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올여름 피서, 공포 체험으로 무더위 싹!

입력 2013.07.19 (08:42) 수정 2013.07.19 (1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앞서 보신 대로 더위를 익스트림 레포츠로 날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공포 체험으로 으스스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으...귀신이다"

무섭나요?

제가 별로 안 무섭게 했지만, 진짜 무서운 경우에는 실제로 체온에도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요.

노태영 기자~ 공포 체험과 관련해 재밌는 실험도 해봤죠?

<기자 멘트>

여름이면 늘 생각나는 것이 바로 전설의 고향입니다.

재미도 재미지만 무서운 장면을 보다보면 더위가 싹 사라진 것같은 그런 느낌 받는데요.

실제로 의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얘깁니다.

공포를 느낄 때 우리 몸의 신경계가 반응해서 실제로 피부 온도가 내려간다는데요.

한여름 무더위 잊게 해 줄 짜릿한 공포체험들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여름이면 사람들의 발걸음이 몰리는 곳, 바로 극장간데요!

특히 공포 영화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집니다.

그렇다면 공포 영화를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녹취> "여름에 더위를 느껴서 시원함을 원해서요"

<녹취> "추운데 오싹하면 춥잖아요. 여름에 더우니까 오싹한 게 시원하잖아요."

<녹취> "더위를 잊게 해주는 게 공포 영화만의 매력이에요"

등골이 오싹하고 간담이 서늘해지는 공포 영화!! 몰입해서 보다보면 어느새 더위가 사라지곤 하는데요!

그렇다면, 실제로 공포영화가 더위를 식히는데 도움이 될까요?

20대 여성 두 명과 함께 실험을 해봤습니다. 먼저 공포 영화를 보기 전 열감지 카메라로 온도를 측정해보니 36.4도! 정상체온입니다.

영화가 시작되자 점점 몰입하는 두 명의 여성!

서서히 조여 오는 공포에 비명이 절로 나오는데요~

그렇다면 공포 영화를 보고 난 후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녹취> "(영화 다 봤는데 어때요?) 너무 추워요"

과연 실제 체온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공포 영화를 보기 전보다 0.7도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남(가정의학과 전문의) : "우리가 공포 영화를 보게 되면 오싹한 느낌이 드는데 그 오싹한 느낌이 들 때 바로 땀이 약간 나와요. 우리가 무서울 때 식은땀이 난다고 하잖아요. 식은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낮추기 때문에 좀 추운 느낌이 드는 겁니다."

자정을 넘어선 시각, 어두운 시골길을 걷는 젊은이들! 폐가 공포 체험에 나선 건데요.

손전등, 카메라에 귀신을 물리친다는 마늘 등 각자 필요한 준비물을 들고 단단히 마음을 다잡습니다.

<인터뷰> 박민우(경상북도 구미시) : "짜릿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요. 뭔가 미지의 존재를 경험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폐가체험을 왔어요."

한참을 걸어 도착한 곳은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의 외딴집. 몇 년 째 사람이 살아 버려진 곳인데요.

으스스한 분위기에 오싹한 기분이 절로 듭니다.

손전등 하나에 의지한 채 용기를 내어 집안으로 들어가보는데요.

<녹취> "진짜 무섭다. 싸늘해. 정말 싸늘해."

사람의 온기가 없는 집안은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

무너진 천정이며 어질러진 집안모습이 음산한데요.

게다가 집안 곳곳에서 발견되는 심상치 않은 흔적들!

<녹취> "못으로 이렇게 누군가가 벽을 긁어놨어요"

호기심에 일부러 찾아왔지만 으스스한 분위기에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식은땀이 납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밤, 더위를 이기는 데는 폐가만한 곳도 없다는데요!

<인터뷰> 박수연(경기도 용인시) : "스릴이 넘치고요. 식은땀이 나는 게 재미있어요."

<인터뷰> 강예슬(경기도 수원시) : "등골이 오싹하고요. 소름이 돋고 여름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 거 같아요."

