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나도 한류다” 외국인이 열광하는 新한류

입력 2013.07.23 (08:44) 수정 2013.07.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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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류가 이제는 이런 분야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산후조리원인데요,

네, 한국식 미용, 화장 분야와 음식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한류 열풍이, 이제 강도에서 넓이로까지 확산되는 모습인데요

노태영 기자와 알아봅니다.

<기자 멘트>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다시 보이네요~

예전에는 한류하면 대중문화스타들에 주로 의존했었는데요,

최근에는 우리문화 자체가 한류가 되는 분위깁니다.

우리가 특히 좋아하는 삼겹살과 소주는 이미 한류의 첨병이 됐고요,

특히 한국식 산후조리원은 외국인 임산부들에게도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더욱 넓고 다양해진 신한류 열풍의 주역들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

얼마 전 러시아 석유 재벌가의 딸이 산후조리를 했다고 해 화제가 됐었는데요.

산부인과 병원도 겸하고 있어 출산부터 산후조리까지 전 과정으로 원스톱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건강은 물론 피부, 몸매까지 모든 것을 관리해주기 때문에 외국인 산모들 사이에서도 한국식 산후조리원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산모 율리야 씨 역시 지난해 이곳에서 산후조리를 했었는데요.

<인터뷰> 율리야(러시아) : “아무래도 우리나라에는 산후조리원이 없으니까 여기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아기 낳아서 편하게 쉴 수 있으니까 좋아요.”

<녹취> “ 저희 병원에서 특별한 분을 모시는 객실입니다.”

외국 VVIP 산모들이 찾는다는 특실입니다.

고급 호텔의 객실을 보는 듯 깔끔한 인테리어는 기본이고요.

출산을 한 산모를 위한 물품들이 조리실 안에 모두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특실의 경우 중국, 러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 부유층 산모들의 선호도가 높은데요.

실제로 최근까지 외국 산모들의 예약이 밀려 있었다고 합니다.

예약을 위해 산후조리원을 찾은 한 미국인 부부 역시 체계적인 한국식 산후조리 프로그램 때문에 이곳을 찾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첼시(미국 산모) : "(아기와) 어떻게 가족이 되는지를 잘 배우고 간호사들의 도움을 받으며 쉬는 것... 주변에 어떻게 상황을 대처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산후조리 서비스를 받은 외국인들을 통해입소문이 퍼지면서 천만 원을 넘는 비싼 가격이지만 외국인 산모들이 점점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영희(산후조리원 간호부장) : “ 작년 대비 올해 외국인들이 임신을 해서 관리 받으시는 분 예약하시는 분들 현황을 보면 한 2. 5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게 신 한류열풍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최진석(산부인과 전문의) : “ 아이를 낳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동일하기 때문에 서양여성들이라고 다를 건 없죠. 그 분들도 원래의 몸 상태로 돌아오는 시간이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산후조리라는 것은 본인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또 다른 신 한류!

바로 삼겹살입니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삼겹살 문화는 최근에는 한류를 타고 삼겹살에 빠진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는데요.

고기를 구워 각종 채소에 싸먹는 삼겹살은 이제 불고기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메뉴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라우라(멕시코 관광객) : “훌륭한 음식이에요 정말 맛있어요.”

<인터뷰> 히로(일본 관광객) : “일본에 있을 때에도 자주 갔지만 한국에서 먹는 것이 압도적으로 맛있어서 친구들이 데려다 주었습니다.”

실제로 한 삼겹살 전문점은 일본에 진출해 매년 수십억 원대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삼겹살 하면 빠질 수 없는 것, 또 다른 한류음식의 주인공 소주의 인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해에만 전 세계 60 여개 나라에 수출되며 무려 1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왕땅친(중국 관광객) : "좀 매운맛이 있긴 한데 뒤끝은 단맛이 나는 것 같아요. ”

이제는 외국인들이 한국 삼겹살을 먹으며 소주 한 잔하는 문화가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습니다.

