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선주들 불법조업 결의, 지방정부 제지로 무산
입력 2013.07.18 (07:35)
수정 2013.07.18 (08: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 어선 선주들이 불법 조업을 하지 않겠다는 준법 결의문을 전달하려 인천을 방문했는데요.
중국 지방정부가 이를 제지하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불법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 순직한 고 이청호 경사의 흉상 앞.
국내 봉사단체 회원들과 중국인들이 모여 한참동안 대화를 나눕니다.
중국인들은 각각 어선 수십 척을 보유한 중국 산둥성 지방의 어업회사 대표 10명.
불법 조업에 대한 자정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흉상에 참배하려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들을 산둥성 지방정부 관계자라고 소개한 다른 중국인들이 나타나 참배를 막은 겁니다.
<녹취> "(행사를 하지 말라고 한 건가요? ) (정부에서) 배임자(배신자)들이 30명이 왔다고 했다는 거에요."
결국, 선주들의 참배는 무산됐고, 봉사단체 회원들이 대신 참배를 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자정 결의문까지 준비했던 선주들은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2년여 동안 선주들을 설득해 행사를 준비했던 봉사 단체 측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한국해양인명구조자원봉사협회장 : "앞으로 민간 교류차원에서는 계속 노력을 할 것이고...더 발전을 시켜 나가야죠."
봉사협회는 자정 결의문을 곧 해경에 전달하고,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한 민간 차원의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중국 어선 선주들이 불법 조업을 하지 않겠다는 준법 결의문을 전달하려 인천을 방문했는데요.
중국 지방정부가 이를 제지하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불법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 순직한 고 이청호 경사의 흉상 앞.
국내 봉사단체 회원들과 중국인들이 모여 한참동안 대화를 나눕니다.
중국인들은 각각 어선 수십 척을 보유한 중국 산둥성 지방의 어업회사 대표 10명.
불법 조업에 대한 자정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흉상에 참배하려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들을 산둥성 지방정부 관계자라고 소개한 다른 중국인들이 나타나 참배를 막은 겁니다.
<녹취> "(행사를 하지 말라고 한 건가요? ) (정부에서) 배임자(배신자)들이 30명이 왔다고 했다는 거에요."
결국, 선주들의 참배는 무산됐고, 봉사단체 회원들이 대신 참배를 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자정 결의문까지 준비했던 선주들은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2년여 동안 선주들을 설득해 행사를 준비했던 봉사 단체 측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한국해양인명구조자원봉사협회장 : "앞으로 민간 교류차원에서는 계속 노력을 할 것이고...더 발전을 시켜 나가야죠."
봉사협회는 자정 결의문을 곧 해경에 전달하고,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한 민간 차원의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선주들 불법조업 결의, 지방정부 제지로 무산
-
- 입력 2013-07-18 07:42:50
- 수정2013-07-18 08:27:32

<앵커 멘트>
중국 어선 선주들이 불법 조업을 하지 않겠다는 준법 결의문을 전달하려 인천을 방문했는데요.
중국 지방정부가 이를 제지하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불법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 순직한 고 이청호 경사의 흉상 앞.
국내 봉사단체 회원들과 중국인들이 모여 한참동안 대화를 나눕니다.
중국인들은 각각 어선 수십 척을 보유한 중국 산둥성 지방의 어업회사 대표 10명.
불법 조업에 대한 자정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흉상에 참배하려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들을 산둥성 지방정부 관계자라고 소개한 다른 중국인들이 나타나 참배를 막은 겁니다.
<녹취> "(행사를 하지 말라고 한 건가요? ) (정부에서) 배임자(배신자)들이 30명이 왔다고 했다는 거에요."
결국, 선주들의 참배는 무산됐고, 봉사단체 회원들이 대신 참배를 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자정 결의문까지 준비했던 선주들은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2년여 동안 선주들을 설득해 행사를 준비했던 봉사 단체 측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한국해양인명구조자원봉사협회장 : "앞으로 민간 교류차원에서는 계속 노력을 할 것이고...더 발전을 시켜 나가야죠."
봉사협회는 자정 결의문을 곧 해경에 전달하고,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한 민간 차원의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중국 어선 선주들이 불법 조업을 하지 않겠다는 준법 결의문을 전달하려 인천을 방문했는데요.
중국 지방정부가 이를 제지하는 바람에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1년 불법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을 단속하다 순직한 고 이청호 경사의 흉상 앞.
국내 봉사단체 회원들과 중국인들이 모여 한참동안 대화를 나눕니다.
중국인들은 각각 어선 수십 척을 보유한 중국 산둥성 지방의 어업회사 대표 10명.
불법 조업에 대한 자정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흉상에 참배하려고 한국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자신들을 산둥성 지방정부 관계자라고 소개한 다른 중국인들이 나타나 참배를 막은 겁니다.
<녹취> "(행사를 하지 말라고 한 건가요? ) (정부에서) 배임자(배신자)들이 30명이 왔다고 했다는 거에요."
결국, 선주들의 참배는 무산됐고, 봉사단체 회원들이 대신 참배를 하는 황당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자정 결의문까지 준비했던 선주들은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습니다.
2년여 동안 선주들을 설득해 행사를 준비했던 봉사 단체 측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인터뷰> 한국해양인명구조자원봉사협회장 : "앞으로 민간 교류차원에서는 계속 노력을 할 것이고...더 발전을 시켜 나가야죠."
봉사협회는 자정 결의문을 곧 해경에 전달하고, 불법 조업을 막기 위한 민간 차원의 노력을 계속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
-
임종빈 기자 chef@kbs.co.kr
임종빈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