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7초 전 저고도 경고…1.5초 전 재상승 시도

입력 2013.07.08 (21:01) 수정 2013.07.08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고 여객기는 방파제와 충돌하기 1.5초 전에 고도를 급히 올리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 당국의 블랙 박스 분석 결과를 계속해서 이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적정 착륙 속도는 137노트 시속 253km, 사고기는 그러나 훨씬 느리게, 낮은 고도로 진입했습니다.

미 항공당국이 분석한 비행 기록 장치를 보면, 충돌 7초 전, 사고기 조종사 한 명이 속도를 높이라고 요구합니다.

이어 충돌 4 초 전, 조종사가 잡고 있던 조종간이 흔들리며 경고음이 울립니다.

여객기가 속력을 잃고 추락하는 단계에 접근하고 있음을 알리는 기내 경보 장치가 작동한 겁니다.

그리고 충돌 1.5초 전, 조종사는 기체를 다시 높이려고 시도합니다.

그 직후 항공기 머리 부분이 미세하게 위로 향했다 꼬리부분이 방파제에 부딪칩니다.

사고 직전 기체를 상승시키려는 절박한 노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데보라 허스먼 : "조종사들은 '고 어라운드'를 시도했습니다. 착륙 시도를 중단하고 엔진 출력과 고도를 높여 다시 착륙하려고 노력했다는 얘기입니다."

충돌 7초 전까지는 착륙과 관련한 이상 징후가 없었고, 엔진과 바퀴 등 기체도 정상 작동했다고 미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한미 합동조사반은 회수한 블랙박스 기록을 토대로 내일부터 기장과 부기장에 대한 심층 면담에 착수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돌 7초 전 저고도 경고…1.5초 전 재상승 시도
    • 입력 2013-07-08 21:03:05
    • 수정2013-07-08 21:59:18
    뉴스 9
<앵커 멘트>

사고 여객기는 방파제와 충돌하기 1.5초 전에 고도를 급히 올리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미 당국의 블랙 박스 분석 결과를 계속해서 이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적정 착륙 속도는 137노트 시속 253km, 사고기는 그러나 훨씬 느리게, 낮은 고도로 진입했습니다.

미 항공당국이 분석한 비행 기록 장치를 보면, 충돌 7초 전, 사고기 조종사 한 명이 속도를 높이라고 요구합니다.

이어 충돌 4 초 전, 조종사가 잡고 있던 조종간이 흔들리며 경고음이 울립니다.

여객기가 속력을 잃고 추락하는 단계에 접근하고 있음을 알리는 기내 경보 장치가 작동한 겁니다.

그리고 충돌 1.5초 전, 조종사는 기체를 다시 높이려고 시도합니다.

그 직후 항공기 머리 부분이 미세하게 위로 향했다 꼬리부분이 방파제에 부딪칩니다.

사고 직전 기체를 상승시키려는 절박한 노력이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데보라 허스먼 : "조종사들은 '고 어라운드'를 시도했습니다. 착륙 시도를 중단하고 엔진 출력과 고도를 높여 다시 착륙하려고 노력했다는 얘기입니다."

충돌 7초 전까지는 착륙과 관련한 이상 징후가 없었고, 엔진과 바퀴 등 기체도 정상 작동했다고 미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한미 합동조사반은 회수한 블랙박스 기록을 토대로 내일부터 기장과 부기장에 대한 심층 면담에 착수합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