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미용·숙박료 등 서민물가 3배 이상 ‘껑충’

입력 2013.07.30 (15:58) 수정 2013.07.3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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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비자 물가는 그다지 오르지 않았다고 하는데, 요즘 공공요금이나 외식비 내려면 어쩐지 부담스럽죠.

지난 1년 동안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품목의 물가가 일반 소비자 물가보다 3배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년간 전체 소비자물가는 1%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서민이 자주 접하는 생활물가는 이보다 훨씬 높은 3배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안전행정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조사한 '6월 주요 서민생활물가'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 시·도의 평균 미용료는 12,874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6% 올랐습니다.

택시 기본요금은 평균 2,686원으로 같은 기간 12.8%나 뛰었고, 여관 숙박료는 3만 8천여원으로 12.4% 올라 역시 두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서민들이 즐겨 찾는 대중 음식점과 목욕과 세탁 등 개인서비스요금도 대거 올라 비빔밥은 6.6%, 여름철 대표 음식인 냉면은 5.8%, 칼국수도 5.1% 뛰었습니다.

김밥와 김치찌개 백반, 삼계탕도 각각 3% 넘게 올랐고, 개인 서비스 요금 항목인 목욕료가 4.6%, 이용료는 3.7%, 세탁료도 3.3% 상승했습니다.

또 도시가스료도 4.3%, 가정용 하수도료도 4.2% 각각 상승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대선으로 억제됐던 지방공공요금과 일반 서비스 요금이 올 들어 잇따라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전행정부는 "조사 결과는 지역별 조사대상들이 응답한 단순 평균가격으로, 세부 항목별로 조율하면 실제 서민물가 상승률은 더 낮다고"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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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반기 미용·숙박료 등 서민물가 3배 이상 ‘껑충’
    • 입력 2013-07-30 16:01:12
    • 수정2013-07-30 17: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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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는 그다지 오르지 않았다고 하는데, 요즘 공공요금이나 외식비 내려면 어쩐지 부담스럽죠.

지난 1년 동안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품목의 물가가 일반 소비자 물가보다 3배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년간 전체 소비자물가는 1%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서민이 자주 접하는 생활물가는 이보다 훨씬 높은 3배이상 오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안전행정부와 통계청이 공동으로 조사한 '6월 주요 서민생활물가'에 따르면 전국 16개 광역 시·도의 평균 미용료는 12,874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6% 올랐습니다.

택시 기본요금은 평균 2,686원으로 같은 기간 12.8%나 뛰었고, 여관 숙박료는 3만 8천여원으로 12.4% 올라 역시 두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서민들이 즐겨 찾는 대중 음식점과 목욕과 세탁 등 개인서비스요금도 대거 올라 비빔밥은 6.6%, 여름철 대표 음식인 냉면은 5.8%, 칼국수도 5.1% 뛰었습니다.

김밥와 김치찌개 백반, 삼계탕도 각각 3% 넘게 올랐고, 개인 서비스 요금 항목인 목욕료가 4.6%, 이용료는 3.7%, 세탁료도 3.3% 상승했습니다.

또 도시가스료도 4.3%, 가정용 하수도료도 4.2% 각각 상승했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해 대선으로 억제됐던 지방공공요금과 일반 서비스 요금이 올 들어 잇따라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물가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전행정부는 "조사 결과는 지역별 조사대상들이 응답한 단순 평균가격으로, 세부 항목별로 조율하면 실제 서민물가 상승률은 더 낮다고"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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