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이슈] 희망과 상생의 여정 ‘지속 가능한 여행’
입력 2013.07.31 (00:12)
수정 2013.07.31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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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은 어떤 휴가를 꿈꾸시나요?
휴가 하면 천국 같은 열대 섬에서 모든 스트레스를 잊고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먼저 상상하실 텐데요.
그런데 최근 소비하며 즐기기만 하는 여행이 아니라, 뜻깊은 의미를 더한 대안여행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행지와 현지 주민의 경제와 사회 발전을 돕고 문화와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가능한 여행’또는 '공정 여행'으로 불리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대해 국제부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수현 기자,
<질문> ‘지속가능한 여행’이라는 게 뭔가요?
<답변>
혹시 누손율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여행자가 지불한 비용이 현지 공동체가 아닌 여행사와 항공사, 다국적 호텔체인 등 외부로 빠져나가는 비율을 말하는데요.
경제력이 약한 국가일수록 누손율이 큽니다.
네팔은 무려 70%에 달하고요.
태국은 60%, 코스타리카는 45%로, 여행산업이 다국적 기업의 배만 불려주고 있는 실정인데요.
관광산업이 발달했다고 하는데도 현지 사람들이 여전히 가난한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2년 전 우리나라에서 100만원 짜리 동남 여행의 경비를 따져봤더니.
80만원은 우리나라 기업에게 돌아오고, 20만원 만이 현지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80만원 중 40만원은 항공료, 나머지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여행사와 거대 숙박 업체의 몫이었구요
나머지 20만원 중에서도 현지인에게 실제로 돌아가는 돈은 1~2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불공정한 상황 속에서 더 많은 수익을 현지인에게 돌려주자고 시작된 여행이 바로‘지속가능한 여행’또는 '공정 여행' 등으로 불리는 여행입니다.
<질문> 그럼 어떻게 해야 누손율을 낮출 수 있나요?
<답변>
다국적 체인의 호텔에서 자지 않고, 현지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시설들을 가능한 많이 이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법이겠죠.
여행자들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대형 관광업체의 가이드가 아닌 이곳에서 나고 자란 현지인입니다.
대형 호텔이 아닌,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민박을 이용하고요. 이들이 운영하는 식당만을 이용합니다.
<인터뷰> “인도네시아 출신의 사람들이 그들의 유산을 보여줘서 좋은 것 같습니다.”
<질문> 그런데 요즘은 지역사회에서 먹고 자는 걸 넘어서, 그곳의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관광으로도 발전하고 있다고요?
<답변3>
예, 쉬고 즐기는 것을 넘어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여행지의 사회와 환경에 실직적인 기여를 하는 건데요.
봉사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농기구를 손에 든 모습이 일반적인 관광객들의 모습하고는 많이 다르죠?
이렇게 지역민들을 도와 함께 농사를 짓기도 하고요.
세계 문화 유산에 관심이 많다면, 페루로 관광을 온 이 청년들처럼 유적지 복원 작업에 힘을 보탤 수도 있습니다.
<녹취> 알렉산드로(이탈리아) : “아침 일찍 일어나 여행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농장에서 일을 합니다. 유카이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문화재를 복원하는 일을 합니다.”
예전에는 의료 봉사 등 특별한 직업의 사람들만이 봉사여행을 했는데요,
최근에는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들도 참여할 수 있는 봉사여행이 많습니다.
이곳은 미국의 유명한 테마파크인 올랜도의 유니버셜 스튜디오인데요.
놀이기구의 짜릿함 뿐 아니라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테마파크 안의 아동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섭니다.
이 상품을 예약하면 100달러씩 아동 보호 단체에 기부도 됩니다.
<질문> 이런‘뜻 깊은 여행’이 세계적인 추세로 떠오르면서 유엔이 보고서를 발표했다고요?
