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만 금’…멕시코 태권도 대표팀 방영인 감독
입력 2013.07.18 (14:06)
수정 2013.07.1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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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블라, 아니 멕시코 전체가 태권도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듯하다.
17일(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의 전시장에서 열린 201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74㎏급 결승에서 우리엘 아드리아노(23·멕시코)가 알베르트 가운(러시아)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그렇지않아도 뜨겁던 멕시코의 태권도 열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준결승에서는 종주국에서 온 김유진(조선대)을 7-2로 제압한 아드리아노의 금메달은 세계대회에서 멕시코 남자 선수로는 34년 만에 수확한 값진 금메달이었다.
멕시코 태권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녀 하나씩 두 개의 금메달을 수확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부는 2005년과 2007년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남자부에서는 197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세계대회 이후 금맥이 끊겼다가 아드리아노가 이를 34년 만에 이었다.
이미 대회 개막식부터 적지 않은 지면과 시간을 할애해 이번 대회 관련 소식을 전한 현지 신문·방송은 아드리아노의 금메달 획득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멕시코 태권도의 대부' 격인 문대원 사범이 44년 전인 1969년부터 멕시코에 태권도를 보급하기 시작한 이후 멕시코에서는 이제 태권도가 축구 다음으로 인기있는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태권도 수련인구가 200만명이 넘고 전국에 도장만 3천50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3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금메달리스트가 나왔으니 난리가 날만도 하다.
아드리아노의 금메달 뒤에는 낯선 이국에서 15년간 땀을 쏟은 한국인 지도자가 있다. 바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끄는 방영인(40) 감독이다.
서울체고를 거쳐 춘천시청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방 감독은 1998년 2월 멕시코 땅을 밟았다. 청소년대표팀을 맡아 달아는 제의를 받고서다.
당시 예정은 8개월 동안만 멕시코 유망주들을 지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멕시코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나가 메달을 따오자 멕시코 태권도협회는 성인 대표팀을 맡아달라고 그에게 부탁했다. 그해 말 방 감독은 신인 선수들을 데리고 페루에서 열린 팬암선수권대회에 참가, 종합우승을 일구고 돌아왔다.
그 뒤로 2000년, 2004년에 잇달아 계약을 연장했고 결국 현재 15년째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방 감독의 동생인 방영선(37)씨도 8년째 멕시코 청소년 태권도 대표팀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방영선 감독이 이끈 멕시코 청소년대표팀은 2010년 세계청소년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땄고 방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까지 받았다.
방영인-영선 형제는 멕시코 태권도 엘리트 선수들을 키우고 길러내는 중심축이다.
멕시코는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하나 건지지 못했다. 이번 푸에블라 대회에서 방영인 감독은 색깔에 상관없이 메달 2개를 따자고 목표를 세웠다. 멕시코는 일주 간 열리는 이번 대회의 사흘째인 18일 현재 금메달과 동메달 하나씩을 수확, 방 감독의 목표를 이미 이뤘다.
17일(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의 전시장에서 열린 201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74㎏급 결승에서 우리엘 아드리아노(23·멕시코)가 알베르트 가운(러시아)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그렇지않아도 뜨겁던 멕시코의 태권도 열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준결승에서는 종주국에서 온 김유진(조선대)을 7-2로 제압한 아드리아노의 금메달은 세계대회에서 멕시코 남자 선수로는 34년 만에 수확한 값진 금메달이었다.
멕시코 태권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녀 하나씩 두 개의 금메달을 수확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부는 2005년과 2007년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남자부에서는 197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세계대회 이후 금맥이 끊겼다가 아드리아노가 이를 34년 만에 이었다.
이미 대회 개막식부터 적지 않은 지면과 시간을 할애해 이번 대회 관련 소식을 전한 현지 신문·방송은 아드리아노의 금메달 획득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멕시코 태권도의 대부' 격인 문대원 사범이 44년 전인 1969년부터 멕시코에 태권도를 보급하기 시작한 이후 멕시코에서는 이제 태권도가 축구 다음으로 인기있는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태권도 수련인구가 200만명이 넘고 전국에 도장만 3천50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3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금메달리스트가 나왔으니 난리가 날만도 하다.
아드리아노의 금메달 뒤에는 낯선 이국에서 15년간 땀을 쏟은 한국인 지도자가 있다. 바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끄는 방영인(40) 감독이다.
서울체고를 거쳐 춘천시청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방 감독은 1998년 2월 멕시코 땅을 밟았다. 청소년대표팀을 맡아 달아는 제의를 받고서다.
당시 예정은 8개월 동안만 멕시코 유망주들을 지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멕시코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나가 메달을 따오자 멕시코 태권도협회는 성인 대표팀을 맡아달라고 그에게 부탁했다. 그해 말 방 감독은 신인 선수들을 데리고 페루에서 열린 팬암선수권대회에 참가, 종합우승을 일구고 돌아왔다.
그 뒤로 2000년, 2004년에 잇달아 계약을 연장했고 결국 현재 15년째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방 감독의 동생인 방영선(37)씨도 8년째 멕시코 청소년 태권도 대표팀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방영선 감독이 이끈 멕시코 청소년대표팀은 2010년 세계청소년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땄고 방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까지 받았다.
방영인-영선 형제는 멕시코 태권도 엘리트 선수들을 키우고 길러내는 중심축이다.
멕시코는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하나 건지지 못했다. 이번 푸에블라 대회에서 방영인 감독은 색깔에 상관없이 메달 2개를 따자고 목표를 세웠다. 멕시코는 일주 간 열리는 이번 대회의 사흘째인 18일 현재 금메달과 동메달 하나씩을 수확, 방 감독의 목표를 이미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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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7-18 22:25:17

푸에블라, 아니 멕시코 전체가 태권도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듯하다.
