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세계태권도 남자 68㎏급 은메달
입력 2013.07.18 (11:27)
수정 2013.07.1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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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의 기대주 김훈(21·한국체대)이 아쉽게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김훈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 전시장에서 열린 201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사흘째 남자 68㎏급 결승에서 베흐남 아스바기칸가흐(이란)에게 4-5로 패했다.
2011 하계 유니버시아드 금메달리스트인 김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한국 대표팀 내에서 유일한 고교생인 여자 67㎏급의 김잔디(18·부천정보산업고)는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캐서린 두마르(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10-0으로 완승한 김잔디는 16강에서 아비 니아르(프랑스)와 3라운드까지 4-4로 비긴 뒤 서든데스로 진행되는 연장전에서 종료 직전 돌려차기에 몸통을 맞아 4-5로 졌다.
한국은 대회 나흘을 남겨놓은 이날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동메달을 각각 1개씩 획득했다.
결승전에서 마지막 3라운드가 끝이 나자 김훈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매트를 쾅쾅 두들기며 억울해했다.
아스바기칸가흐는 경기 내내 왼발을 들고 있다가 김훈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밀어차기로 점수를 내려고만 했다. 오른발은 아예 쓸 생각이 없는 듯 수비 중심의 경기 운영으로 일관했다.
김훈은 1라운드에서 먼저 몸통 공격을 허용한 뒤 바로 되갚아 균형을 되찾았지만 다시 실점해 1-2로 끌려갔다.
2라운드에서도 종료 직전 점수를 빼앗겨 2-3으로 뒤진 채 3라운드를 맞았다.
김훈은 3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다가 몸통을 때려 3-3으로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하지만 이후 공격을 하려다가 뒤로 빠지려는 순간 상단 공격을 허용해 다시 3-4로 뒤졌다. 이어 1라운드에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김훈은 다시 경고를 받아 감점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아스바기칸가흐는 남은 시간 더욱 수비에 치중했다. 그러다가 경기 종료 직전 김훈의 왼발이 상대 상체를 가격한 듯했다.
이때 부심이 손을 들어 심판진이 협의를 했지만 김훈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대신 소극적인 플레이로 시간을 끌던 아스바기칸가흐에게 경고가 주어져 김훈이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것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김훈은 첫 경기인 64강전에서 고폴랑 모코카(남아프리카공화국)를 11-3으로 꺾고 산뜻하게 출발한 뒤 32강전에서는 클라우디오 트레비소(이탈리아)를 5-3으로 눌렀다.
16강전에서는 런던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세르벳 타제굴(터키)을 7-5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고 올라온 레오나르도 체이반(레바논)에게 3라운드 51초를 남겨두고 13-1로 앞서 점수 차 승리(12점 차 이상)를 거뒀다.
김훈은 2011년 경주 세계대회 우승자이자 남자부 최우수선수인 타제굴과 16강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타제굴이 일찌감치 불의의 일격을 당하는 바람에 수월하게 4강까지 나아갔다.
이어 8강에서 바실리 니키틴(러시아)을 8-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한 김훈은 발라 디예(세네갈)를 10-5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진출, 정상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한편 여자 67㎏급에서는 김잔디를 울린 니아르가 결승에서 차차좡(대만)을 5-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훈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 전시장에서 열린 201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사흘째 남자 68㎏급 결승에서 베흐남 아스바기칸가흐(이란)에게 4-5로 패했다.
2011 하계 유니버시아드 금메달리스트인 김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한국 대표팀 내에서 유일한 고교생인 여자 67㎏급의 김잔디(18·부천정보산업고)는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캐서린 두마르(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10-0으로 완승한 김잔디는 16강에서 아비 니아르(프랑스)와 3라운드까지 4-4로 비긴 뒤 서든데스로 진행되는 연장전에서 종료 직전 돌려차기에 몸통을 맞아 4-5로 졌다.
한국은 대회 나흘을 남겨놓은 이날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동메달을 각각 1개씩 획득했다.
결승전에서 마지막 3라운드가 끝이 나자 김훈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매트를 쾅쾅 두들기며 억울해했다.
아스바기칸가흐는 경기 내내 왼발을 들고 있다가 김훈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밀어차기로 점수를 내려고만 했다. 오른발은 아예 쓸 생각이 없는 듯 수비 중심의 경기 운영으로 일관했다.
