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인전투기 ‘항모’ 착륙 사상 첫 성공

입력 2013.07.11 (21:38) 수정 2013.07.11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아시아나 항공 사고에서도 봤듯이 조종사가 있는 상태에서도 어려운 게 바로 항공기 착륙인데요.

미군이 사상 처음으로 무인 전투기를 항공모함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오리처럼 생긴 전투기 한 대가 항공모함 갑판에 내려앉습니다.

조종사 없이 컴퓨터로 조종하는 미국의 항모용 무인전투기, 'X-47B'의 사상 첫 항모 착륙 순간입니다.

X-47B는 미국 메릴랜드주의 해군기지를 이륙해 225km가량을 비행한 뒤, 버지니아주 근해에 떠있는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 호'에 내려앉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륙과 비행, 공격은 조종 요원의 작동에 따르지만, 착륙할 때는 무인전투기가 항모의 움직임과 기류 등의 정보를 종합 판단해 스스로 작동합니다.

한 번 연료 주입에 3800km 이상 비행할 수 있고 2톤이 넘는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실전 투입 예상 시기는 2019년.

이번 착륙 성공으로 미 해군은 외국 기지의 도움 없이 항모만으로도 무인기를 운용할 수 있게 돼 사실상 무한대의 작전 범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미국 '밀리터리 채널' : "감시와 공격 임무를 자율적으로, 장거리에서 수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항모를 증강하는 등 미 해군력 증강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자칫 군비 경쟁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무인전투기 ‘항모’ 착륙 사상 첫 성공
    • 입력 2013-07-11 21:39:22
    • 수정2013-07-11 22:13:11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아시아나 항공 사고에서도 봤듯이 조종사가 있는 상태에서도 어려운 게 바로 항공기 착륙인데요.

미군이 사상 처음으로 무인 전투기를 항공모함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남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오리처럼 생긴 전투기 한 대가 항공모함 갑판에 내려앉습니다.

조종사 없이 컴퓨터로 조종하는 미국의 항모용 무인전투기, 'X-47B'의 사상 첫 항모 착륙 순간입니다.

X-47B는 미국 메릴랜드주의 해군기지를 이륙해 225km가량을 비행한 뒤, 버지니아주 근해에 떠있는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 호'에 내려앉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륙과 비행, 공격은 조종 요원의 작동에 따르지만, 착륙할 때는 무인전투기가 항모의 움직임과 기류 등의 정보를 종합 판단해 스스로 작동합니다.

한 번 연료 주입에 3800km 이상 비행할 수 있고 2톤이 넘는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

실전 투입 예상 시기는 2019년.

이번 착륙 성공으로 미 해군은 외국 기지의 도움 없이 항모만으로도 무인기를 운용할 수 있게 돼 사실상 무한대의 작전 범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미국 '밀리터리 채널' : "감시와 공격 임무를 자율적으로, 장거리에서 수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이 항모를 증강하는 등 미 해군력 증강에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자칫 군비 경쟁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냔 우려도 나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