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 청천강호 조사 착수…선원 기소

입력 2013.07.21 (07:19) 수정 2013.07.2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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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나마 정부가 쿠바에서 북한으로 향하던 북한 국적 선박에 실려있던 무기를 압수하고 선원들을 기소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유엔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지난 15일 파나마 운하, 북한 국적 선박 '청천강호'에서 미사일 부품으로 추정되는 화물이 발견됐습니다.

파나마 정부는 청천강호를 즉각 인근 만사뇨 항으로 옮겨 정밀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수색 사흘째, 설탕 포대 아래 화물칸에서 무기가 추가 발견됐습니다.

추가 발견된 2개의 컨테이넙니다. 파나마 정부는 추가로 숨겨진 무기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쿠바는 이 무기들이 북한에 수리를 의뢰한 재래식 방어 무기라고 주장했습니다.

파나마 정부는 그러나 무기 금수를 규정한 유엔 제재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유엔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녹취> 물리노(파나마 안보장관)

유엔은 북한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파나마 정부가 제공한 정보를 사전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유엔 제재를 위반했다고 판명될 경우 추가 제재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카니(백악관 대변인):"화물이 유엔 제재 규정을 어긴 것으로 결론이 나면, 유엔 절차를 통해 제재 이행 문제가 다뤄질 것입니다."

파나마 검찰은 청천강호 선원 35명을 파나마 안보에 위해를 가하고 신고하지 않은 군사장비를 불법 운송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한편, 지난해에도 북한 화물선 '어은 청년호'가 청천강호와 같은 항로로 쿠바를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북한과 쿠바가 지속적으로 무기를 거래해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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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7-21 07: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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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정부가 쿠바에서 북한으로 향하던 북한 국적 선박에 실려있던 무기를 압수하고 선원들을 기소했습니다.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유엔이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 시각 지난 15일 파나마 운하, 북한 국적 선박 '청천강호'에서 미사일 부품으로 추정되는 화물이 발견됐습니다.

파나마 정부는 청천강호를 즉각 인근 만사뇨 항으로 옮겨 정밀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수색 사흘째, 설탕 포대 아래 화물칸에서 무기가 추가 발견됐습니다.

추가 발견된 2개의 컨테이넙니다. 파나마 정부는 추가로 숨겨진 무기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쿠바는 이 무기들이 북한에 수리를 의뢰한 재래식 방어 무기라고 주장했습니다.

파나마 정부는 그러나 무기 금수를 규정한 유엔 제재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유엔에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녹취> 물리노(파나마 안보장관)

유엔은 북한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로 구성된 조사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파나마 정부가 제공한 정보를 사전 분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유엔 제재를 위반했다고 판명될 경우 추가 제재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카니(백악관 대변인):"화물이 유엔 제재 규정을 어긴 것으로 결론이 나면, 유엔 절차를 통해 제재 이행 문제가 다뤄질 것입니다."

파나마 검찰은 청천강호 선원 35명을 파나마 안보에 위해를 가하고 신고하지 않은 군사장비를 불법 운송한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한편, 지난해에도 북한 화물선 '어은 청년호'가 청천강호와 같은 항로로 쿠바를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북한과 쿠바가 지속적으로 무기를 거래해왔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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