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채널 A’ 앵커 망언·사과…中 분노 확산

입력 2013.07.09 (21:11) 수정 2013.07.0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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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나 항공기사고의 사망자가 중국인이어서 다행이라는 종편채널A 앵커의 말실수가 일파만파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채널A 시청자게시판만 봐도 이렇게 신중하지못한 앵커의 발언에 대해 맹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온라인에서는 채널A 허가 취소 청원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채널A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사장명의의 사과문까지 올렸지만 중국인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외교부까지 나서서 진화에 나섰고 박근혜 대통령도 중국 피해가족에 위로를 전했습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명의 존귀함엔 국적도 인종도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해당 방송사의 사과를 중국 국민들이 진정으로 받아주길 거듭 희망했습니다.

<녹취> 조태영(외교부 대변인) : "한국 국민과 중국 국민은 서로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고 굳게 믿는다...'

박근혜 대통령도 피해 가족들에게 직접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국민의 안전인데, 이런 사고가 나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유가족들을 직접 만난 항공사측도 다시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윤영두(아시아나 항공 사장) : "뜻하지 않은 사고로 받으신 충격에.. "

중국인들의 상처를 보듬기 위해 우리 교민들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숨진 여학생의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돕기 위해 모금 활동을 하고,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전일현(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 회장) : "우리 동포만이 아니고 중국사람들 학생들 얼마나 안됐습니까? 사고는 항상 남의 사고도 되지만 내가 당할 수도 있는 게 사곤데..."

주워 담을 수 없는 말 한마디가 키워 놓은 참사의 현장에서 말이 아닌 진심어린 행동으로 엇갈린 양국의 우호관계를 새롭게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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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7-09 21:13:14
    • 수정2013-07-09 22: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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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나 항공기사고의 사망자가 중국인이어서 다행이라는 종편채널A 앵커의 말실수가 일파만파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채널A 시청자게시판만 봐도 이렇게 신중하지못한 앵커의 발언에 대해 맹비난하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현재 온라인에서는 채널A 허가 취소 청원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급해진 채널A는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에 사장명의의 사과문까지 올렸지만 중국인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외교부까지 나서서 진화에 나섰고 박근혜 대통령도 중국 피해가족에 위로를 전했습니다.

조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생명의 존귀함엔 국적도 인종도 없습니다.

우리 정부는 해당 방송사의 사과를 중국 국민들이 진정으로 받아주길 거듭 희망했습니다.

<녹취> 조태영(외교부 대변인) : "한국 국민과 중국 국민은 서로 소중한 친구로 생각하고 있다고 굳게 믿는다...'

박근혜 대통령도 피해 가족들에게 직접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녹취>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국민의 안전인데, 이런 사고가 나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유가족들을 직접 만난 항공사측도 다시한번 고개를 숙였습니다.

<녹취> 윤영두(아시아나 항공 사장) : "뜻하지 않은 사고로 받으신 충격에.. "

중국인들의 상처를 보듬기 위해 우리 교민들도 발 벗고 나섰습니다.

숨진 여학생의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돕기 위해 모금 활동을 하고,생필품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전일현(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회 회장) : "우리 동포만이 아니고 중국사람들 학생들 얼마나 안됐습니까? 사고는 항상 남의 사고도 되지만 내가 당할 수도 있는 게 사곤데..."

주워 담을 수 없는 말 한마디가 키워 놓은 참사의 현장에서 말이 아닌 진심어린 행동으로 엇갈린 양국의 우호관계를 새롭게 다져나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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