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 폭염 보험 특약 제약 많아 ‘유명무실’
입력 2013.07.17 (06:22)
수정 2013.07.1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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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부지방에서는 날마다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떼죽음하는 가축이 늘고 있는데요.
지난해 가축재해보험에 폭염 특약이 도입됐지만, 여러가지 제약이 많아 축산농민들에게 별 도움을 못 주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날마다 30도를 넘는 불볕더위에 지쳐 죽은 닭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열흘 넘게 하루에 5백 마리가 넘는 닭들이 죽어나가고 있지만 보상 받을 길은 막막합니다.
이 양계 농가는 지난해 도입된 가축 재해보험 폭염 특약에 가입했지만, 현재는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녹취>양계 농민 : "폭염주의보가 발령이 안 되면 아무리 많은 폐사가 나와도 인정이 안 되는 거예요. 농가들은 보험을 들을 필요가 없잖아요."
최소 백만 원인 자기부담금도 문제입니다.
하루에 백만 원 이상 피해가 나야 백만 원이 넘는 부분에 대해서만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닭 5만 마리를 키울 경우 한해 7백만 원이 넘는 보험료도 큰 부담입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하고 있지만, 전국 축산 농가 4백40만 가구 가운데 가축재해보험 폭염 특약에 가입한 농가는 천 8백여 곳에 불과합니다.
보험사 측은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서는 기준을 강화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변성섭(NH농협손해보험 전북지역총국 팀장) : "기준을 정하지 않으면 그 언저리에 있는 피해라든지 애매한 부분이 발생합니다. "
축산 농민들을 돕기 위해 도입된 가축재해보험 폭염 특약이 정작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남부지방에서는 날마다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떼죽음하는 가축이 늘고 있는데요.
지난해 가축재해보험에 폭염 특약이 도입됐지만, 여러가지 제약이 많아 축산농민들에게 별 도움을 못 주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날마다 30도를 넘는 불볕더위에 지쳐 죽은 닭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열흘 넘게 하루에 5백 마리가 넘는 닭들이 죽어나가고 있지만 보상 받을 길은 막막합니다.
이 양계 농가는 지난해 도입된 가축 재해보험 폭염 특약에 가입했지만, 현재는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녹취>양계 농민 : "폭염주의보가 발령이 안 되면 아무리 많은 폐사가 나와도 인정이 안 되는 거예요. 농가들은 보험을 들을 필요가 없잖아요."
최소 백만 원인 자기부담금도 문제입니다.
하루에 백만 원 이상 피해가 나야 백만 원이 넘는 부분에 대해서만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닭 5만 마리를 키울 경우 한해 7백만 원이 넘는 보험료도 큰 부담입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하고 있지만, 전국 축산 농가 4백40만 가구 가운데 가축재해보험 폭염 특약에 가입한 농가는 천 8백여 곳에 불과합니다.
보험사 측은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서는 기준을 강화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변성섭(NH농협손해보험 전북지역총국 팀장) : "기준을 정하지 않으면 그 언저리에 있는 피해라든지 애매한 부분이 발생합니다. "
축산 농민들을 돕기 위해 도입된 가축재해보험 폭염 특약이 정작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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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에서는 날마다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떼죽음하는 가축이 늘고 있는데요.
지난해 가축재해보험에 폭염 특약이 도입됐지만, 여러가지 제약이 많아 축산농민들에게 별 도움을 못 주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날마다 30도를 넘는 불볕더위에 지쳐 죽은 닭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열흘 넘게 하루에 5백 마리가 넘는 닭들이 죽어나가고 있지만 보상 받을 길은 막막합니다.
이 양계 농가는 지난해 도입된 가축 재해보험 폭염 특약에 가입했지만, 현재는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녹취>양계 농민 : "폭염주의보가 발령이 안 되면 아무리 많은 폐사가 나와도 인정이 안 되는 거예요. 농가들은 보험을 들을 필요가 없잖아요."
최소 백만 원인 자기부담금도 문제입니다.
하루에 백만 원 이상 피해가 나야 백만 원이 넘는 부분에 대해서만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닭 5만 마리를 키울 경우 한해 7백만 원이 넘는 보험료도 큰 부담입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하고 있지만, 전국 축산 농가 4백40만 가구 가운데 가축재해보험 폭염 특약에 가입한 농가는 천 8백여 곳에 불과합니다.
보험사 측은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서는 기준을 강화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변성섭(NH농협손해보험 전북지역총국 팀장) : "기준을 정하지 않으면 그 언저리에 있는 피해라든지 애매한 부분이 발생합니다. "
축산 농민들을 돕기 위해 도입된 가축재해보험 폭염 특약이 정작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남부지방에서는 날마다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떼죽음하는 가축이 늘고 있는데요.
지난해 가축재해보험에 폭염 특약이 도입됐지만, 여러가지 제약이 많아 축산농민들에게 별 도움을 못 주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날마다 30도를 넘는 불볕더위에 지쳐 죽은 닭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열흘 넘게 하루에 5백 마리가 넘는 닭들이 죽어나가고 있지만 보상 받을 길은 막막합니다.
이 양계 농가는 지난해 도입된 가축 재해보험 폭염 특약에 가입했지만, 현재는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녹취>양계 농민 : "폭염주의보가 발령이 안 되면 아무리 많은 폐사가 나와도 인정이 안 되는 거예요. 농가들은 보험을 들을 필요가 없잖아요."
최소 백만 원인 자기부담금도 문제입니다.
하루에 백만 원 이상 피해가 나야 백만 원이 넘는 부분에 대해서만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닭 5만 마리를 키울 경우 한해 7백만 원이 넘는 보험료도 큰 부담입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보험료의 절반을 지원하고 있지만, 전국 축산 농가 4백40만 가구 가운데 가축재해보험 폭염 특약에 가입한 농가는 천 8백여 곳에 불과합니다.
보험사 측은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서는 기준을 강화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변성섭(NH농협손해보험 전북지역총국 팀장) : "기준을 정하지 않으면 그 언저리에 있는 피해라든지 애매한 부분이 발생합니다. "
축산 농민들을 돕기 위해 도입된 가축재해보험 폭염 특약이 정작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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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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