<답변>
네, 이번 달에 유엔 산하 세계여행기구와 환경 계획은 여행을 개도국의 이상적인 친환경 발전 모델로 제시하면서 ‘지속가능한 여행 가이드북’을 내놨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여행은 여행지의 경제를 실질적으로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삶의 질을 높이고 , 지역사회가 여행 산업의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하구요
문화와 생물 다양성, 환경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것입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전세계 해외 여행객 숫자는 매년 평균 3.3% 늘어나 지난해 처음으로 10억 명을 넘어섰는데요,
2030년에는 2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국가들을 찾는 관광객은 매년 3천 만명 씩, 유럽과 북미 등은 매년 천 4백만 명씩 증가해, 2015년을 기점으로 신흥국가를 찾는 해외 여행객 수가 선진국들을 뛰어 넘어 2030년엔 6대 4 비율로 역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타렙 리파이(UN 세계여행기구 사무총장) : "많은 사람들이 관광 산업이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시와 시골, 산 꼭대기와 오지에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발전과 교역, 인프라를 창출합니다."
<질문> 지속가능한 여행이 관광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각국 정부와 산업계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답변>
네, 착한 여행을 찾는 윤리적인 소비자들을 의식해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녹색관광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지중해를 품고 있는 스페인 남부의 풍요로운 땅, 안달루시아입니다.
호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태양열 설비입니다.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해 전기 소비를 60% 이상 줄이고 있는데요.
이 밖에도 전기소모가 낮은 전구를 사용하고, 발코니 문이 열리면 자동으로 냉방시설이 꺼지도록 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힘쓰고 있죠.
가이드와 함께 이 호텔의 에너지 절약 시설들을 둘러보는 관광 프로그램도 인기라고 합니다.
이집트 남부의 해안도시, 샤름 엘 셰이크입니다.
이집트 정부는 이 지역의 호텔들을 대상으로 그린스타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그린스타 호텔로 등록된 호텔들은 쓰레기 배출과 물 소비량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정책을 수행하는 등 환경보호 활동의 의무를 갖게 되죠.
<기자 멘트>
우리 나라에서 동남아시아 가깝지 않습니까?
많이들 가시죠?
마음만 먹으면 필리핀의 루손 섬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계단식 논'을 복원하거나 라오스의 시골 마을 어린이공부방에서 일일 선생님을 해보는 등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어렵지 않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공정여행사를 이용하시거나 현지 다국적자원봉사단체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휴가를 꿈꾸시나요?
휴가 하면 천국 같은 열대 섬에서 모든 스트레스를 잊고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먼저 상상하실 텐데요.
그런데 최근 소비하며 즐기기만 하는 여행이 아니라, 뜻깊은 의미를 더한 대안여행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행지와 현지 주민의 경제와 사회 발전을 돕고 문화와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가능한 여행’또는 '공정 여행'으로 불리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대해 국제부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수현 기자,
<질문> ‘지속가능한 여행’이라는 게 뭔가요?
<답변>
혹시 누손율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여행자가 지불한 비용이 현지 공동체가 아닌 여행사와 항공사, 다국적 호텔체인 등 외부로 빠져나가는 비율을 말하는데요.
경제력이 약한 국가일수록 누손율이 큽니다.
네팔은 무려 70%에 달하고요.
태국은 60%, 코스타리카는 45%로, 여행산업이 다국적 기업의 배만 불려주고 있는 실정인데요.
관광산업이 발달했다고 하는데도 현지 사람들이 여전히 가난한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2년 전 우리나라에서 100만원 짜리 동남 여행의 경비를 따져봤더니.
80만원은 우리나라 기업에게 돌아오고, 20만원 만이 현지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80만원 중 40만원은 항공료, 나머지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여행사와 거대 숙박 업체의 몫이었구요
나머지 20만원 중에서도 현지인에게 실제로 돌아가는 돈은 1~2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불공정한 상황 속에서 더 많은 수익을 현지인에게 돌려주자고 시작된 여행이 바로‘지속가능한 여행’또는 '공정 여행' 등으로 불리는 여행입니다.
<질문> 그럼 어떻게 해야 누손율을 낮출 수 있나요?
<답변>
다국적 체인의 호텔에서 자지 않고, 현지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시설들을 가능한 많이 이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법이겠죠.
여행자들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대형 관광업체의 가이드가 아닌 이곳에서 나고 자란 현지인입니다.
대형 호텔이 아닌,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민박을 이용하고요. 이들이 운영하는 식당만을 이용합니다.