<녹취> “ 최고예요~”

<인터뷰> 김한별(삼겹살 전문점 사장) : “(드라마에서) 삼겹살이나 소주를 먹는 장면들을 많이들 보시고 찾아오셔서 맛보시고 좋아하십니다.”

<녹취> “소주와 삼겹살은 천생연분이에요”

소주와 삼겹살 열풍은 인터넷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사람 못지않게 소주 마시는 법을 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공유하기도합니다.

또 다른 신한류의 주역, 바로 메이크업입니다.

<인터뷰> 치카(일본 유학생) : “ (가수 보아를 좋아해서)보아처럼 아이라인을 강조하고 입술을 옅게 화장했습니다.”

직접 한류메이크업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은 유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은 물론 한국 메이크업 제품들까지 인기를 얻으면서 K- 뷰티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는데요.

동남아를 비롯 유럽과 미주 등지에서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 K-뷰티의 인기를 검증하듯 한류 메이크업을 따라하는 외국인들의 동영상도 쉽게 접할 수 있었는데요

세계적인 피겨스타 김연아의 눈과 피부를 강조한 스모키 물광 메이크업.

한류 드라마를 통해 소개된 김태희의 무결점 메이크업 등 이제는 한국의 뷰티가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수진(메이크업 전문가) : “ 아무래도 우리나라 드라마와 영화 K-POP스타들이 해외활동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요 그런 어떤 뷰티적인 이미지가 각인되면서 동안 메이크업 동안 메이크업을 하잖아요. 아무리 섹시한 화장을 해도 기본적으로 동안 메이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따라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드라마, 영화, K-POP 등의 스타 위주의 한류 열풍에 이어 이제는 우리만의 문화, 음식, 메이크업 뷰티까지 한류로 등극하면서 한류의 폭과 깊이가 더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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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제포착] “나도 한류다” 외국인이 열광하는 新한류
    • 입력 2013-07-23 08:45:12
    • 수정2013-07-23 10: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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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류가 이제는 이런 분야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산후조리원인데요,

네, 한국식 미용, 화장 분야와 음식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한류 열풍이, 이제 강도에서 넓이로까지 확산되는 모습인데요

노태영 기자와 알아봅니다.

<기자 멘트>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이 다시 보이네요~

예전에는 한류하면 대중문화스타들에 주로 의존했었는데요,

최근에는 우리문화 자체가 한류가 되는 분위깁니다.

우리가 특히 좋아하는 삼겹살과 소주는 이미 한류의 첨병이 됐고요,

특히 한국식 산후조리원은 외국인 임산부들에게도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더욱 넓고 다양해진 신한류 열풍의 주역들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

얼마 전 러시아 석유 재벌가의 딸이 산후조리를 했다고 해 화제가 됐었는데요.

산부인과 병원도 겸하고 있어 출산부터 산후조리까지 전 과정으로 원스톱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건강은 물론 피부, 몸매까지 모든 것을 관리해주기 때문에 외국인 산모들 사이에서도 한국식 산후조리원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러시아 산모 율리야 씨 역시 지난해 이곳에서 산후조리를 했었는데요.

<인터뷰> 율리야(러시아) : “아무래도 우리나라에는 산후조리원이 없으니까 여기서 편하게 쉴 수 있도록... 아기 낳아서 편하게 쉴 수 있으니까 좋아요.”

<녹취> “ 저희 병원에서 특별한 분을 모시는 객실입니다.”

외국 VVIP 산모들이 찾는다는 특실입니다.

고급 호텔의 객실을 보는 듯 깔끔한 인테리어는 기본이고요.

출산을 한 산모를 위한 물품들이 조리실 안에 모두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특실의 경우 중국, 러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해외 부유층 산모들의 선호도가 높은데요.

실제로 최근까지 외국 산모들의 예약이 밀려 있었다고 합니다.

예약을 위해 산후조리원을 찾은 한 미국인 부부 역시 체계적인 한국식 산후조리 프로그램 때문에 이곳을 찾았다고 합니다.