김훈은 1라운드에서 먼저 몸통 공격을 허용한 뒤 바로 되갚아 균형을 되찾았지만 다시 실점해 1-2로 끌려갔다.
2라운드에서도 종료 직전 점수를 빼앗겨 2-3으로 뒤진 채 3라운드를 맞았다.
김훈은 3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다가 몸통을 때려 3-3으로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하지만 이후 공격을 하려다가 뒤로 빠지려는 순간 상단 공격을 허용해 다시 3-4로 뒤졌다. 이어 1라운드에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김훈은 다시 경고를 받아 감점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아스바기칸가흐는 남은 시간 더욱 수비에 치중했다. 그러다가 경기 종료 직전 김훈의 왼발이 상대 상체를 가격한 듯했다.
이때 부심이 손을 들어 심판진이 협의를 했지만 김훈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대신 소극적인 플레이로 시간을 끌던 아스바기칸가흐에게 경고가 주어져 김훈이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것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김훈은 첫 경기인 64강전에서 고폴랑 모코카(남아프리카공화국)를 11-3으로 꺾고 산뜻하게 출발한 뒤 32강전에서는 클라우디오 트레비소(이탈리아)를 5-3으로 눌렀다.
16강전에서는 런던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세르벳 타제굴(터키)을 7-5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고 올라온 레오나르도 체이반(레바논)에게 3라운드 51초를 남겨두고 13-1로 앞서 점수 차 승리(12점 차 이상)를 거뒀다.
김훈은 2011년 경주 세계대회 우승자이자 남자부 최우수선수인 타제굴과 16강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타제굴이 일찌감치 불의의 일격을 당하는 바람에 수월하게 4강까지 나아갔다.
이어 8강에서 바실리 니키틴(러시아)을 8-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한 김훈은 발라 디예(세네갈)를 10-5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진출, 정상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한편 여자 67㎏급에서는 김잔디를 울린 니아르가 결승에서 차차좡(대만)을 5-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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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7-18 15:30:23

한국 태권도의 기대주 김훈(21·한국체대)이 아쉽게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김훈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 전시장에서 열린 201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사흘째 남자 68㎏급 결승에서 베흐남 아스바기칸가흐(이란)에게 4-5로 패했다.
2011 하계 유니버시아드 금메달리스트인 김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한국 대표팀 내에서 유일한 고교생인 여자 67㎏급의 김잔디(18·부천정보산업고)는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캐서린 두마르(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10-0으로 완승한 김잔디는 16강에서 아비 니아르(프랑스)와 3라운드까지 4-4로 비긴 뒤 서든데스로 진행되는 연장전에서 종료 직전 돌려차기에 몸통을 맞아 4-5로 졌다.
한국은 대회 나흘을 남겨놓은 이날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동메달을 각각 1개씩 획득했다.
결승전에서 마지막 3라운드가 끝이 나자 김훈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매트를 쾅쾅 두들기며 억울해했다.
아스바기칸가흐는 경기 내내 왼발을 들고 있다가 김훈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밀어차기로 점수를 내려고만 했다. 오른발은 아예 쓸 생각이 없는 듯 수비 중심의 경기 운영으로 일관했다.
김훈은 1라운드에서 먼저 몸통 공격을 허용한 뒤 바로 되갚아 균형을 되찾았지만 다시 실점해 1-2로 끌려갔다.
2라운드에서도 종료 직전 점수를 빼앗겨 2-3으로 뒤진 채 3라운드를 맞았다.
김훈은 3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다가 몸통을 때려 3-3으로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하지만 이후 공격을 하려다가 뒤로 빠지려는 순간 상단 공격을 허용해 다시 3-4로 뒤졌다. 이어 1라운드에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김훈은 다시 경고를 받아 감점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아스바기칸가흐는 남은 시간 더욱 수비에 치중했다. 그러다가 경기 종료 직전 김훈의 왼발이 상대 상체를 가격한 듯했다.
이때 부심이 손을 들어 심판진이 협의를 했지만 김훈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대신 소극적인 플레이로 시간을 끌던 아스바기칸가흐에게 경고가 주어져 김훈이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것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김훈은 첫 경기인 64강전에서 고폴랑 모코카(남아프리카공화국)를 11-3으로 꺾고 산뜻하게 출발한 뒤 32강전에서는 클라우디오 트레비소(이탈리아)를 5-3으로 눌렀다.