<인터뷰> “인도네시아 출신의 사람들이 그들의 유산을 보여줘서 좋은 것 같습니다.”
<질문> 그런데 요즘은 지역사회에서 먹고 자는 걸 넘어서, 그곳의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관광으로도 발전하고 있다고요?
<답변3>
예, 쉬고 즐기는 것을 넘어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여행지의 사회와 환경에 실직적인 기여를 하는 건데요.
봉사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농기구를 손에 든 모습이 일반적인 관광객들의 모습하고는 많이 다르죠?
이렇게 지역민들을 도와 함께 농사를 짓기도 하고요.
세계 문화 유산에 관심이 많다면, 페루로 관광을 온 이 청년들처럼 유적지 복원 작업에 힘을 보탤 수도 있습니다.
<녹취> 알렉산드로(이탈리아) : “아침 일찍 일어나 여행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농장에서 일을 합니다. 유카이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문화재를 복원하는 일을 합니다.”
예전에는 의료 봉사 등 특별한 직업의 사람들만이 봉사여행을 했는데요,
최근에는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들도 참여할 수 있는 봉사여행이 많습니다.
이곳은 미국의 유명한 테마파크인 올랜도의 유니버셜 스튜디오인데요.
놀이기구의 짜릿함 뿐 아니라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테마파크 안의 아동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섭니다.
이 상품을 예약하면 100달러씩 아동 보호 단체에 기부도 됩니다.
<질문> 이런‘뜻 깊은 여행’이 세계적인 추세로 떠오르면서 유엔이 보고서를 발표했다고요?
<답변>
네, 이번 달에 유엔 산하 세계여행기구와 환경 계획은 여행을 개도국의 이상적인 친환경 발전 모델로 제시하면서 ‘지속가능한 여행 가이드북’을 내놨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여행은 여행지의 경제를 실질적으로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삶의 질을 높이고 , 지역사회가 여행 산업의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하구요
문화와 생물 다양성, 환경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것입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전세계 해외 여행객 숫자는 매년 평균 3.3% 늘어나 지난해 처음으로 10억 명을 넘어섰는데요,
2030년에는 2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국가들을 찾는 관광객은 매년 3천 만명 씩, 유럽과 북미 등은 매년 천 4백만 명씩 증가해, 2015년을 기점으로 신흥국가를 찾는 해외 여행객 수가 선진국들을 뛰어 넘어 2030년엔 6대 4 비율로 역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타렙 리파이(UN 세계여행기구 사무총장) : "많은 사람들이 관광 산업이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시와 시골, 산 꼭대기와 오지에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발전과 교역, 인프라를 창출합니다."
<질문> 지속가능한 여행이 관광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각국 정부와 산업계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답변>
네, 착한 여행을 찾는 윤리적인 소비자들을 의식해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녹색관광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지중해를 품고 있는 스페인 남부의 풍요로운 땅, 안달루시아입니다.
호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태양열 설비입니다.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해 전기 소비를 60% 이상 줄이고 있는데요.
이 밖에도 전기소모가 낮은 전구를 사용하고, 발코니 문이 열리면 자동으로 냉방시설이 꺼지도록 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힘쓰고 있죠.
가이드와 함께 이 호텔의 에너지 절약 시설들을 둘러보는 관광 프로그램도 인기라고 합니다.
이집트 남부의 해안도시, 샤름 엘 셰이크입니다.
이집트 정부는 이 지역의 호텔들을 대상으로 그린스타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그린스타 호텔로 등록된 호텔들은 쓰레기 배출과 물 소비량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정책을 수행하는 등 환경보호 활동의 의무를 갖게 되죠.
<기자 멘트>
우리 나라에서 동남아시아 가깝지 않습니까?
많이들 가시죠?
마음만 먹으면 필리핀의 루손 섬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계단식 논'을 복원하거나 라오스의 시골 마을 어린이공부방에서 일일 선생님을 해보는 등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어렵지 않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공정여행사를 이용하시거나 현지 다국적자원봉사단체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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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24 이슈] 희망과 상생의 여정 ‘지속 가능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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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7-31 07:09:13
- 수정2013-07-31 08:02:22
<앵커 멘트>
여러분은 어떤 휴가를 꿈꾸시나요?