<인터뷰> 첼시(미국 산모) : "(아기와) 어떻게 가족이 되는지를 잘 배우고 간호사들의 도움을 받으며 쉬는 것... 주변에 어떻게 상황을 대처해야 하는지 아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산후조리 서비스를 받은 외국인들을 통해입소문이 퍼지면서 천만 원을 넘는 비싼 가격이지만 외국인 산모들이 점점 많이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 배영희(산후조리원 간호부장) : “ 작년 대비 올해 외국인들이 임신을 해서 관리 받으시는 분 예약하시는 분들 현황을 보면 한 2. 5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게 신 한류열풍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인터뷰> 최진석(산부인과 전문의) : “ 아이를 낳는 것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동일하기 때문에 서양여성들이라고 다를 건 없죠. 그 분들도 원래의 몸 상태로 돌아오는 시간이 걸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적절한 산후조리라는 것은 본인을 위해서 필요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또 다른 신 한류!

바로 삼겹살입니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삼겹살 문화는 최근에는 한류를 타고 삼겹살에 빠진 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는데요.

고기를 구워 각종 채소에 싸먹는 삼겹살은 이제 불고기에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메뉴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라우라(멕시코 관광객) : “훌륭한 음식이에요 정말 맛있어요.”

<인터뷰> 히로(일본 관광객) : “일본에 있을 때에도 자주 갔지만 한국에서 먹는 것이 압도적으로 맛있어서 친구들이 데려다 주었습니다.”

실제로 한 삼겹살 전문점은 일본에 진출해 매년 수십억 원대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삼겹살 하면 빠질 수 없는 것, 또 다른 한류음식의 주인공 소주의 인기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난해에만 전 세계 60 여개 나라에 수출되며 무려 13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왕땅친(중국 관광객) : "좀 매운맛이 있긴 한데 뒤끝은 단맛이 나는 것 같아요. ”

이제는 외국인들이 한국 삼겹살을 먹으며 소주 한 잔하는 문화가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됐습니다.

<녹취> “ 최고예요~”

<인터뷰> 김한별(삼겹살 전문점 사장) : “(드라마에서) 삼겹살이나 소주를 먹는 장면들을 많이들 보시고 찾아오셔서 맛보시고 좋아하십니다.”

<녹취> “소주와 삼겹살은 천생연분이에요”

소주와 삼겹살 열풍은 인터넷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국사람 못지않게 소주 마시는 법을 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공유하기도합니다.

또 다른 신한류의 주역, 바로 메이크업입니다.

<인터뷰> 치카(일본 유학생) : “ (가수 보아를 좋아해서)보아처럼 아이라인을 강조하고 입술을 옅게 화장했습니다.”

직접 한류메이크업을 배우기 위해 한국을 찾은 유학생들이 늘고 있는 것은 물론 한국 메이크업 제품들까지 인기를 얻으면서 K- 뷰티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났는데요.

동남아를 비롯 유럽과 미주 등지에서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 K-뷰티의 인기를 검증하듯 한류 메이크업을 따라하는 외국인들의 동영상도 쉽게 접할 수 있었는데요

세계적인 피겨스타 김연아의 눈과 피부를 강조한 스모키 물광 메이크업.

한류 드라마를 통해 소개된 김태희의 무결점 메이크업 등 이제는 한국의 뷰티가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수진(메이크업 전문가) : “ 아무래도 우리나라 드라마와 영화 K-POP스타들이 해외활동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요 그런 어떤 뷰티적인 이미지가 각인되면서 동안 메이크업 동안 메이크업을 하잖아요. 아무리 섹시한 화장을 해도 기본적으로 동안 메이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따라하고 싶은 것 같습니다.”

드라마, 영화, K-POP 등의 스타 위주의 한류 열풍에 이어 이제는 우리만의 문화, 음식, 메이크업 뷰티까지 한류로 등극하면서 한류의 폭과 깊이가 더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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