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7명 중 1명, 30대 이하 젊은 층”

입력 2013.07.18 (12:28) 수정 2013.07.19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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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젊은 연령층의 암 발병률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국내 한 암센터 조사 결과, 최근 15년 동안 암 진단을 받은 환자 7명 가운데 1명이 30대 이하였습니다.

보도에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체 암 환자의 15%가 만 15살부터 39살까지의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세암센터가 지난 1995년부터 2009년까지 병원 진료를 받은 암환자 10만 9천7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젊은 층 환자들의 암 종류는 갑상선암이 26%로 가장 많았고 뇌와 척수암이 15%, 부인암 14%, 위암과 유방암이 각각 10% 안팎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40대 이상에서 위암과 간암, 대장암이 주로 발병하는 것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암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에 의해 조기 발견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환자들의 암 발견 경위를 보면 40살 이상에서는 '검진 중 발견’이 62%였지만 만 39살 이하는 45%로 낮았고, '원인 모를 증상'으로 알게 됐다는 젊은 환자도 35%에 달했습니다.

이는 젊은 층 환자들이 경제적 취약성과 육아 등으로 검진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 후 병원에 가기까지 걸린 시간도 40살 이상에서는 ‘증상 후 바로’가 36%, ‘한 달 이내’가 27%였지만 젊은 층은‘한 달 이상 1년 이내'가 절반 가까운 44%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의 암 진단은 임신과 출산, 사회활동과 겹쳐, 경제활동 중단이나 사회적 기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사회적으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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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환자 7명 중 1명, 30대 이하 젊은 층”
    • 입력 2013-07-18 12:31:02
    • 수정2013-07-19 08:3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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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젊은 연령층의 암 발병률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국내 한 암센터 조사 결과, 최근 15년 동안 암 진단을 받은 환자 7명 가운데 1명이 30대 이하였습니다.

보도에 곽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체 암 환자의 15%가 만 15살부터 39살까지의 젊은 층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세암센터가 지난 1995년부터 2009년까지 병원 진료를 받은 암환자 10만 9천7백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젊은 층 환자들의 암 종류는 갑상선암이 26%로 가장 많았고 뇌와 척수암이 15%, 부인암 14%, 위암과 유방암이 각각 10% 안팎을 차지했습니다.

이는 40대 이상에서 위암과 간암, 대장암이 주로 발병하는 것과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젊은 층의 암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에 의해 조기 발견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환자들의 암 발견 경위를 보면 40살 이상에서는 '검진 중 발견’이 62%였지만 만 39살 이하는 45%로 낮았고, '원인 모를 증상'으로 알게 됐다는 젊은 환자도 35%에 달했습니다.

이는 젊은 층 환자들이 경제적 취약성과 육아 등으로 검진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처음 증상이 나타난 후 병원에 가기까지 걸린 시간도 40살 이상에서는 ‘증상 후 바로’가 36%, ‘한 달 이내’가 27%였지만 젊은 층은‘한 달 이상 1년 이내'가 절반 가까운 44%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젊은 층의 암 진단은 임신과 출산, 사회활동과 겹쳐, 경제활동 중단이나 사회적 기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사회적으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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