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 추락 취객 ‘아찔’…용감한 시민이 구했다

입력 2013.07.12 (19:12) 수정 2013.07.12 (1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술에 취한 취객이 중심을 잃고 도시철도 역사 선로에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열차가 들어오기 직전, 이 취객을 구해낸 건 용감한 시민들이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도시철도 역사 승강장.

배낭을 멘 61살 이모 씨가 갑자기 뒷걸음질을 치더니, 선로로 추락합니다.

놀란 승객들이 이씨를 지켜보는 사이, 50대로 보이는 한 승객이 망설임 없이 선로로 뛰어듭니다.

잠시 뒤, CCTV로 이 모습을 지켜본 역무원도 선로로 뛰어 내려가고 승강장에 서 있던 승객들까지 합세해 이씨를 구해 냅니다.

당시 열차는 역무원이 비상 정지 조치를 취해 역사 50미터 앞에 멈춰섰지만, 조금만 늦었더라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시민들과 역무원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가 사고를 막았습니다.

<인터뷰> 강은진(도시철도 범어사역 역무원) : "구조할 수 있는 인원이 역에는 저밖에 없었는데, 시민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정말 구조하기가 힘들었을 겁니다."

이 씨는 인근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이씨를 구한 시민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 듯,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선로 추락 취객 ‘아찔’…용감한 시민이 구했다
    • 입력 2013-07-12 19:13:32
    • 수정2013-07-12 19:43:20
    뉴스 7
<앵커 멘트>

술에 취한 취객이 중심을 잃고 도시철도 역사 선로에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났습니다.

열차가 들어오기 직전, 이 취객을 구해낸 건 용감한 시민들이었습니다.

보도에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도시철도 역사 승강장.

배낭을 멘 61살 이모 씨가 갑자기 뒷걸음질을 치더니, 선로로 추락합니다.

놀란 승객들이 이씨를 지켜보는 사이, 50대로 보이는 한 승객이 망설임 없이 선로로 뛰어듭니다.

잠시 뒤, CCTV로 이 모습을 지켜본 역무원도 선로로 뛰어 내려가고 승강장에 서 있던 승객들까지 합세해 이씨를 구해 냅니다.

당시 열차는 역무원이 비상 정지 조치를 취해 역사 50미터 앞에 멈춰섰지만, 조금만 늦었더라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시민들과 역무원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가 사고를 막았습니다.

<인터뷰> 강은진(도시철도 범어사역 역무원) : "구조할 수 있는 인원이 역에는 저밖에 없었는데, 시민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정말 구조하기가 힘들었을 겁니다."

이 씨는 인근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이씨를 구한 시민은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는 듯,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