휴가 하면 천국 같은 열대 섬에서 모든 스트레스를 잊고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먼저 상상하실 텐데요.
그런데 최근 소비하며 즐기기만 하는 여행이 아니라, 뜻깊은 의미를 더한 대안여행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행지와 현지 주민의 경제와 사회 발전을 돕고 문화와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가능한 여행’또는 '공정 여행'으로 불리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대해 국제부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수현 기자,
<질문> ‘지속가능한 여행’이라는 게 뭔가요?
<답변>
혹시 누손율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여행자가 지불한 비용이 현지 공동체가 아닌 여행사와 항공사, 다국적 호텔체인 등 외부로 빠져나가는 비율을 말하는데요.
경제력이 약한 국가일수록 누손율이 큽니다.
네팔은 무려 70%에 달하고요.
태국은 60%, 코스타리카는 45%로, 여행산업이 다국적 기업의 배만 불려주고 있는 실정인데요.
관광산업이 발달했다고 하는데도 현지 사람들이 여전히 가난한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2년 전 우리나라에서 100만원 짜리 동남 여행의 경비를 따져봤더니.
80만원은 우리나라 기업에게 돌아오고, 20만원 만이 현지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80만원 중 40만원은 항공료, 나머지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여행사와 거대 숙박 업체의 몫이었구요
나머지 20만원 중에서도 현지인에게 실제로 돌아가는 돈은 1~2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불공정한 상황 속에서 더 많은 수익을 현지인에게 돌려주자고 시작된 여행이 바로‘지속가능한 여행’또는 '공정 여행' 등으로 불리는 여행입니다.
<질문> 그럼 어떻게 해야 누손율을 낮출 수 있나요?
<답변>
다국적 체인의 호텔에서 자지 않고, 현지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시설들을 가능한 많이 이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법이겠죠.
여행자들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대형 관광업체의 가이드가 아닌 이곳에서 나고 자란 현지인입니다.
대형 호텔이 아닌,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민박을 이용하고요. 이들이 운영하는 식당만을 이용합니다.
<인터뷰> “인도네시아 출신의 사람들이 그들의 유산을 보여줘서 좋은 것 같습니다.”
<질문> 그런데 요즘은 지역사회에서 먹고 자는 걸 넘어서, 그곳의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관광으로도 발전하고 있다고요?
<답변3>
예, 쉬고 즐기는 것을 넘어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여행지의 사회와 환경에 실직적인 기여를 하는 건데요.
봉사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농기구를 손에 든 모습이 일반적인 관광객들의 모습하고는 많이 다르죠?
이렇게 지역민들을 도와 함께 농사를 짓기도 하고요.
세계 문화 유산에 관심이 많다면, 페루로 관광을 온 이 청년들처럼 유적지 복원 작업에 힘을 보탤 수도 있습니다.
<녹취> 알렉산드로(이탈리아) : “아침 일찍 일어나 여행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농장에서 일을 합니다. 유카이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문화재를 복원하는 일을 합니다.”
예전에는 의료 봉사 등 특별한 직업의 사람들만이 봉사여행을 했는데요,
최근에는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들도 참여할 수 있는 봉사여행이 많습니다.
이곳은 미국의 유명한 테마파크인 올랜도의 유니버셜 스튜디오인데요.
놀이기구의 짜릿함 뿐 아니라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테마파크 안의 아동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섭니다.
이 상품을 예약하면 100달러씩 아동 보호 단체에 기부도 됩니다.
<질문> 이런‘뜻 깊은 여행’이 세계적인 추세로 떠오르면서 유엔이 보고서를 발표했다고요?
<답변>
네, 이번 달에 유엔 산하 세계여행기구와 환경 계획은 여행을 개도국의 이상적인 친환경 발전 모델로 제시하면서 ‘지속가능한 여행 가이드북’을 내놨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여행은 여행지의 경제를 실질적으로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삶의 질을 높이고 , 지역사회가 여행 산업의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하구요
문화와 생물 다양성, 환경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것입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전세계 해외 여행객 숫자는 매년 평균 3.3% 늘어나 지난해 처음으로 10억 명을 넘어섰는데요,
2030년에는 2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국가들을 찾는 관광객은 매년 3천 만명 씩, 유럽과 북미 등은 매년 천 4백만 명씩 증가해, 2015년을 기점으로 신흥국가를 찾는 해외 여행객 수가 선진국들을 뛰어 넘어 2030년엔 6대 4 비율로 역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타렙 리파이(UN 세계여행기구 사무총장) : "많은 사람들이 관광 산업이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시와 시골, 산 꼭대기와 오지에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발전과 교역, 인프라를 창출합니다."
