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 지소연 “매 경기 공격포인트 목표”

입력 2013.07.18 (20:44) 수정 2013.07.18 (22:2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22·고베 아이낙)이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지소연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부담감과 긴장감이 크지만 자신있다"면서 "좋은 경기로 여자축구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베에서 3시즌째 활약하는 지소연은 2010년 피스퀸컵 이후 국내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만큼 책임감도 남다르다.

특히 올 시즌 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어 기대감을 더욱 키운다.

지소연은 일본 여자 실업축구 나데시코리그에서 전반기 9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전체 4위에 올라 있다.

2011년 8골, 2012년 7골을 기록한 것에 비해 페이스가 훨씬 빠르다.

이런 활약 덕분에 잉글랜드 등 유럽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어 이번 동아시안컵은 지소연에게 더욱 중요하다.

그는 "일본에 있으면서 판단이 좋아지고 세밀함도 늘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팀에서는 미드필더로 나서지만, 대표팀에서는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아 골에 더 가까워진 것 같다"면서 "제 몫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표팀에 자신보다 어린 후배가 늘면서 경험을 전수하는 것도 지소연의 중요한 역할로 떠올랐다.

지소연은 "선수층이 어려져 지금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유럽 등 외국 선수들과 경기한 것에 대해 많이 얘기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 일본도 참가하면서 지소연은 절친한 사이인 가와스미 나호미 등 팀 동료와도 적으로 만나야 한다. 여기에 '남북 대결'도 기다리고 있다.

지소연은 "일본 선수들은 아무래도 우리를 한 수 아래로 본다"면서 "일본 팀이 월드컵과 올림픽 등 경험이 많지만, 저는 '두고 보자, 기다려라'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웃었다.

또 "북한은 정신력이 강한 무서운 팀"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 선수 중 2명 정도는 만나면 말도 하고 지내는 사이라 대결이 더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메시’ 지소연 “매 경기 공격포인트 목표”
    • 입력 2013-07-18 20:44:29
    • 수정2013-07-18 22:23:37
    연합뉴스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에 나서는 한국 여자축구의 '에이스' 지소연(22·고베 아이낙)이 모처럼 국내 팬들 앞에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쳐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지소연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치고 "부담감과 긴장감이 크지만 자신있다"면서 "좋은 경기로 여자축구가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베에서 3시즌째 활약하는 지소연은 2010년 피스퀸컵 이후 국내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만큼 책임감도 남다르다.

특히 올 시즌 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어 기대감을 더욱 키운다.

지소연은 일본 여자 실업축구 나데시코리그에서 전반기 9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전체 4위에 올라 있다.

2011년 8골, 2012년 7골을 기록한 것에 비해 페이스가 훨씬 빠르다.

이런 활약 덕분에 잉글랜드 등 유럽 팀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어 이번 동아시안컵은 지소연에게 더욱 중요하다.

그는 "일본에 있으면서 판단이 좋아지고 세밀함도 늘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팀에서는 미드필더로 나서지만, 대표팀에서는 섀도 스트라이커를 맡아 골에 더 가까워진 것 같다"면서 "제 몫을 다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대표팀에 자신보다 어린 후배가 늘면서 경험을 전수하는 것도 지소연의 중요한 역할로 떠올랐다.

지소연은 "선수층이 어려져 지금부터 차근차근 경험을 쌓는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유럽 등 외국 선수들과 경기한 것에 대해 많이 얘기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 일본도 참가하면서 지소연은 절친한 사이인 가와스미 나호미 등 팀 동료와도 적으로 만나야 한다. 여기에 '남북 대결'도 기다리고 있다.

지소연은 "일본 선수들은 아무래도 우리를 한 수 아래로 본다"면서 "일본 팀이 월드컵과 올림픽 등 경험이 많지만, 저는 '두고 보자, 기다려라'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며 웃었다.

또 "북한은 정신력이 강한 무서운 팀"이라고 평가하면서 "북한 선수 중 2명 정도는 만나면 말도 하고 지내는 사이라 대결이 더 기다려진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