<녹취> "폐가 체험 같이 해요"

여름이면 인기를 끄는 공포체험! 그렇다 보니 요즘엔 공포를 배달해주는 사람들까지 생겼습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빈 사무실을 점령하고 귀신분장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인터뷰> 이진배(이벤트 업체 대표) : "공포 이벤트를 준비 중인데요. 사무실 직원들이 여름에 더우니까 사기를 올려주고 같이 모여서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준비한 거 같습니다."

더운 여름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겁니다.

본격적인 이벤트에 앞서 분장을 한 채 거리로 나선 이들!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데요!

<녹취> "무서워!"

<녹취> "어머~!!!!! 깜짝이야!!"

<인터뷰> 신은혜(이벤트 업체 직원) : "실험을 하는 거예요. 사람들이 어떤 반응이 나오나 한번 놀래 보고 이런 반응이 나올 때는 이렇게 해줘야겠구나 하고 연습 중이에요."

실험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공포 이벤트 시작!

으스스한 분위기 내는 인공안개 뿌려놓은 뒤 드디어 작전개시!

과연, 직원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녹취> "악!"

<녹취> "진짜 깜짝 놀랐어요 "

갑작스런 귀신들의 등장에 소스라치게 놀란 직원들!

더위와 업무로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이 다시 생겨납니다.

<인터뷰> 윤상용(쇼핑몰 업체 직원) : "(많이 놀랐어요?) 네, 당황했어요"

<인터뷰> 윤상훈(쇼핑몰 업체 직원) : "이번 여름 너무 더운데요. 갑작스러운 이벤트를 겪으니까 너무너무 시원한 거 같아요."

<인터뷰> 차원석(쇼핑몰 업체 대표) : "앞으로 더위를 이기고 짜증 내지 않고 서로 합심해서 같이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깜짝 놀라는 재미에 더위까지 식혀주는 공포!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쳐간다면 짜릿한 공포체험으로 더위 한 방에 날려보는 건 어떨까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제포착] 올여름 피서, 공포 체험으로 무더위 싹!
    • 입력 2013-07-19 08:58:46
    • 수정2013-07-19 19:43:07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앞서 보신 대로 더위를 익스트림 레포츠로 날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공포 체험으로 으스스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으...귀신이다"

무섭나요?

제가 별로 안 무섭게 했지만, 진짜 무서운 경우에는 실제로 체온에도 변화가 있다고 하는데요.

노태영 기자~ 공포 체험과 관련해 재밌는 실험도 해봤죠?

<기자 멘트>

여름이면 늘 생각나는 것이 바로 전설의 고향입니다.

재미도 재미지만 무서운 장면을 보다보면 더위가 싹 사라진 것같은 그런 느낌 받는데요.

실제로 의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얘깁니다.

공포를 느낄 때 우리 몸의 신경계가 반응해서 실제로 피부 온도가 내려간다는데요.

한여름 무더위 잊게 해 줄 짜릿한 공포체험들 소개해드립니다.

<리포트>

여름이면 사람들의 발걸음이 몰리는 곳, 바로 극장간데요!

특히 공포 영화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집니다.

그렇다면 공포 영화를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녹취> "여름에 더위를 느껴서 시원함을 원해서요"

<녹취> "추운데 오싹하면 춥잖아요. 여름에 더우니까 오싹한 게 시원하잖아요."

<녹취> "더위를 잊게 해주는 게 공포 영화만의 매력이에요"

등골이 오싹하고 간담이 서늘해지는 공포 영화!! 몰입해서 보다보면 어느새 더위가 사라지곤 하는데요!

그렇다면, 실제로 공포영화가 더위를 식히는데 도움이 될까요?

20대 여성 두 명과 함께 실험을 해봤습니다. 먼저 공포 영화를 보기 전 열감지 카메라로 온도를 측정해보니 36.4도! 정상체온입니다.

영화가 시작되자 점점 몰입하는 두 명의 여성!

서서히 조여 오는 공포에 비명이 절로 나오는데요~

그렇다면 공포 영화를 보고 난 후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녹취> "(영화 다 봤는데 어때요?) 너무 추워요"

과연 실제 체온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요?