<질문> 지속가능한 여행이 관광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각국 정부와 산업계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답변>
네, 착한 여행을 찾는 윤리적인 소비자들을 의식해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녹색관광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지중해를 품고 있는 스페인 남부의 풍요로운 땅, 안달루시아입니다.
호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태양열 설비입니다.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해 전기 소비를 60% 이상 줄이고 있는데요.
이 밖에도 전기소모가 낮은 전구를 사용하고, 발코니 문이 열리면 자동으로 냉방시설이 꺼지도록 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힘쓰고 있죠.
가이드와 함께 이 호텔의 에너지 절약 시설들을 둘러보는 관광 프로그램도 인기라고 합니다.
이집트 남부의 해안도시, 샤름 엘 셰이크입니다.
이집트 정부는 이 지역의 호텔들을 대상으로 그린스타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그린스타 호텔로 등록된 호텔들은 쓰레기 배출과 물 소비량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정책을 수행하는 등 환경보호 활동의 의무를 갖게 되죠.
<기자 멘트>
우리 나라에서 동남아시아 가깝지 않습니까?
많이들 가시죠?
마음만 먹으면 필리핀의 루손 섬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계단식 논'을 복원하거나 라오스의 시골 마을 어린이공부방에서 일일 선생님을 해보는 등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어렵지 않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공정여행사를 이용하시거나 현지 다국적자원봉사단체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여러분은 어떤 휴가를 꿈꾸시나요?
휴가 하면 천국 같은 열대 섬에서 모든 스트레스를 잊고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모습을 먼저 상상하실 텐데요.
그런데 최근 소비하며 즐기기만 하는 여행이 아니라, 뜻깊은 의미를 더한 대안여행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여행지와 현지 주민의 경제와 사회 발전을 돕고 문화와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가능한 여행’또는 '공정 여행'으로 불리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대해 국제부 기자와 자세히 알아봅니다.
박수현 기자,
<질문> ‘지속가능한 여행’이라는 게 뭔가요?
<답변>
혹시 누손율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여행자가 지불한 비용이 현지 공동체가 아닌 여행사와 항공사, 다국적 호텔체인 등 외부로 빠져나가는 비율을 말하는데요.
경제력이 약한 국가일수록 누손율이 큽니다.
네팔은 무려 70%에 달하고요.
태국은 60%, 코스타리카는 45%로, 여행산업이 다국적 기업의 배만 불려주고 있는 실정인데요.
관광산업이 발달했다고 하는데도 현지 사람들이 여전히 가난한 이유가 바로 이겁니다.
2년 전 우리나라에서 100만원 짜리 동남 여행의 경비를 따져봤더니.
80만원은 우리나라 기업에게 돌아오고, 20만원 만이 현지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80만원 중 40만원은 항공료, 나머지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여행사와 거대 숙박 업체의 몫이었구요
나머지 20만원 중에서도 현지인에게 실제로 돌아가는 돈은 1~2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불공정한 상황 속에서 더 많은 수익을 현지인에게 돌려주자고 시작된 여행이 바로‘지속가능한 여행’또는 '공정 여행' 등으로 불리는 여행입니다.
<질문> 그럼 어떻게 해야 누손율을 낮출 수 있나요?
<답변>
다국적 체인의 호텔에서 자지 않고, 현지인들이 직접 운영하는 시설들을 가능한 많이 이용하는 것이 기본적인 방법이겠죠.
여행자들을 이끌고 있는 사람은 대형 관광업체의 가이드가 아닌 이곳에서 나고 자란 현지인입니다.
대형 호텔이 아닌, 현지인들이 운영하는 민박을 이용하고요. 이들이 운영하는 식당만을 이용합니다.
