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금품 로비’ 현대중공업 임직원 3명 구속

입력 2013.07.13 (06:16) 수정 2013.07.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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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수력원자력 간부에게 거액의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 전현직 임직원 3명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금품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대중공업 김모 전 영업담당 전무와 김모 상무 등 3명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어제 영장 실질심사에서 사안이 중대한데다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한수원 송모 부장에게 원전 부품과 설비 등의 납품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억 원의 현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한수원 송 부장과 그의 지인 집에서 발견된 5만원 권 6억여 원의 출처에 대해 주목해 왔습니다.

송 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돈을 현대중공업 등 기업들로부터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부장은 국내 원전의 비상발전기 등 보조기기 구매 업무를 담당하다 지난 2010년 한국전력에 파견돼 최근까지 아랍에미리트 브라카 원전의 구매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그 기간에 현대중공업은 3천억 원 이상의 펌프와 변압기, 비상발전기 등을 고리원전과 아랍에미리트 원전 등에 납품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전 현직 임직원이 납품 편의를 제공받은 대가로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금품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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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금품 로비’ 현대중공업 임직원 3명 구속
    • 입력 2013-07-13 08:35:38
    • 수정2013-07-13 17: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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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수력원자력 간부에게 거액의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 전현직 임직원 3명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금품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현대중공업 김모 전 영업담당 전무와 김모 상무 등 3명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은 어제 영장 실질심사에서 사안이 중대한데다 도주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이들은 한수원 송모 부장에게 원전 부품과 설비 등의 납품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억 원의 현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검찰은 한수원 송 부장과 그의 지인 집에서 발견된 5만원 권 6억여 원의 출처에 대해 주목해 왔습니다.

송 부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돈을 현대중공업 등 기업들로부터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부장은 국내 원전의 비상발전기 등 보조기기 구매 업무를 담당하다 지난 2010년 한국전력에 파견돼 최근까지 아랍에미리트 브라카 원전의 구매 업무를 맡아왔습니다.

그 기간에 현대중공업은 3천억 원 이상의 펌프와 변압기, 비상발전기 등을 고리원전과 아랍에미리트 원전 등에 납품했습니다.

검찰은 이들 전 현직 임직원이 납품 편의를 제공받은 대가로 회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금품 로비를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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