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수족구병 영유아 2명 사망…열 나면 의심해야

입력 2013.07.26 (21:08) 수정 2013.07.27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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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시는것 처럼 영유아들의 손과 발, 그리고 입 안쪽에 쌀알 크기의 수포가 생기는 병이 수족구 병인데요, 올 여름 유행하고 있습니다.

한달 전 정점을 찍고 기세가 한 풀 꺽였지만, 지난해에 비해서 환자가 50% 가량이나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족구 병은 열이 나는 게 특징인데요.

대부분 1주일쯤 지나면 좋아지지만, 심하면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올들어 처음으로 영유아 2명이 수족구 병으로 숨졌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경기도 김포에선 수족구병을 앓던 13개월 된 남자 아기가 숨졌습니다.

지난 5월 대구에서 숨진 5살 여자 어린이의 사인도 나중에 수족구병으로 밝혀졌습니다.

올 들어 수족구병으로 인한 사망자만 2명입니다.

<인터뷰> 윤승기(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과장) : "신경계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사망한 아이 중 한 명에서 치명적인 엔터로 바이러스 71이 분리되었으므로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수족구병으로 입원까지 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인터뷰> 오금희(수족구병 어린이 보호자) : "먹지도 못하고 거의 진짜 밤에는 거의 반 기절 상태였어요."

상태가 악화돼 심각한 합병증까지 동반한 수족구병만 올 들어 16건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은 뇌수막염 등 합병증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나 영아가 걸릴 경우 병의 진행도 빠르고 치사율도 높습니다.

<인터뷰> 김미경(고려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구토나 두통, 사지마비나 아니면 걷는 것이나 이런 게 잘 안되면서 척수염까지 진행해서 오는 경우도 있거든요.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이기 때문에 의사의 자세한 진찰을 받아야겠고"

예방백신은 없는 상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특히 접촉을 통해 빠르게 전염되기 때문에 특히 휴가철 사람 모이는 곳에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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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수족구병 영유아 2명 사망…열 나면 의심해야
    • 입력 2013-07-26 21:10:06
    • 수정2013-07-27 16:2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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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시는것 처럼 영유아들의 손과 발, 그리고 입 안쪽에 쌀알 크기의 수포가 생기는 병이 수족구 병인데요, 올 여름 유행하고 있습니다.

한달 전 정점을 찍고 기세가 한 풀 꺽였지만, 지난해에 비해서 환자가 50% 가량이나 더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수족구 병은 열이 나는 게 특징인데요.

대부분 1주일쯤 지나면 좋아지지만, 심하면 합병증으로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올들어 처음으로 영유아 2명이 수족구 병으로 숨졌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경기도 김포에선 수족구병을 앓던 13개월 된 남자 아기가 숨졌습니다.

지난 5월 대구에서 숨진 5살 여자 어린이의 사인도 나중에 수족구병으로 밝혀졌습니다.

올 들어 수족구병으로 인한 사망자만 2명입니다.

<인터뷰> 윤승기(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과장) : "신경계 합병증으로 사망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사망한 아이 중 한 명에서 치명적인 엔터로 바이러스 71이 분리되었으므로 각별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수족구병으로 입원까지 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도 벌어집니다.

<인터뷰> 오금희(수족구병 어린이 보호자) : "먹지도 못하고 거의 진짜 밤에는 거의 반 기절 상태였어요."

상태가 악화돼 심각한 합병증까지 동반한 수족구병만 올 들어 16건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엔테로바이러스 71형은 뇌수막염 등 합병증을 일으키는 주범으로 면역력이 약한 신생아나 영아가 걸릴 경우 병의 진행도 빠르고 치사율도 높습니다.

<인터뷰> 김미경(고려대구로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구토나 두통, 사지마비나 아니면 걷는 것이나 이런 게 잘 안되면서 척수염까지 진행해서 오는 경우도 있거든요. 합병증이 생기는 경우이기 때문에 의사의 자세한 진찰을 받아야겠고"

예방백신은 없는 상태,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특히 접촉을 통해 빠르게 전염되기 때문에 특히 휴가철 사람 모이는 곳에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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