공포 영화를 보기 전보다 0.7도 낮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남(가정의학과 전문의) : "우리가 공포 영화를 보게 되면 오싹한 느낌이 드는데 그 오싹한 느낌이 들 때 바로 땀이 약간 나와요. 우리가 무서울 때 식은땀이 난다고 하잖아요. 식은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낮추기 때문에 좀 추운 느낌이 드는 겁니다."

자정을 넘어선 시각, 어두운 시골길을 걷는 젊은이들! 폐가 공포 체험에 나선 건데요.

손전등, 카메라에 귀신을 물리친다는 마늘 등 각자 필요한 준비물을 들고 단단히 마음을 다잡습니다.

<인터뷰> 박민우(경상북도 구미시) : "짜릿한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요. 뭔가 미지의 존재를 경험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폐가체험을 왔어요."

한참을 걸어 도착한 곳은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의 외딴집. 몇 년 째 사람이 살아 버려진 곳인데요.

으스스한 분위기에 오싹한 기분이 절로 듭니다.

손전등 하나에 의지한 채 용기를 내어 집안으로 들어가보는데요.

<녹취> "진짜 무섭다. 싸늘해. 정말 싸늘해."

사람의 온기가 없는 집안은 그야말로 공포 그 자체!

무너진 천정이며 어질러진 집안모습이 음산한데요.

게다가 집안 곳곳에서 발견되는 심상치 않은 흔적들!

<녹취> "못으로 이렇게 누군가가 벽을 긁어놨어요"

호기심에 일부러 찾아왔지만 으스스한 분위기에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고 식은땀이 납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밤, 더위를 이기는 데는 폐가만한 곳도 없다는데요!

<인터뷰> 박수연(경기도 용인시) : "스릴이 넘치고요. 식은땀이 나는 게 재미있어요."

<인터뷰> 강예슬(경기도 수원시) : "등골이 오싹하고요. 소름이 돋고 여름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 거 같아요."

<녹취> "폐가 체험 같이 해요"

여름이면 인기를 끄는 공포체험! 그렇다 보니 요즘엔 공포를 배달해주는 사람들까지 생겼습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빈 사무실을 점령하고 귀신분장을 하기 시작하는데요!

<인터뷰> 이진배(이벤트 업체 대표) : "공포 이벤트를 준비 중인데요. 사무실 직원들이 여름에 더우니까 사기를 올려주고 같이 모여서 화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준비한 거 같습니다."

더운 여름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한 겁니다.

본격적인 이벤트에 앞서 분장을 한 채 거리로 나선 이들!

사람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잡는데요!

<녹취> "무서워!"

<녹취> "어머~!!!!! 깜짝이야!!"

<인터뷰> 신은혜(이벤트 업체 직원) : "실험을 하는 거예요. 사람들이 어떤 반응이 나오나 한번 놀래 보고 이런 반응이 나올 때는 이렇게 해줘야겠구나 하고 연습 중이에요."

실험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공포 이벤트 시작!

으스스한 분위기 내는 인공안개 뿌려놓은 뒤 드디어 작전개시!

과연, 직원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녹취> "악!"

<녹취> "진짜 깜짝 놀랐어요 "

갑작스런 귀신들의 등장에 소스라치게 놀란 직원들!

더위와 업무로 지친 몸과 마음에 활력이 다시 생겨납니다.

<인터뷰> 윤상용(쇼핑몰 업체 직원) : "(많이 놀랐어요?) 네, 당황했어요"

<인터뷰> 윤상훈(쇼핑몰 업체 직원) : "이번 여름 너무 더운데요. 갑작스러운 이벤트를 겪으니까 너무너무 시원한 거 같아요."

<인터뷰> 차원석(쇼핑몰 업체 대표) : "앞으로 더위를 이기고 짜증 내지 않고 서로 합심해서 같이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깜짝 놀라는 재미에 더위까지 식혀주는 공포!

무더위에 몸도 마음도 지쳐간다면 짜릿한 공포체험으로 더위 한 방에 날려보는 건 어떨까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