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속도 장치 이상 없어…충돌전 재상승 시도”

입력 2013.07.12 (21:16) 수정 2013.07.12 (22: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 교통안전위원회가 오늘은 아시아나 사고 여객기의 자동속도장치에 이상이 없었고, 충돌 직전 조종사가 두 차례 재상승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종사의 과실쪽에 무게를 두는 듯한 분위기라서 우리측의 반발을 샀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주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교통안전위원회는 사고기의 음성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각종 비행장치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충돌 35초 전 고도 5백 피트를 알리는 자동음성과 함께 조종사들이 착륙 체크 리스트를 확인했고, 이어 18초전 '200피트' 9초 전 '100피트'라는 자동음성이 정상적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논란이 됐던 자동 속도장치와 자동 비행장치에도 이상징후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허스먼(위원장)

또 충돌 9초전까진 비행 속도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이때서야 조종사들이 속도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어 충돌 3초전, 처음으로 고도를 높이라는 외침이, 1.5초전 다시 '재상승'이라는 고함이 들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주일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사실상 조종사 과실로 1차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에대해 조종사 과실만 있고 기체 결함이나 관제사 책임은 없는 일방적인 조사결과라고 반박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측은 우리와 조사 정보 공유를 약속해놓고도 불과 5-6줄짜리 메모만 전달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조사를 계속해왔습니다.

"미 NTSB의 이같은 조사 결과는 사고원인을 놓고 향후 한미간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속도 장치 이상 없어…충돌전 재상승 시도”
    • 입력 2013-07-12 21:17:33
    • 수정2013-07-12 22:07:40
    뉴스 9
<앵커 멘트>

미 교통안전위원회가 오늘은 아시아나 사고 여객기의 자동속도장치에 이상이 없었고, 충돌 직전 조종사가 두 차례 재상승을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종사의 과실쪽에 무게를 두는 듯한 분위기라서 우리측의 반발을 샀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주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교통안전위원회는 사고기의 음성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각종 비행장치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충돌 35초 전 고도 5백 피트를 알리는 자동음성과 함께 조종사들이 착륙 체크 리스트를 확인했고, 이어 18초전 '200피트' 9초 전 '100피트'라는 자동음성이 정상적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논란이 됐던 자동 속도장치와 자동 비행장치에도 이상징후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허스먼(위원장)

또 충돌 9초전까진 비행 속도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며 이때서야 조종사들이 속도가 잘못됐다는 사실을 깨달았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어 충돌 3초전, 처음으로 고도를 높이라는 외침이, 1.5초전 다시 '재상승'이라는 고함이 들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주일도 안되는 짧은 기간에 사실상 조종사 과실로 1차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이에대해 조종사 과실만 있고 기체 결함이나 관제사 책임은 없는 일방적인 조사결과라고 반박했습니다.

실제로 미국측은 우리와 조사 정보 공유를 약속해놓고도 불과 5-6줄짜리 메모만 전달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조사를 계속해왔습니다.

"미 NTSB의 이같은 조사 결과는 사고원인을 놓고 향후 한미간 치열한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