16강전에서는 런던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세르벳 타제굴(터키)을 7-5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고 올라온 레오나르도 체이반(레바논)에게 3라운드 51초를 남겨두고 13-1로 앞서 점수 차 승리(12점 차 이상)를 거뒀다.
김훈은 2011년 경주 세계대회 우승자이자 남자부 최우수선수인 타제굴과 16강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타제굴이 일찌감치 불의의 일격을 당하는 바람에 수월하게 4강까지 나아갔다.
이어 8강에서 바실리 니키틴(러시아)을 8-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한 김훈은 발라 디예(세네갈)를 10-5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진출, 정상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한편 여자 67㎏급에서는 김잔디를 울린 니아르가 결승에서 차차좡(대만)을 5-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훈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 전시장에서 열린 201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사흘째 남자 68㎏급 결승에서 베흐남 아스바기칸가흐(이란)에게 4-5로 패했다.
2011 하계 유니버시아드 금메달리스트인 김훈은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한국 대표팀 내에서 유일한 고교생인 여자 67㎏급의 김잔디(18·부천정보산업고)는 16강전에서 탈락했다.
캐서린 두마르(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서 10-0으로 완승한 김잔디는 16강에서 아비 니아르(프랑스)와 3라운드까지 4-4로 비긴 뒤 서든데스로 진행되는 연장전에서 종료 직전 돌려차기에 몸통을 맞아 4-5로 졌다.
한국은 대회 나흘을 남겨놓은 이날까지 금메달 2개와 은메달·동메달을 각각 1개씩 획득했다.
결승전에서 마지막 3라운드가 끝이 나자 김훈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매트를 쾅쾅 두들기며 억울해했다.
아스바기칸가흐는 경기 내내 왼발을 들고 있다가 김훈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밀어차기로 점수를 내려고만 했다. 오른발은 아예 쓸 생각이 없는 듯 수비 중심의 경기 운영으로 일관했다.
김훈은 1라운드에서 먼저 몸통 공격을 허용한 뒤 바로 되갚아 균형을 되찾았지만 다시 실점해 1-2로 끌려갔다.
2라운드에서도 종료 직전 점수를 빼앗겨 2-3으로 뒤진 채 3라운드를 맞았다.
김훈은 3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상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다가 몸통을 때려 3-3으로 승부를 원점을 돌렸다. 하지만 이후 공격을 하려다가 뒤로 빠지려는 순간 상단 공격을 허용해 다시 3-4로 뒤졌다. 이어 1라운드에 한 차례 경고를 받았던 김훈은 다시 경고를 받아 감점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아스바기칸가흐는 남은 시간 더욱 수비에 치중했다. 그러다가 경기 종료 직전 김훈의 왼발이 상대 상체를 가격한 듯했다.
이때 부심이 손을 들어 심판진이 협의를 했지만 김훈의 득점은 인정되지 않았다. 대신 소극적인 플레이로 시간을 끌던 아스바기칸가흐에게 경고가 주어져 김훈이 한 점 차까지 따라붙은 것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김훈은 첫 경기인 64강전에서 고폴랑 모코카(남아프리카공화국)를 11-3으로 꺾고 산뜻하게 출발한 뒤 32강전에서는 클라우디오 트레비소(이탈리아)를 5-3으로 눌렀다.
16강전에서는 런던올림픽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세르벳 타제굴(터키)을 7-5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고 올라온 레오나르도 체이반(레바논)에게 3라운드 51초를 남겨두고 13-1로 앞서 점수 차 승리(12점 차 이상)를 거뒀다.
김훈은 2011년 경주 세계대회 우승자이자 남자부 최우수선수인 타제굴과 16강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타제굴이 일찌감치 불의의 일격을 당하는 바람에 수월하게 4강까지 나아갔다.
이어 8강에서 바실리 니키틴(러시아)을 8-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확보한 김훈은 발라 디예(세네갈)를 10-5로 돌려세우고 결승에 진출, 정상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하지만 결국 마지막 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한편 여자 67㎏급에서는 김잔디를 울린 니아르가 결승에서 차차좡(대만)을 5-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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