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0도 넘는 용광로 날씨…일사병 환자 속출

입력 2013.07.31 (19:07) 수정 2013.07.3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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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 폭우 피해로 큰 상처를 받은 중국이 이번에는 40도를 넘나드는 용광로 날씨가 연일 계속돼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만 10명이 넘게 일사병으로 숨지는 등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섭씨 39도를 넘는 날씨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상하이.

달궈질 대로 달궈진 노면은 불판이나 다름없습니다.

노면에 삼겹살을 올려놓자 30초 만에 색깔이 변하더니 10분 안에 완전히 구워졌습니다.

양초도 바닥에 댄 부분이 금방 녹아 버릴 정도입니다.

<인터뷰> 상하이 시민 : "일어나야겠어요. 엉덩이가 뜨거워요. 너무 뜨거워요. 1초만 앉아있어도 엉덩이 화상을 입을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인터뷰> 상하이 시민 : "더워요.더워. 연일 이렇게 온도가 높네요. 더워 죽겠어요."

상하이시 질병통제센터는 이상고온으로 현재까지 10명이 넘게 사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상하이시의 민항구의 한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2명이 중태로 알려지늕 등 일사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현재까지 43개 시에서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었으며 이같은 기록적인 고온 현상은 다음달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장쑤,저장성, 상하이, 충칭 등을 강타하고 있는 고온 현상이 허난과 후베이, 푸젠성 등으로 넓어질 것이라며 영유아와 노년층에 대한 비상 대책을 당부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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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40도 넘는 용광로 날씨…일사병 환자 속출
    • 입력 2013-07-31 19:10:36
    • 수정2013-07-31 22: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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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진 폭우 피해로 큰 상처를 받은 중국이 이번에는 40도를 넘나드는 용광로 날씨가 연일 계속돼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만 10명이 넘게 일사병으로 숨지는 등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손관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섭씨 39도를 넘는 날씨가 일주일째 계속되고 있는 상하이.

달궈질 대로 달궈진 노면은 불판이나 다름없습니다.

노면에 삼겹살을 올려놓자 30초 만에 색깔이 변하더니 10분 안에 완전히 구워졌습니다.

양초도 바닥에 댄 부분이 금방 녹아 버릴 정도입니다.

<인터뷰> 상하이 시민 : "일어나야겠어요. 엉덩이가 뜨거워요. 너무 뜨거워요. 1초만 앉아있어도 엉덩이 화상을 입을 것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인터뷰> 상하이 시민 : "더워요.더워. 연일 이렇게 온도가 높네요. 더워 죽겠어요."

상하이시 질병통제센터는 이상고온으로 현재까지 10명이 넘게 사망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상하이시의 민항구의 한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2명이 중태로 알려지늕 등 일사병으로 인한 사망자는 계속 늘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기상당국은 현재까지 43개 시에서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었으며 이같은 기록적인 고온 현상은 다음달 중순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장쑤,저장성, 상하이, 충칭 등을 강타하고 있는 고온 현상이 허난과 후베이, 푸젠성 등으로 넓어질 것이라며 영유아와 노년층에 대한 비상 대책을 당부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손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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