를 쫓아냈지만 저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공식적으로 허가받지 않은 무대인데도 제가 자꾸 속된말로 들이댔으니까 시민들을 향해서 노래를 했으니까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앵커 : "그런데 길거리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가 사실 쉬운 일이 아닌데요, 비법이라도 있으십니까?"

아리스 김 : "글쎄요, 제가 10년 동안 해온 결과 진심인 것 같아요. 제가 솔직히 거리공연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일 거라는 생각을 갖고 하면 정말 거리공연이 힘들어지거든요. 그렇다면 뭘 찾아가야 되냐면 내가 가장 아름다운 행위를 했을 때, 내가 생리학적으로 어떠한 내 마음 속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생각을 갖고 가볍게 거리 공연을 하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여앵커 : "지금 나가는 영상이 공연 모습이 맞나요? (네, 제가 맞습니다.) 연주도 하시고, 노래도 하시고 공연 좀 간략하게 소개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아리스 김 : "지금 제가 참여하고 있는 아리스 콘서트에 제 아바타입니다. (아바타요?) 네, 저기 옆에 있는 애는 저예요. 저게 게임 그래픽이 아니라 실제로 저를 직접 찍어서. 제가 또 클래식을 전공한 섹스폰 전공자이지만 그 전에 미디어 아티스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탱고를 너무 좋아해서 무대에서 탱고를 추는 댄서이기도 하고요. 여러 가지 것들을 하다보니까 관심분야가 좀 넓어졌고요, 지금은 넓어진 관심분야에서 점점 좁아지고 있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

남앵커 : "마지막으로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어떤 것인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아리스 김 : "네, 기술과 예술이 융합이 되어야만 좀 더 우리의 클래식 문화, 우리의 여러 문화들을 좀 더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가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그런 꿈을 꾸고 있습니다. "

남앵커 : "네, 잘 알겠습니다.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위해서 계속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리스 김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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