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 감독 “북한 여 축구, 반갑습니다”'

입력 2013.07.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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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북한과 경기 많이 했었죠."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한국 여자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북한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윤 감독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팀 감독도 저와 동년배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역 때 북한과 대결한 적이 있어 더욱 반갑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대표팀은 21일 6시15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한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2005년 국내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이후 8년 만에 한국 그라운드에 선다.

북한 체육 단체가 한국에서 경기한 것은 2009년 4월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최종예선이 마지막이었기에 이번 '남북 대결'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윤 감독은 "남북 대결이라는 점 외에도 첫 경기인 만큼 모든 초점을 북한전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평가하는 북한은 강한 체력과 기동력을 갖춘 팀이다.

윤 감독은 "북한이 빠른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라는 점을 선수들에게 주지시키고 있다. 이번 경기는 우리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계심과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북한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여자 대표팀은 중국(24일), 일본(27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어느 한 팀 만만하게 볼 수가 없다.

강호들과 잇달아 상대하는데다 부상에서 회복한 차연희(고양대교), 전가을(현대제철) 등 주전 선수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것도 걱정거리다.

그럼에도 윤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15년 캐나다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국내 팬에게 모처럼 기량을 선보일 기회"라면서 "화합의 힘으로 2005년 대회 이후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선수들에게 국가대표의 사명감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이런 점을 잘 생각해 세계적인 팀들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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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덕여 감독 “북한 여 축구, 반갑습니다”'
    • 입력 2013-07-18 19:07:13
    연합뉴스
"현역 시절 북한과 경기 많이 했었죠."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한국 여자대표팀의 윤덕여 감독은 북한과의 첫 경기를 앞두고 반가움을 감추지 않았다. 윤 감독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팀 감독도 저와 동년배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역 때 북한과 대결한 적이 있어 더욱 반갑다"고 소감을 밝혔다. 여자 대표팀은 21일 6시15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한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2005년 국내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이후 8년 만에 한국 그라운드에 선다. 북한 체육 단체가 한국에서 경기한 것은 2009년 4월 열린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최종예선이 마지막이었기에 이번 '남북 대결'은 특히 주목받고 있다. 윤 감독은 "남북 대결이라는 점 외에도 첫 경기인 만큼 모든 초점을 북한전에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평가하는 북한은 강한 체력과 기동력을 갖춘 팀이다. 윤 감독은 "북한이 빠른 축구를 구사하는 팀이라는 점을 선수들에게 주지시키고 있다. 이번 경기는 우리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경계심과 기대를 동시에 드러냈다. 북한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여자 대표팀은 중국(24일), 일본(27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어느 한 팀 만만하게 볼 수가 없다. 강호들과 잇달아 상대하는데다 부상에서 회복한 차연희(고양대교), 전가을(현대제철) 등 주전 선수가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것도 걱정거리다. 그럼에도 윤 감독은 "목표는 우승"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2015년 캐나다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국내 팬에게 모처럼 기량을 선보일 기회"라면서 "화합의 힘으로 2005년 대회 이후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선수들에게 국가대표의 사명감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면서 "선수들이 이런 점을 잘 생각해 세계적인 팀들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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