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기] 티베트, 끝나지 않는 저항 (7월 20일 방송)

입력 2013.07.18 (18:31) 수정 2013.07.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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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반 동안 티베트인 119명이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티베트의 독립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귀환이다. 승려들로부터 시작된 분신은 소년에서부터 아이의 엄마까지, 나이와 성별 등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중국과의 대립 속에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는 분신 사태, 그 이면에는 정치적 이유는 물론 경제적, 문화적 이유도 숨어 있다. 1980년대만 해도 티베트에서 한족은 10%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50%를 넘는다. 다수가 된 한족이 티베트 상권을 장악하면서 티베트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커졌다. 종교도 탄압 받고 있어 달라이 라마를 영적 스승으로 모시는 것이 금지돼 있고, 자신들의 언어를 학교에서 배우는 것조차 금지돼 있다. 티베트인들은 중국 정부가 자신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소수민족의 독립은 허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티베트 난민은 약 13만 명에 이른다. 지금도 해마다 수천 명이 티베트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점차 악화하고 있는 티베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라이 라마는 최근 이른바 중도노선을 표명했다. 티베트의 완전한 독립이 아닌 자치를 인정해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56개 민족 어느 하나의 예외도 허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은 시진핑의 새 중국 정부에서도 변하지 않고 있다. 티베트의 끝나지 않는 저항을 순회 특파원이 현지에서 전한다.
 
 
 
일본, 생활화된 절전                                      [담당 : 이재호 특파원]
 
 
 
일본 치바 현의 한 아파트,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 주부가 전자레인지를 켠 뒤 자꾸 거실 벽 쪽을 쳐다본다. 벽에는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스마트 계량기’가 부착돼 있다. 현재 전력 사용량을 그래프로 정확하게 보여준다. 이곳은 주민 전체가 전력회사와 계약을 맺은 절전형 ‘스마트 아파트’이다. 도쿄 시내의 한 수프 전문 체인점에도 스마트 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전기제품이 즐비한 주방에서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을 파악할 수 있다. 병원이나 호텔도 절전은 예외가 아니다. 전기와 가스, 수도를 통합해 종합 절약 시스템을 갖춰 냉, 난방비와 수도 사용량을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 오사카의 300병상 규모의 병원은 이 시스템을 적용해 연간 천만 엔, 우리 돈으로 1억 천만 원이 넘는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이처럼 절전이 생활화되면서 일본에는 건물 전체를 관리하는 절전 서비스 회사까지 등장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나면서 극심한 전력난을 겪었던 일본. 당시 일본 정부는 공장과 상업시설 등에 15%이상 전력 사용량을 줄이도록 의무화했지만 대상자가 아닌 일반 가정까지 적극 동참하면서 21%이상의 절전 성과를 거두었다. 원전 사고 후 2년 반이 지난 올해 일본 정부는 강제 기준 없이 자율 절전만을 당부했다. 원전 50기 가운데 2대만 가동해도 전력 예비율이 30%를 넘을 정도로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생활화된 일본의 절전. 전력 부족으로 블랙아웃의 위기에 봉착해 있는 한국이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하는지, 현지에서 특파원이 그 해답을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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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3-07-18 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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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 반 동안 티베트인 119명이 분신자살을 시도했다.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티베트의 독립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귀환이다. 승려들로부터 시작된 분신은 소년에서부터 아이의 엄마까지, 나이와 성별 등을 가리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중국과의 대립 속에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는 분신 사태, 그 이면에는 정치적 이유는 물론 경제적, 문화적 이유도 숨어 있다. 1980년대만 해도 티베트에서 한족은 10% 수준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50%를 넘는다. 다수가 된 한족이 티베트 상권을 장악하면서 티베트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은 더욱 커졌다. 종교도 탄압 받고 있어 달라이 라마를 영적 스승으로 모시는 것이 금지돼 있고, 자신들의 언어를 학교에서 배우는 것조차 금지돼 있다. 티베트인들은 중국 정부가 자신들을 탄압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독립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소수민족의 독립은 허용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티베트 난민은 약 13만 명에 이른다. 지금도 해마다 수천 명이 티베트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점차 악화하고 있는 티베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달라이 라마는 최근 이른바 중도노선을 표명했다. 티베트의 완전한 독립이 아닌 자치를 인정해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56개 민족 어느 하나의 예외도 허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은 시진핑의 새 중국 정부에서도 변하지 않고 있다. 티베트의 끝나지 않는 저항을 순회 특파원이 현지에서 전한다.
 
 
 
일본, 생활화된 절전                                      [담당 : 이재호 특파원]
 
 
 
일본 치바 현의 한 아파트, 저녁 준비를 하고 있는 주부가 전자레인지를 켠 뒤 자꾸 거실 벽 쪽을 쳐다본다. 벽에는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스마트 계량기’가 부착돼 있다. 현재 전력 사용량을 그래프로 정확하게 보여준다. 이곳은 주민 전체가 전력회사와 계약을 맺은 절전형 ‘스마트 아파트’이다. 도쿄 시내의 한 수프 전문 체인점에도 스마트 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전기제품이 즐비한 주방에서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량을 파악할 수 있다. 병원이나 호텔도 절전은 예외가 아니다. 전기와 가스, 수도를 통합해 종합 절약 시스템을 갖춰 냉, 난방비와 수도 사용량을 계속 줄여나가고 있다. 오사카의 300병상 규모의 병원은 이 시스템을 적용해 연간 천만 엔, 우리 돈으로 1억 천만 원이 넘는 비용을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이처럼 절전이 생활화되면서 일본에는 건물 전체를 관리하는 절전 서비스 회사까지 등장했다.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나면서 극심한 전력난을 겪었던 일본. 당시 일본 정부는 공장과 상업시설 등에 15%이상 전력 사용량을 줄이도록 의무화했지만 대상자가 아닌 일반 가정까지 적극 동참하면서 21%이상의 절전 성과를 거두었다. 원전 사고 후 2년 반이 지난 올해 일본 정부는 강제 기준 없이 자율 절전만을 당부했다. 원전 50기 가운데 2대만 가동해도 전력 예비율이 30%를 넘을 정도로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이제는 생활화된 일본의 절전. 전력 부족으로 블랙아웃의 위기에 봉착해 있는 한국이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하는지, 현지에서 특파원이 그 해답을 찾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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