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여객기 조종사 충돌 직전 ‘재상승’ 외쳐

입력 2013.07.12 (19:01) 수정 2013.07.1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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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나 사고 여객기 조종사들이 충돌 직전 착륙을 포기하고 기수를 올리라고 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직후 부상자들이 911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통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여객기 조종사들은 고도 30미터 전까지 비행 속도에 대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미공동조사단이 조종석의 음성녹음기록을 정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조종사들은 충돌 3초 전과 충돌 1.5초 전에 '재상승'이라고 외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돌 직전에야 활주로에 잘못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음을 시사합니다.

조종사들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해주는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조사결과는 다르게 나왔습니다.

<녹취> 데보라 허스먼(NTSB 위원장) : "자동항법장치와 비행지시기, 자동속도조절장치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NTSB는 처참했던 사고 여객기의 내부 사진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녹취>CNN 방송멘트 : "이런 충돌사고 현장에서 305명이 살았다는 게 놀랍습니다."

사고직후 승객들이 구급차를 보내달라고 911에게 애원하는 당시 통화내용도 공개됐습니다.

<녹취> 911신고자 : "사고난지 20분이 지났는데 아직 구급차가 오지 않고 있어요."

<녹취> 911신고자 : "활주로에 여성이 쓰러져있어요. 화상이 심하고 머리도 크게 다쳤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NTSB는 구급차와 소방차가 늑장 출동했다는 승객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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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여객기 조종사 충돌 직전 ‘재상승’ 외쳐
    • 입력 2013-07-12 19:03:21
    • 수정2013-07-12 19: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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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시아나 사고 여객기 조종사들이 충돌 직전 착륙을 포기하고 기수를 올리라고 외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직후 부상자들이 911에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통화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여객기 조종사들은 고도 30미터 전까지 비행 속도에 대한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미공동조사단이 조종석의 음성녹음기록을 정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조종사들은 충돌 3초 전과 충돌 1.5초 전에 '재상승'이라고 외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돌 직전에야 활주로에 잘못 다가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음을 시사합니다.

조종사들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절해주는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조사결과는 다르게 나왔습니다.

<녹취> 데보라 허스먼(NTSB 위원장) : "자동항법장치와 비행지시기, 자동속도조절장치의 비정상적인 움직임은 없었습니다."

NTSB는 처참했던 사고 여객기의 내부 사진을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녹취>CNN 방송멘트 : "이런 충돌사고 현장에서 305명이 살았다는 게 놀랍습니다."

사고직후 승객들이 구급차를 보내달라고 911에게 애원하는 당시 통화내용도 공개됐습니다.

<녹취> 911신고자 : "사고난지 20분이 지났는데 아직 구급차가 오지 않고 있어요."

<녹취> 911신고자 : "활주로에 여성이 쓰러져있어요. 화상이 심하고 머리도 크게 다쳤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NTSB는 구급차와 소방차가 늑장 출동했다는 승객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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