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불법 투기 감시 카메라 ‘무용지물’
입력 2013.07.19 (12:21)
수정 2013.07.1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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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의 쓰레기 불법투기를 막기 위해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왔는데요,
그런데도 쓰레기 불법투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연 감시카메라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걸까요.
현장을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 골목에 검은 비닐봉투가 널려 있습니다.
봉투 안에는 먹다 남은 음식이 가득하고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바로 앞에 불법투기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녹취> 주민 : "카메라 달았어도 무용지물이지. 다 내버리려면 다 내다버리는데 뭔 소용이 있어."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십여 군데에 하나같이 쓰레기가 몰래 버려져 있습니다.
<녹취> 김미숙(인근 가게 주인) : "여기가 마치 조그만 산을 이루듯이 쓰레기가 있으니까 저 큰 길에서부터 여기에다 확 집어던지고 그냥 가요."
감시카메라의 배선을 따라가 봤습니다.
엉뚱하게도 인근 음식점에 모니터가 설치돼 있고 이마저 잠겨있어서 볼 수 없습니다.
<녹취> 백형섭(음식점 주인) : (이 안에 지금 모니터가 들어있는 거죠?) 네, 모니터 들어있죠. 지금까지 (모니터를) 본 경우가 없었어요."
게다가 화질도 40만 화소에 불과해 사람을 식별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불법투기를 막기 위해 광주 시내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는 150대에 달하지만, 올해 단속 실적은 4건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동헌(광주광역시 동구의회 의원) : "수천만 원 예산을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 효과를 못 하고 있고 시스템적인 한계가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대당 가격이 2백만 원이 넘는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카메라가 전시용 카메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도심의 쓰레기 불법투기를 막기 위해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왔는데요,
그런데도 쓰레기 불법투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연 감시카메라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걸까요.
현장을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 골목에 검은 비닐봉투가 널려 있습니다.
봉투 안에는 먹다 남은 음식이 가득하고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바로 앞에 불법투기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녹취> 주민 : "카메라 달았어도 무용지물이지. 다 내버리려면 다 내다버리는데 뭔 소용이 있어."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십여 군데에 하나같이 쓰레기가 몰래 버려져 있습니다.
<녹취> 김미숙(인근 가게 주인) : "여기가 마치 조그만 산을 이루듯이 쓰레기가 있으니까 저 큰 길에서부터 여기에다 확 집어던지고 그냥 가요."
감시카메라의 배선을 따라가 봤습니다.
엉뚱하게도 인근 음식점에 모니터가 설치돼 있고 이마저 잠겨있어서 볼 수 없습니다.
<녹취> 백형섭(음식점 주인) : (이 안에 지금 모니터가 들어있는 거죠?) 네, 모니터 들어있죠. 지금까지 (모니터를) 본 경우가 없었어요."
게다가 화질도 40만 화소에 불과해 사람을 식별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불법투기를 막기 위해 광주 시내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는 150대에 달하지만, 올해 단속 실적은 4건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동헌(광주광역시 동구의회 의원) : "수천만 원 예산을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 효과를 못 하고 있고 시스템적인 한계가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대당 가격이 2백만 원이 넘는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카메라가 전시용 카메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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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레기 불법 투기 감시 카메라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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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7-19 12:24:15
- 수정2013-07-19 13:02:31
<앵커 멘트>
도심의 쓰레기 불법투기를 막기 위해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왔는데요,
그런데도 쓰레기 불법투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연 감시카메라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걸까요.
현장을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 골목에 검은 비닐봉투가 널려 있습니다.
봉투 안에는 먹다 남은 음식이 가득하고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바로 앞에 불법투기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녹취> 주민 : "카메라 달았어도 무용지물이지. 다 내버리려면 다 내다버리는데 뭔 소용이 있어."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십여 군데에 하나같이 쓰레기가 몰래 버려져 있습니다.
<녹취> 김미숙(인근 가게 주인) : "여기가 마치 조그만 산을 이루듯이 쓰레기가 있으니까 저 큰 길에서부터 여기에다 확 집어던지고 그냥 가요."
감시카메라의 배선을 따라가 봤습니다.
엉뚱하게도 인근 음식점에 모니터가 설치돼 있고 이마저 잠겨있어서 볼 수 없습니다.
<녹취> 백형섭(음식점 주인) : (이 안에 지금 모니터가 들어있는 거죠?) 네, 모니터 들어있죠. 지금까지 (모니터를) 본 경우가 없었어요."
게다가 화질도 40만 화소에 불과해 사람을 식별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불법투기를 막기 위해 광주 시내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는 150대에 달하지만, 올해 단속 실적은 4건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동헌(광주광역시 동구의회 의원) : "수천만 원 예산을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 효과를 못 하고 있고 시스템적인 한계가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대당 가격이 2백만 원이 넘는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카메라가 전시용 카메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도심의 쓰레기 불법투기를 막기 위해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왔는데요,
그런데도 쓰레기 불법투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과연 감시카메라는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걸까요.
현장을 홍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 골목에 검은 비닐봉투가 널려 있습니다.
봉투 안에는 먹다 남은 음식이 가득하고 악취가 코를 찌릅니다.
바로 앞에 불법투기 감시카메라가 설치돼 있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녹취> 주민 : "카메라 달았어도 무용지물이지. 다 내버리려면 다 내다버리는데 뭔 소용이 있어."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십여 군데에 하나같이 쓰레기가 몰래 버려져 있습니다.
<녹취> 김미숙(인근 가게 주인) : "여기가 마치 조그만 산을 이루듯이 쓰레기가 있으니까 저 큰 길에서부터 여기에다 확 집어던지고 그냥 가요."
감시카메라의 배선을 따라가 봤습니다.
엉뚱하게도 인근 음식점에 모니터가 설치돼 있고 이마저 잠겨있어서 볼 수 없습니다.
<녹취> 백형섭(음식점 주인) : (이 안에 지금 모니터가 들어있는 거죠?) 네, 모니터 들어있죠. 지금까지 (모니터를) 본 경우가 없었어요."
게다가 화질도 40만 화소에 불과해 사람을 식별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런 불법투기를 막기 위해 광주 시내에 설치된 감시 카메라는 150대에 달하지만, 올해 단속 실적은 4건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김동헌(광주광역시 동구의회 의원) : "수천만 원 예산을 투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그 효과를 못 하고 있고 시스템적인 한계가 분명히 있어 보입니다."
대당 가격이 2백만 원이 넘는 쓰레기 불법투기 감시카메라가 전시용 카메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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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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