<인터뷰> “인도네시아 출신의 사람들이 그들의 유산을 보여줘서 좋은 것 같습니다.”
<질문> 그런데 요즘은 지역사회에서 먹고 자는 걸 넘어서, 그곳의 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관광으로도 발전하고 있다고요?
<답변3>
예, 쉬고 즐기는 것을 넘어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여행지의 사회와 환경에 실직적인 기여를 하는 건데요.
봉사의 종류도 다양합니다.
농기구를 손에 든 모습이 일반적인 관광객들의 모습하고는 많이 다르죠?
이렇게 지역민들을 도와 함께 농사를 짓기도 하고요.
세계 문화 유산에 관심이 많다면, 페루로 관광을 온 이 청년들처럼 유적지 복원 작업에 힘을 보탤 수도 있습니다.
<녹취> 알렉산드로(이탈리아) : “아침 일찍 일어나 여행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농장에서 일을 합니다. 유카이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문화재를 복원하는 일을 합니다.”
예전에는 의료 봉사 등 특별한 직업의 사람들만이 봉사여행을 했는데요,
최근에는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들도 참여할 수 있는 봉사여행이 많습니다.
이곳은 미국의 유명한 테마파크인 올랜도의 유니버셜 스튜디오인데요.
놀이기구의 짜릿함 뿐 아니라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 있습니다.
테마파크 안의 아동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섭니다.
이 상품을 예약하면 100달러씩 아동 보호 단체에 기부도 됩니다.
<질문> 이런‘뜻 깊은 여행’이 세계적인 추세로 떠오르면서 유엔이 보고서를 발표했다고요?
<답변>
네, 이번 달에 유엔 산하 세계여행기구와 환경 계획은 여행을 개도국의 이상적인 친환경 발전 모델로 제시하면서 ‘지속가능한 여행 가이드북’을 내놨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여행은 여행지의 경제를 실질적으로 활성화시키고 일자리를 개선하는 것입니다.
삶의 질을 높이고 , 지역사회가 여행 산업의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하구요
문화와 생물 다양성, 환경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것입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전세계 해외 여행객 숫자는 매년 평균 3.3% 늘어나 지난해 처음으로 10억 명을 넘어섰는데요,
2030년에는 2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역별로 나눠보면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국가들을 찾는 관광객은 매년 3천 만명 씩, 유럽과 북미 등은 매년 천 4백만 명씩 증가해, 2015년을 기점으로 신흥국가를 찾는 해외 여행객 수가 선진국들을 뛰어 넘어 2030년엔 6대 4 비율로 역전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타렙 리파이(UN 세계여행기구 사무총장) : "많은 사람들이 관광 산업이 사람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시와 시골, 산 꼭대기와 오지에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발전과 교역, 인프라를 창출합니다."
<질문> 지속가능한 여행이 관광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각국 정부와 산업계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답변>
네, 착한 여행을 찾는 윤리적인 소비자들을 의식해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녹색관광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지중해를 품고 있는 스페인 남부의 풍요로운 땅, 안달루시아입니다.
호텔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태양열 설비입니다.
태양열 에너지를 사용해 전기 소비를 60% 이상 줄이고 있는데요.
이 밖에도 전기소모가 낮은 전구를 사용하고, 발코니 문이 열리면 자동으로 냉방시설이 꺼지도록 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힘쓰고 있죠.
가이드와 함께 이 호텔의 에너지 절약 시설들을 둘러보는 관광 프로그램도 인기라고 합니다.
이집트 남부의 해안도시, 샤름 엘 셰이크입니다.
이집트 정부는 이 지역의 호텔들을 대상으로 그린스타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그린스타 호텔로 등록된 호텔들은 쓰레기 배출과 물 소비량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정책을 수행하는 등 환경보호 활동의 의무를 갖게 되죠.
<기자 멘트>
우리 나라에서 동남아시아 가깝지 않습니까?
많이들 가시죠?
마음만 먹으면 필리핀의 루손 섬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계단식 논'을 복원하거나 라오스의 시골 마을 어린이공부방에서 일일 선생님을 해보는 등 특별한 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어렵지 않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공정여행사를 이용하시거나 현지 다국적자원봉사단체에 문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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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 supa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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