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낭자'들이 부상을 극복하고 강호를 꺾으라는 두 가지 과제에 도전한다.
20일 개막하는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열흘 전 소집,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대표팀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숙소 근처를 오가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태극 낭자들은 이번 대회에서 실추된 한국 여자 축구의 명성에 숨을 불어넣는다는 각오다.
지난해 말 윤덕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서 한국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1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4개국 대회에서 꼴찌, 3월 키프로스컵에서 8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미국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1, 2차전 합계 1-9로 완패했다.
물론 키프로스컵에서는 대진상의 문제 때문에 잘 해봐야 8위였던 데다 미국과의 평가전은 상대가 세계 최강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그런 점을 고려해도 기대를 밑도는 성적표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다부진 각오를 다지고 있다. 2005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그러나 명예 회복에 이르는 길은 순탄하지 않아 보인다.
주전의 무더기 부상이 걸림돌이다.
발목 부상으로 키프로스컵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차연희(고양대교), 전가을(현대제철)은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그러나 아직 온전한 상태가 아니다.
부상을 털고 간만에 경기를 뛰던 차연희는 대표팀 소집 이틀 전 정규리그 경기에서 발목을 또 한 차례 접질렸다. 전가을은 몸 상태가 많이 올라오긴 했지만, 아직 경기 감각이 100%는 아니다.
여기에 김나래(수원FMC)는 사타구니 근육 부상, 이민아(현대제철)는 허리 부상, 조소현(현대제철)은 허벅지 타박상에 시달리고 있다.
윤덕여 감독은 매일 아침 팀 닥터를 볼 때마다 "맨날 부상자 얘기만 해서 무슨 말이 나올지 무섭다"며 "아침에 좋은 얘기 좀 해달라고 부탁할 정도"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연달아 강호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 한국은 21일 북한(9위)을 시작으로 24일 중국(17위), 27일 일본(3위) 등과 맞대결해야 한다.
강호와의 연전을 앞둔 윤 감독은 북한전에 온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첫 단추만 잘 끼우면 상승세를 타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윤 감독은 "북한은 체력과 스피드가 좋은 팀"이라고 평가하며 "선수들에게 마음은 편안하게 먹되 정신적인 면에선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한 만큼 모든 걸 준비해서 꼭 승리하겠다"며 "첫 경기에서 이기면 2005년 우승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이 없는 것도 아니다.
'골잡이' 지소연(고베)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2010년 피스퀸컵 이후 3년 만에 홈 팬들 앞에 선다는 것도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 감독은 "지소연의 몸 상태가 괜찮다"며 "평소 부상 없이 자기 관리에 철저한 선수라 이번에도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랜만에 홈 팬들 앞에 서니 홈그라운드 이점도 있을 것"이라며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선수들이 더 큰 힘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감독은 "앞으로 남은 사흘간 부상 선수들과 의료진에게 부상을 털어내는 데 모든 노력을 쏟으라고 했다"며 "그 기간 안에 부상을 잘 털어낼 수 있으리라 본다"고 희망차게 내다봤다.
20일 개막하는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열흘 전 소집,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대표팀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숙소 근처를 오가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태극 낭자들은 이번 대회에서 실추된 한국 여자 축구의 명성에 숨을 불어넣는다는 각오다.
지난해 말 윤덕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서 한국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1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4개국 대회에서 꼴찌, 3월 키프로스컵에서 8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미국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1, 2차전 합계 1-9로 완패했다.
물론 키프로스컵에서는 대진상의 문제 때문에 잘 해봐야 8위였던 데다 미국과의 평가전은 상대가 세계 최강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그런 점을 고려해도 기대를 밑도는 성적표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다부진 각오를 다지고 있다. 2005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그러나 명예 회복에 이르는 길은 순탄하지 않아 보인다.
주전의 무더기 부상이 걸림돌이다.
발목 부상으로 키프로스컵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차연희(고양대교), 전가을(현대제철)은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그러나 아직 온전한 상태가 아니다.
부상을 털고 간만에 경기를 뛰던 차연희는 대표팀 소집 이틀 전 정규리그 경기에서 발목을 또 한 차례 접질렸다. 전가을은 몸 상태가 많이 올라오긴 했지만, 아직 경기 감각이 100%는 아니다.
여기에 김나래(수원FMC)는 사타구니 근육 부상, 이민아(현대제철)는 허리 부상, 조소현(현대제철)은 허벅지 타박상에 시달리고 있다.
