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송전탑 80m내 거주 백혈병 ‘위험 4배’”

입력 2013.07.30 (08:52) 수정 2013.07.30 (08: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한국전력이 만든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765kV 송전선로로부터 80m 이내에 거주하는 어린이는 백혈병 발병률이 약 4배가량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65kV 송전선로가 건설 예정인 경남 밀양 주민들이 가장 걱정하는것은 전자팝니다.

<인터뷰> 김영자(밀양시 상동면 주민) : "환경권, 조망권을 보면 저희들이 (건설을)허락을 해 줄 수, 보내줄 수 없는 상황이지예"

실제 송전선로에서 전자파의 일종인 전자계가 얼마가 되는지 조사한 한전의 보고서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 보고서는 전국 240여곳 송전선로의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것입니다.

조사결과 765kV 송전선로 38곳에서는 80m에서 평균 3.6mG의 전자파가 측정됐고, 154kV에서는 3.3mG의 전자파가 측정됐습니다.

이런 전자파에 노출되면 소아백혈병 유발률이 3.8배 높아진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장하나(국회의원/민주당) : "한전이 주장하는 833mG는 단기간 노출됐을 때 기준이지, 그 주변에 살거나 하는 분들에게는 전혀 적용하면 안 되는 ..."

이에 대해 한국전력 측은 전자파 노출과 암 관련성은 세계보건기구에서조차 확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국전력 관계자 : "(2010년 한전 내부 보고서에서는) 765kv 송전선에서 80m 이내에 거주할 경우 소아 백혈병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내용은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송전선로 전자파 노출량이 공개된 만큼 주민 건강권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재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압송전탑 80m내 거주 백혈병 ‘위험 4배’”
    • 입력 2013-07-30 08:54:49
    • 수정2013-07-30 08:57:49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민주당 장하나 의원이 한국전력이 만든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765kV 송전선로로부터 80m 이내에 거주하는 어린이는 백혈병 발병률이 약 4배가량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재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65kV 송전선로가 건설 예정인 경남 밀양 주민들이 가장 걱정하는것은 전자팝니다.

<인터뷰> 김영자(밀양시 상동면 주민) : "환경권, 조망권을 보면 저희들이 (건설을)허락을 해 줄 수, 보내줄 수 없는 상황이지예"

실제 송전선로에서 전자파의 일종인 전자계가 얼마가 되는지 조사한 한전의 보고서가 처음 공개됐습니다.

이 보고서는 전국 240여곳 송전선로의 전자파 노출량을 측정한 것입니다.

조사결과 765kV 송전선로 38곳에서는 80m에서 평균 3.6mG의 전자파가 측정됐고, 154kV에서는 3.3mG의 전자파가 측정됐습니다.

이런 전자파에 노출되면 소아백혈병 유발률이 3.8배 높아진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장하나(국회의원/민주당) : "한전이 주장하는 833mG는 단기간 노출됐을 때 기준이지, 그 주변에 살거나 하는 분들에게는 전혀 적용하면 안 되는 ..."

이에 대해 한국전력 측은 전자파 노출과 암 관련성은 세계보건기구에서조차 확증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한국전력 관계자 : "(2010년 한전 내부 보고서에서는) 765kv 송전선에서 80m 이내에 거주할 경우 소아 백혈병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내용은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송전선로 전자파 노출량이 공개된 만큼 주민 건강권을 둘러싼 갈등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KBS 뉴스 정재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