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재활용 해봤더니 쓰레기 80%나 감소

입력 2013.07.16 (12:33) 수정 2013.07.16 (13: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생활 쓰레기 중에 과자 봉지 같은 비닐이 많이 나오죠?

엄연히 재활용 가능 품목이지만 비닐을 따로 모으는 수거함이나 전용 봉투가 없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률은 25%에 불과한데요,

서울시가 청사에서 비닐 전용봉투를 이용해 꼼꼼하게 분리배출 했더니, 쓰레기양이 80%나 줄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무실 한편에 마련된 탕비실,

분리 수거함 사이에 커피와 과자 봉지로 꽉 찬 봉투가 눈의 띕니다.

서울시가 시범 제작한 비닐 수거 전용 봉투입니다.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리던 비닐을 전용 봉투에 분리 배출하니, 재활용품 분리작업도 한결 쉬워졌습니다.

<인터뷰> 최용님(서울시청 미화원) : "분류하는 시간이 1시간 이상 넘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30~40분이 단축됐어요."

서울시가 이처럼 비닐을 분리수거한 결과, 하루 평균 폐기물이 최고 80% 줄었습니다.

반면, 재활용품 수거량은 5배 늘었습니다.

<인터뷰> 신현순(서울시청 청소관리실장) : "(100ℓ종량제 봉투가) 하루에 35개~40개 나오던 것이 분리수거 시작한 이후로 10개에서 8개 왔다갔다..."

이런 추세라면 한해 쓰레기 봉투 값 4천만 원을 아낄 수 있고, 재활용품 판매 수익은 2배 늘릴 수 있습니다.

<녹취> "오늘 재활용 날입니다. 지정된 장소에 버려주시기 바랍니다."

성과가 좋자 서울시는 신도림과 상계동 등 주택가 두 곳에서도 비닐 전용 봉투를 시범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재활용 품목이지만 재활용률은 25%에 불과한 비닐.

내년부터 분리수거가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되면 폐기물이 눈에 띄게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비닐 재활용 해봤더니 쓰레기 80%나 감소
    • 입력 2013-07-16 12:34:49
    • 수정2013-07-16 13:10:11
    뉴스 12
<앵커 멘트>

생활 쓰레기 중에 과자 봉지 같은 비닐이 많이 나오죠?

엄연히 재활용 가능 품목이지만 비닐을 따로 모으는 수거함이나 전용 봉투가 없는 경우가 많아 재활용률은 25%에 불과한데요,

서울시가 청사에서 비닐 전용봉투를 이용해 꼼꼼하게 분리배출 했더니, 쓰레기양이 80%나 줄었습니다.

김가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무실 한편에 마련된 탕비실,

분리 수거함 사이에 커피와 과자 봉지로 꽉 찬 봉투가 눈의 띕니다.

서울시가 시범 제작한 비닐 수거 전용 봉투입니다.

일반 쓰레기와 함께 버리던 비닐을 전용 봉투에 분리 배출하니, 재활용품 분리작업도 한결 쉬워졌습니다.

<인터뷰> 최용님(서울시청 미화원) : "분류하는 시간이 1시간 이상 넘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30~40분이 단축됐어요."

서울시가 이처럼 비닐을 분리수거한 결과, 하루 평균 폐기물이 최고 80% 줄었습니다.

반면, 재활용품 수거량은 5배 늘었습니다.

<인터뷰> 신현순(서울시청 청소관리실장) : "(100ℓ종량제 봉투가) 하루에 35개~40개 나오던 것이 분리수거 시작한 이후로 10개에서 8개 왔다갔다..."

이런 추세라면 한해 쓰레기 봉투 값 4천만 원을 아낄 수 있고, 재활용품 판매 수익은 2배 늘릴 수 있습니다.

<녹취> "오늘 재활용 날입니다. 지정된 장소에 버려주시기 바랍니다."

성과가 좋자 서울시는 신도림과 상계동 등 주택가 두 곳에서도 비닐 전용 봉투를 시범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재활용 품목이지만 재활용률은 25%에 불과한 비닐.

내년부터 분리수거가 서울시 전역으로 확대되면 폐기물이 눈에 띄게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가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