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공단 진전 때 금강산도 해결 실마리”

입력 2013.07.11 (12:00) 수정 2013.07.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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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회담은 진통을 겪고 있지만 분위기는 그다지 나쁘지 않습니다.

기업 관계자들은 이틀째 방북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회담도 잠시후 예정되어 있습니다.

남북출입사무소를 연결합니다.

<질문>

김용덕 기자, 기업인들의 방북이 순조롭게 이뤄졌습니까?

<답변>

네, 어제에 이어 오늘 두번째로 진행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출경은 오전 9시쯤 큰 문제 없이 이뤄졌습니다.

이곳 남북출입사무소에는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오늘은 섬유, 봉제, 신발업종 등 70여 업체 관계자 75명이 방북했습니다.

또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공단기반 시설 점검 관련 인원 등 50명 내외의 유관 기관 관계자도 함께 방북해 모두 125명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습니다.

오전 7시반 정도부터 출입사무소에 도착하기 시작한 기업인들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서로 인사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공장 시설과 자재가 일부 훼손돼 안타깝기는 하지만 곧 공단이 재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기업인들은 낮시간 동안 현장 설비를 점검하고 내일부터 예정된 원부자재 반출을 준비한 뒤 어제와 비슷한 오후 시간대에 귀환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김 기자,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회담은 수용하고 금강산 관광 회담은 거부했지 않습니까?

오늘 통일부 장관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면서요?

<답변>

네, 정부는 어제 북한의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 제안에 대해 일단 개성공단에 집중하자며 거절의 뜻을 밝혔었는데요.

류길재 장관은 이와 관련해 오늘 한 언론사 주최 조찬 강연에 참석해 "개성공단 재개를 놓고 당국 간 회담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먼저 진전이 있는게 좋지 않겠느냐' 그러면 어쩌면 금강산도 자연스레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북측에 답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개성공단 논의가 진전되면 금강산 관광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단 취지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정부는 아울러 북측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회담 제의를 수용하면서 회담 장소를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하자고 수정 제의한데 대해 북한의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실무회담 직후 북한 매체가 대남 비난 성명을 발표하고 오늘 오전에도 우리나라의 북핵 외교에 대해 비난 기사를 내기도 해 향후 회담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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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개성공단 진전 때 금강산도 해결 실마리”
    • 입력 2013-07-11 12:03:08
    • 수정2013-07-11 13:27:13
    뉴스 12
<앵커 멘트>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회담은 진통을 겪고 있지만 분위기는 그다지 나쁘지 않습니다.

기업 관계자들은 이틀째 방북했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회담도 잠시후 예정되어 있습니다.

남북출입사무소를 연결합니다.

<질문>

김용덕 기자, 기업인들의 방북이 순조롭게 이뤄졌습니까?

<답변>

네, 어제에 이어 오늘 두번째로 진행된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출경은 오전 9시쯤 큰 문제 없이 이뤄졌습니다.

이곳 남북출입사무소에는 아침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오늘은 섬유, 봉제, 신발업종 등 70여 업체 관계자 75명이 방북했습니다.

또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와 공단기반 시설 점검 관련 인원 등 50명 내외의 유관 기관 관계자도 함께 방북해 모두 125명이 개성공단으로 들어갔습니다.

오전 7시반 정도부터 출입사무소에 도착하기 시작한 기업인들은 비교적 밝은 표정으로 서로 인사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공장 시설과 자재가 일부 훼손돼 안타깝기는 하지만 곧 공단이 재가동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기업인들은 낮시간 동안 현장 설비를 점검하고 내일부터 예정된 원부자재 반출을 준비한 뒤 어제와 비슷한 오후 시간대에 귀환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김 기자, 우리 정부가 이산가족 상봉 회담은 수용하고 금강산 관광 회담은 거부했지 않습니까?

오늘 통일부 장관이 다시 한번 입장을 밝혔다면서요?

<답변>

네, 정부는 어제 북한의 금강산 관광 재개 논의 제안에 대해 일단 개성공단에 집중하자며 거절의 뜻을 밝혔었는데요.

류길재 장관은 이와 관련해 오늘 한 언론사 주최 조찬 강연에 참석해 "개성공단 재개를 놓고 당국 간 회담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 문제가 먼저 진전이 있는게 좋지 않겠느냐' 그러면 어쩌면 금강산도 자연스레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북측에 답을 보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개성공단 논의가 진전되면 금강산 관광 문제도 논의될 수 있단 취지로 해석되는 부분입니다.

정부는 아울러 북측의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회담 제의를 수용하면서 회담 장소를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하자고 수정 제의한데 대해 북한의 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 실무회담 직후 북한 매체가 대남 비난 성명을 발표하고 오늘 오전에도 우리나라의 북핵 외교에 대해 비난 기사를 내기도 해 향후 회담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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