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국정원 개혁 놓고 미묘한 ‘온도 차’

입력 2013.07.08 (06:16) 수정 2013.07.0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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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 개입 의혹에,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사전 유출 의혹까지.

요즘 정치권 논쟁의 중심에는 국가정보원이 있습니다.

야당은 강도높은 국정원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고, 여당도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는데, 각론으로 들어가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국정원의 정치공작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규탄에 나섰습니다.

광주, 전남 당원 보고대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책임론이 거셌습니다.

<녹취> 임내현(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 "선거 개입과 수사 은폐가 발생했는데도 이에 상응하는 조처가 없다면, 선거 원천 무효 투쟁이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을 엄숙히 경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정원 개혁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이윤석(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 "정보기관이 아닌 새누리당의 흥신소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전면 개혁, 특히 국내 정보 기능을 완전히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도 국정원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는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녹취> 정몽준(새누리당 의원/지난 3일) : "우리 국회에서 초당적 국정원 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제대로 된 개혁을 추진해야..."

다만, 민주당과 같이 국내 정보 기능을 완전히 없애는 부분에는 내부 이견이 있습니다.

국정원 개혁 논의 시점도 국정조사 이후에 하자는 의견이 다숩니다.

<녹취>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정조사 통해서 문제가 밝혀지기 시작하면 그떄부터 본격적으로 개혁 문제 다루겠다"

여야 정치권이 국정원 개혁에 대한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국정원 개혁을 주제로 토론회를 주최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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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국정원 개혁 놓고 미묘한 ‘온도 차’
    • 입력 2013-07-08 06:23:12
    • 수정2013-07-08 10:14:1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대선 개입 의혹에,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사전 유출 의혹까지.

요즘 정치권 논쟁의 중심에는 국가정보원이 있습니다.

야당은 강도높은 국정원 개혁을 촉구하고 나섰고, 여당도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는데, 각론으로 들어가면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강민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이 국정원의 정치공작 의혹에 대해 강도 높은 규탄에 나섰습니다.

광주, 전남 당원 보고대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책임론이 거셌습니다.

<녹취> 임내현(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 : "선거 개입과 수사 은폐가 발생했는데도 이에 상응하는 조처가 없다면, 선거 원천 무효 투쟁이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을 엄숙히 경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정원 개혁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녹취> 이윤석(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 "정보기관이 아닌 새누리당의 흥신소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원의 전면 개혁, 특히 국내 정보 기능을 완전히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도 국정원 개혁이 필요하다는 데는 대체적으로 공감하고 있습니다.

<녹취> 정몽준(새누리당 의원/지난 3일) : "우리 국회에서 초당적 국정원 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제대로 된 개혁을 추진해야..."

다만, 민주당과 같이 국내 정보 기능을 완전히 없애는 부분에는 내부 이견이 있습니다.

국정원 개혁 논의 시점도 국정조사 이후에 하자는 의견이 다숩니다.

<녹취>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정조사 통해서 문제가 밝혀지기 시작하면 그떄부터 본격적으로 개혁 문제 다루겠다"

여야 정치권이 국정원 개혁에 대한 미묘한 입장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국정원 개혁을 주제로 토론회를 주최합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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