17일(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의 전시장에서 열린 201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74㎏급 결승에서 우리엘 아드리아노(23·멕시코)가 알베르트 가운(러시아)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그렇지않아도 뜨겁던 멕시코의 태권도 열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준결승에서는 종주국에서 온 김유진(조선대)을 7-2로 제압한 아드리아노의 금메달은 세계대회에서 멕시코 남자 선수로는 34년 만에 수확한 값진 금메달이었다.
멕시코 태권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녀 하나씩 두 개의 금메달을 수확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부는 2005년과 2007년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남자부에서는 197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세계대회 이후 금맥이 끊겼다가 아드리아노가 이를 34년 만에 이었다.
이미 대회 개막식부터 적지 않은 지면과 시간을 할애해 이번 대회 관련 소식을 전한 현지 신문·방송은 아드리아노의 금메달 획득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멕시코 태권도의 대부' 격인 문대원 사범이 44년 전인 1969년부터 멕시코에 태권도를 보급하기 시작한 이후 멕시코에서는 이제 태권도가 축구 다음으로 인기있는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태권도 수련인구가 200만명이 넘고 전국에 도장만 3천50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3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금메달리스트가 나왔으니 난리가 날만도 하다.
아드리아노의 금메달 뒤에는 낯선 이국에서 15년간 땀을 쏟은 한국인 지도자가 있다. 바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끄는 방영인(40) 감독이다.
서울체고를 거쳐 춘천시청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방 감독은 1998년 2월 멕시코 땅을 밟았다. 청소년대표팀을 맡아 달아는 제의를 받고서다.
당시 예정은 8개월 동안만 멕시코 유망주들을 지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멕시코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나가 메달을 따오자 멕시코 태권도협회는 성인 대표팀을 맡아달라고 그에게 부탁했다. 그해 말 방 감독은 신인 선수들을 데리고 페루에서 열린 팬암선수권대회에 참가, 종합우승을 일구고 돌아왔다.
그 뒤로 2000년, 2004년에 잇달아 계약을 연장했고 결국 현재 15년째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방 감독의 동생인 방영선(37)씨도 8년째 멕시코 청소년 태권도 대표팀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방영선 감독이 이끈 멕시코 청소년대표팀은 2010년 세계청소년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땄고 방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까지 받았다.
방영인-영선 형제는 멕시코 태권도 엘리트 선수들을 키우고 길러내는 중심축이다.
멕시코는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하나 건지지 못했다. 이번 푸에블라 대회에서 방영인 감독은 색깔에 상관없이 메달 2개를 따자고 목표를 세웠다. 멕시코는 일주 간 열리는 이번 대회의 사흘째인 18일 현재 금메달과 동메달 하나씩을 수확, 방 감독의 목표를 이미 이뤘다.
17일(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의 전시장에서 열린 201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74㎏급 결승에서 우리엘 아드리아노(23·멕시코)가 알베르트 가운(러시아)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그렇지않아도 뜨겁던 멕시코의 태권도 열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준결승에서는 종주국에서 온 김유진(조선대)을 7-2로 제압한 아드리아노의 금메달은 세계대회에서 멕시코 남자 선수로는 34년 만에 수확한 값진 금메달이었다.
멕시코 태권도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녀 하나씩 두 개의 금메달을 수확하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여자부는 2005년과 2007년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남자부에서는 197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 세계대회 이후 금맥이 끊겼다가 아드리아노가 이를 34년 만에 이었다.
이미 대회 개막식부터 적지 않은 지면과 시간을 할애해 이번 대회 관련 소식을 전한 현지 신문·방송은 아드리아노의 금메달 획득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다.
'멕시코 태권도의 대부' 격인 문대원 사범이 44년 전인 1969년부터 멕시코에 태권도를 보급하기 시작한 이후 멕시코에서는 이제 태권도가 축구 다음으로 인기있는 스포츠로 자리잡았다. 태권도 수련인구가 200만명이 넘고 전국에 도장만 3천500여개에 이른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3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부 금메달리스트가 나왔으니 난리가 날만도 하다.
아드리아노의 금메달 뒤에는 낯선 이국에서 15년간 땀을 쏟은 한국인 지도자가 있다. 바로 멕시코 대표팀을 이끄는 방영인(40) 감독이다.
서울체고를 거쳐 춘천시청에서 선수생활을 했던 방 감독은 1998년 2월 멕시코 땅을 밟았다. 청소년대표팀을 맡아 달아는 제의를 받고서다.
당시 예정은 8개월 동안만 멕시코 유망주들을 지도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멕시코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 나가 메달을 따오자 멕시코 태권도협회는 성인 대표팀을 맡아달라고 그에게 부탁했다. 그해 말 방 감독은 신인 선수들을 데리고 페루에서 열린 팬암선수권대회에 참가, 종합우승을 일구고 돌아왔다.
그 뒤로 2000년, 2004년에 잇달아 계약을 연장했고 결국 현재 15년째 멕시코 대표팀을 이끌게 됐다.
방 감독의 동생인 방영선(37)씨도 8년째 멕시코 청소년 태권도 대표팀 감독으로 일하고 있다. 방영선 감독이 이끈 멕시코 청소년대표팀은 2010년 세계청소년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땄고 방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까지 받았다.
방영인-영선 형제는 멕시코 태권도 엘리트 선수들을 키우고 길러내는 중심축이다.
멕시코는 2011년 경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 하나 건지지 못했다. 이번 푸에블라 대회에서 방영인 감독은 색깔에 상관없이 메달 2개를 따자고 목표를 세웠다. 멕시코는 일주 간 열리는 이번 대회의 사흘째인 18일 현재 금메달과 동메달 하나씩을 수확, 방 감독의 목표를 이미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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