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60주년…‘긴장의 섬에 평화를’
입력 2013.07.29 (07:39)
수정 2013.07.2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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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았지만, 남북한의 대치 상황은 변함이 없는데요.
서해 최북단 섬에서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인천항에서 뱃길로 4시간,
북한과 불과 10여km 떨어진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입니다.
남북을 가로막듯 서 있는 철조망을 수놓은 장미꽃 3천 송이.
재일교포 3세 작가에게 이 꽃은 경계를 허무는 여정의 첫걸음입니다.
<녹취> 김수미(작가) : "장미는 평화 이미지가 있어요. 왜냐하면 (베를린 장벽이) 붕괴하는 계기가 됐어요."
가슴 졸이며 달음박질하던 '대피소' 안엔 섬마을 주민들의 일상이 담겼습니다.
그림 속 이들의 모습은 평화 그 자체입니다.
동시에, NLL 너머의 어선 46척은 긴장이 감도는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고, 고향인 황해도를 지척에 둔 이들에게, 지난 60년은 '흰 머리'만 남긴 회한의 시간입니다.
<녹취> 하영숙(백령도 주민) : "80이 넘도록 살다 보니까 부모님이나 정말 형제들을 못 만나보니까 그게 좀 슬퍼요."
참혹한 전쟁의 기억과 함께 남북한의 대치 상황이 팽팽한 '긴장의 섬' 백령도.
국내외 작가 60명은 이런 분단의 현실을 비틀거나 꼬집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평화를 이야기합니다.
<녹취> 이승미(인천아트플랫폼 관장) : "백령도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를 상징하는 그런 섬이 되기를..."
다음달 7일까지 병원과 성당, 심청각 등 백령도 전역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4일부터는 인천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됩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았지만, 남북한의 대치 상황은 변함이 없는데요.
서해 최북단 섬에서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인천항에서 뱃길로 4시간,
북한과 불과 10여km 떨어진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입니다.
남북을 가로막듯 서 있는 철조망을 수놓은 장미꽃 3천 송이.
재일교포 3세 작가에게 이 꽃은 경계를 허무는 여정의 첫걸음입니다.
<녹취> 김수미(작가) : "장미는 평화 이미지가 있어요. 왜냐하면 (베를린 장벽이) 붕괴하는 계기가 됐어요."
가슴 졸이며 달음박질하던 '대피소' 안엔 섬마을 주민들의 일상이 담겼습니다.
그림 속 이들의 모습은 평화 그 자체입니다.
동시에, NLL 너머의 어선 46척은 긴장이 감도는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고, 고향인 황해도를 지척에 둔 이들에게, 지난 60년은 '흰 머리'만 남긴 회한의 시간입니다.
<녹취> 하영숙(백령도 주민) : "80이 넘도록 살다 보니까 부모님이나 정말 형제들을 못 만나보니까 그게 좀 슬퍼요."
참혹한 전쟁의 기억과 함께 남북한의 대치 상황이 팽팽한 '긴장의 섬' 백령도.
국내외 작가 60명은 이런 분단의 현실을 비틀거나 꼬집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평화를 이야기합니다.
<녹취> 이승미(인천아트플랫폼 관장) : "백령도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를 상징하는 그런 섬이 되기를..."
다음달 7일까지 병원과 성당, 심청각 등 백령도 전역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4일부터는 인천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됩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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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 60주년…‘긴장의 섬에 평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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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7-29 07:06:02
- 수정2013-07-29 07:50:55
![](/data/news/2013/07/29/2698600_20.jpg)
<앵커 멘트>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았지만, 남북한의 대치 상황은 변함이 없는데요.
서해 최북단 섬에서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인천항에서 뱃길로 4시간,
북한과 불과 10여km 떨어진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입니다.
남북을 가로막듯 서 있는 철조망을 수놓은 장미꽃 3천 송이.
재일교포 3세 작가에게 이 꽃은 경계를 허무는 여정의 첫걸음입니다.
<녹취> 김수미(작가) : "장미는 평화 이미지가 있어요. 왜냐하면 (베를린 장벽이) 붕괴하는 계기가 됐어요."
가슴 졸이며 달음박질하던 '대피소' 안엔 섬마을 주민들의 일상이 담겼습니다.
그림 속 이들의 모습은 평화 그 자체입니다.
동시에, NLL 너머의 어선 46척은 긴장이 감도는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고, 고향인 황해도를 지척에 둔 이들에게, 지난 60년은 '흰 머리'만 남긴 회한의 시간입니다.
<녹취> 하영숙(백령도 주민) : "80이 넘도록 살다 보니까 부모님이나 정말 형제들을 못 만나보니까 그게 좀 슬퍼요."
참혹한 전쟁의 기억과 함께 남북한의 대치 상황이 팽팽한 '긴장의 섬' 백령도.
국내외 작가 60명은 이런 분단의 현실을 비틀거나 꼬집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평화를 이야기합니다.
<녹취> 이승미(인천아트플랫폼 관장) : "백령도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를 상징하는 그런 섬이 되기를..."
다음달 7일까지 병원과 성당, 심청각 등 백령도 전역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4일부터는 인천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됩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았지만, 남북한의 대치 상황은 변함이 없는데요.
서해 최북단 섬에서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전시회가 마련됐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인천항에서 뱃길로 4시간,
북한과 불과 10여km 떨어진 서해 최북단의 섬 백령도입니다.
남북을 가로막듯 서 있는 철조망을 수놓은 장미꽃 3천 송이.
재일교포 3세 작가에게 이 꽃은 경계를 허무는 여정의 첫걸음입니다.
<녹취> 김수미(작가) : "장미는 평화 이미지가 있어요. 왜냐하면 (베를린 장벽이) 붕괴하는 계기가 됐어요."
가슴 졸이며 달음박질하던 '대피소' 안엔 섬마을 주민들의 일상이 담겼습니다.
그림 속 이들의 모습은 평화 그 자체입니다.
동시에, NLL 너머의 어선 46척은 긴장이 감도는 우리의 현실을 반영하고, 고향인 황해도를 지척에 둔 이들에게, 지난 60년은 '흰 머리'만 남긴 회한의 시간입니다.
<녹취> 하영숙(백령도 주민) : "80이 넘도록 살다 보니까 부모님이나 정말 형제들을 못 만나보니까 그게 좀 슬퍼요."
참혹한 전쟁의 기억과 함께 남북한의 대치 상황이 팽팽한 '긴장의 섬' 백령도.
국내외 작가 60명은 이런 분단의 현실을 비틀거나 꼬집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평화를 이야기합니다.
<녹취> 이승미(인천아트플랫폼 관장) : "백령도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평화를 상징하는 그런 섬이 되기를..."
다음달 7일까지 병원과 성당, 심청각 등 백령도 전역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14일부터는 인천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됩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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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기자 andre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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