윤덕여 감독은 매일 아침 팀 닥터를 볼 때마다 "맨날 부상자 얘기만 해서 무슨 말이 나올지 무섭다"며 "아침에 좋은 얘기 좀 해달라고 부탁할 정도"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연달아 강호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 한국은 21일 북한(9위)을 시작으로 24일 중국(17위), 27일 일본(3위) 등과 맞대결해야 한다.
강호와의 연전을 앞둔 윤 감독은 북한전에 온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첫 단추만 잘 끼우면 상승세를 타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윤 감독은 "북한은 체력과 스피드가 좋은 팀"이라고 평가하며 "선수들에게 마음은 편안하게 먹되 정신적인 면에선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한 만큼 모든 걸 준비해서 꼭 승리하겠다"며 "첫 경기에서 이기면 2005년 우승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이 없는 것도 아니다.
'골잡이' 지소연(고베)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2010년 피스퀸컵 이후 3년 만에 홈 팬들 앞에 선다는 것도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 감독은 "지소연의 몸 상태가 괜찮다"며 "평소 부상 없이 자기 관리에 철저한 선수라 이번에도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랜만에 홈 팬들 앞에 서니 홈그라운드 이점도 있을 것"이라며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선수들이 더 큰 힘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감독은 "앞으로 남은 사흘간 부상 선수들과 의료진에게 부상을 털어내는 데 모든 노력을 쏟으라고 했다"며 "그 기간 안에 부상을 잘 털어낼 수 있으리라 본다"고 희망차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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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 축구대표, ‘부상·강호 모두 넘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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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7-18 07:20:57
'태극 낭자'들이 부상을 극복하고 강호를 꺾으라는 두 가지 과제에 도전한다.
20일 개막하는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열흘 전 소집,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소집된 대표팀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숙소 근처를 오가며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태극 낭자들은 이번 대회에서 실추된 한국 여자 축구의 명성에 숨을 불어넣는다는 각오다.
지난해 말 윤덕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서 한국은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1월 중국 충칭에서 열린 4개국 대회에서 꼴찌, 3월 키프로스컵에서 8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미국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1, 2차전 합계 1-9로 완패했다.
물론 키프로스컵에서는 대진상의 문제 때문에 잘 해봐야 8위였던 데다 미국과의 평가전은 상대가 세계 최강이라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그런 점을 고려해도 기대를 밑도는 성적표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서 다부진 각오를 다지고 있다. 2005년 이후 8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그러나 명예 회복에 이르는 길은 순탄하지 않아 보인다.
주전의 무더기 부상이 걸림돌이다.
발목 부상으로 키프로스컵에서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차연희(고양대교), 전가을(현대제철)은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그러나 아직 온전한 상태가 아니다.
부상을 털고 간만에 경기를 뛰던 차연희는 대표팀 소집 이틀 전 정규리그 경기에서 발목을 또 한 차례 접질렸다. 전가을은 몸 상태가 많이 올라오긴 했지만, 아직 경기 감각이 100%는 아니다.
여기에 김나래(수원FMC)는 사타구니 근육 부상, 이민아(현대제철)는 허리 부상, 조소현(현대제철)은 허벅지 타박상에 시달리고 있다.
윤덕여 감독은 매일 아침 팀 닥터를 볼 때마다 "맨날 부상자 얘기만 해서 무슨 말이 나올지 무섭다"며 "아침에 좋은 얘기 좀 해달라고 부탁할 정도"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연달아 강호를 상대해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6위 한국은 21일 북한(9위)을 시작으로 24일 중국(17위), 27일 일본(3위) 등과 맞대결해야 한다.
강호와의 연전을 앞둔 윤 감독은 북한전에 온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첫 단추만 잘 끼우면 상승세를 타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윤 감독은 "북한은 체력과 스피드가 좋은 팀"이라고 평가하며 "선수들에게 마음은 편안하게 먹되 정신적인 면에선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경기가 가장 중요한 만큼 모든 걸 준비해서 꼭 승리하겠다"며 "첫 경기에서 이기면 2005년 우승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희망이 없는 것도 아니다.
'골잡이' 지소연(고베)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2010년 피스퀸컵 이후 3년 만에 홈 팬들 앞에 선다는 것도 이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 감독은 "지소연의 몸 상태가 괜찮다"며 "평소 부상 없이 자기 관리에 철저한 선수라 이번에도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랜만에 홈 팬들 앞에 서니 홈그라운드 이점도 있을 것"이라며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선수들이 더 큰 힘을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감독은 "앞으로 남은 사흘간 부상 선수들과 의료진에게 부상을 털어내는 데 모든 노력을 쏟으라고 했다"며 "그 기간 안에 부상을 잘 털어낼 수 있으리라 본다"고 희망차게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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