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사고 이후 승무원 역할 인식 바꿔”

입력 2013.07.14 (21:17) 수정 2013.07.1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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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헌신적인 구조활동으로 영웅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아시아나 사고기의 승무원들이 여성 승무원의 역할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꿔놓았다는 평가가 외신들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여객기가 시커먼 연기에 휩싸이고 동체 한가운데에선 화염이 치솟는 절박한 순간에도 승객을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을 내던진 사람들.

<인터뷰> 유진 라(사고기 탑승객):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은 아주 용감했어요. 어떻게든 여객기 문을 열고 슬라이드를 펴서 사람들에게 이쪽으로 탈출하라고 했어요."

AP 통신은 아사아나항공 사고기 승무원들의 용감함이 승객들의 목숨을 구했을 뿐 아니라 승무원에 대한 세간의 인식도 바꿨다고 평가했습니다.

단정한 외모와 미소로 기내 서비스만 제공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직업이라는 점을 이들이 생생하게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윤혜(선임승무원): "(지난 8일)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저희가 매년 훈련을 받거든요. (사고 순간 )머리가 굉장히 명료해지면서 지금 내가 무슨 일을 해야 되는지 그 계획이 서게 되더라고요."

베다 슉 승무원협회 국제위원장도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은 사고 현장에서 최초로 대처에 나서야 하는 승무원의 역할을 탁월하게 해냈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승객 대피와 구조에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였다는 사고기 승무원들.

AP 통신은 이번 사건이 여객기 승무원의 위상과 역할 강화에 커다란 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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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객기 사고 이후 승무원 역할 인식 바꿔”
    • 입력 2013-07-14 21:19:02
    • 수정2013-07-14 22: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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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헌신적인 구조활동으로 영웅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아시아나 사고기의 승무원들이 여성 승무원의 역할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꿔놓았다는 평가가 외신들로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고 여객기가 시커먼 연기에 휩싸이고 동체 한가운데에선 화염이 치솟는 절박한 순간에도 승객을 구조해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을 내던진 사람들.

<인터뷰> 유진 라(사고기 탑승객): "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은 아주 용감했어요. 어떻게든 여객기 문을 열고 슬라이드를 펴서 사람들에게 이쪽으로 탈출하라고 했어요."

AP 통신은 아사아나항공 사고기 승무원들의 용감함이 승객들의 목숨을 구했을 뿐 아니라 승무원에 대한 세간의 인식도 바꿨다고 평가했습니다.

단정한 외모와 미소로 기내 서비스만 제공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직업이라는 점을 이들이 생생하게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윤혜(선임승무원): "(지난 8일)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저희가 매년 훈련을 받거든요. (사고 순간 )머리가 굉장히 명료해지면서 지금 내가 무슨 일을 해야 되는지 그 계획이 서게 되더라고요."

베다 슉 승무원협회 국제위원장도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은 사고 현장에서 최초로 대처에 나서야 하는 승무원의 역할을 탁월하게 해냈다고 찬사를 보냈습니다.

승객 대피와 구조에 머리보다 몸이 먼저 움직였다는 사고기 승무원들.

AP 통신은 이번 사건이 여객기 승무원의 위상과 역할 강화에 커다란 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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