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등반사고 생존자 16명 귀국…“유족에 죄송”
입력 2013.07.31 (21:08)
수정 2013.07.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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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중앙알프스 등반에서 살아돌아온 한국인 등산객 16명이 오늘오후 귀국했습니다.
동료를 잃은 아픔이 가시지 않은듯 말을 아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들, 한 발짝 내딛는 것도 힘든 몸의 상처보다 마음이 더욱 지쳐 보였습니다.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는 안도감보다 동료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상관(생존자) : "심경이 착잡하고...다른 유족들에게 미안합니다."
등반사고 생존자 16명 중에서 부산에 사는 박혜제씨 등 14명은 오늘 오후 김해공항으로 귀국했고 나머지 2명은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마중나온 가족들과 만났습니다.
등산복에 가벼운 셔츠차림인 생존자들은 사고의 충격이 큰 탓인지 대부분 취재진의 질문을 피해 서둘러 집으로 향했습니다.
수십 년 산을 탔다는 자신감만 믿고 기후가 수시로 변하는 고산지역을 60~70대의 고령자들이 무리하게 오르다 사고가 났습니다.
<인터뷰> 등반사고 생존자 : "비바람이 많이 쳤어. 비바람이 많이 쳐..."
사고소식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던 가족들은 남편 얼굴을 보고 나서야 안심을 합니다.
<인터뷰> 등반사고 생존자 가족 : "힘이 빠졌지. 고생했고..."
이에 앞서 이번 등산사고로 숨진 한국인 등산객의 유족 4명은 오늘 오후 니가타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도착해 시신 수습과 장례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일본 중앙알프스 등반에서 살아돌아온 한국인 등산객 16명이 오늘오후 귀국했습니다.
동료를 잃은 아픔이 가시지 않은듯 말을 아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들, 한 발짝 내딛는 것도 힘든 몸의 상처보다 마음이 더욱 지쳐 보였습니다.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는 안도감보다 동료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상관(생존자) : "심경이 착잡하고...다른 유족들에게 미안합니다."
등반사고 생존자 16명 중에서 부산에 사는 박혜제씨 등 14명은 오늘 오후 김해공항으로 귀국했고 나머지 2명은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마중나온 가족들과 만났습니다.
등산복에 가벼운 셔츠차림인 생존자들은 사고의 충격이 큰 탓인지 대부분 취재진의 질문을 피해 서둘러 집으로 향했습니다.
수십 년 산을 탔다는 자신감만 믿고 기후가 수시로 변하는 고산지역을 60~70대의 고령자들이 무리하게 오르다 사고가 났습니다.
<인터뷰> 등반사고 생존자 : "비바람이 많이 쳤어. 비바람이 많이 쳐..."
사고소식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던 가족들은 남편 얼굴을 보고 나서야 안심을 합니다.
<인터뷰> 등반사고 생존자 가족 : "힘이 빠졌지. 고생했고..."
이에 앞서 이번 등산사고로 숨진 한국인 등산객의 유족 4명은 오늘 오후 니가타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도착해 시신 수습과 장례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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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등반사고 생존자 16명 귀국…“유족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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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7-31 21:05:07
- 수정2013-07-31 21:30:42
<앵커 멘트>
일본 중앙알프스 등반에서 살아돌아온 한국인 등산객 16명이 오늘오후 귀국했습니다.
동료를 잃은 아픔이 가시지 않은듯 말을 아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들, 한 발짝 내딛는 것도 힘든 몸의 상처보다 마음이 더욱 지쳐 보였습니다.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는 안도감보다 동료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상관(생존자) : "심경이 착잡하고...다른 유족들에게 미안합니다."
등반사고 생존자 16명 중에서 부산에 사는 박혜제씨 등 14명은 오늘 오후 김해공항으로 귀국했고 나머지 2명은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마중나온 가족들과 만났습니다.
등산복에 가벼운 셔츠차림인 생존자들은 사고의 충격이 큰 탓인지 대부분 취재진의 질문을 피해 서둘러 집으로 향했습니다.
수십 년 산을 탔다는 자신감만 믿고 기후가 수시로 변하는 고산지역을 60~70대의 고령자들이 무리하게 오르다 사고가 났습니다.
<인터뷰> 등반사고 생존자 : "비바람이 많이 쳤어. 비바람이 많이 쳐..."
사고소식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던 가족들은 남편 얼굴을 보고 나서야 안심을 합니다.
<인터뷰> 등반사고 생존자 가족 : "힘이 빠졌지. 고생했고..."
이에 앞서 이번 등산사고로 숨진 한국인 등산객의 유족 4명은 오늘 오후 니가타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도착해 시신 수습과 장례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일본 중앙알프스 등반에서 살아돌아온 한국인 등산객 16명이 오늘오후 귀국했습니다.
동료를 잃은 아픔이 가시지 않은듯 말을 아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사람들, 한 발짝 내딛는 것도 힘든 몸의 상처보다 마음이 더욱 지쳐 보였습니다.
무사히 집에 돌아왔다는 안도감보다 동료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제대로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이상관(생존자) : "심경이 착잡하고...다른 유족들에게 미안합니다."
등반사고 생존자 16명 중에서 부산에 사는 박혜제씨 등 14명은 오늘 오후 김해공항으로 귀국했고 나머지 2명은 인천공항으로 들어와 마중나온 가족들과 만났습니다.
등산복에 가벼운 셔츠차림인 생존자들은 사고의 충격이 큰 탓인지 대부분 취재진의 질문을 피해 서둘러 집으로 향했습니다.
수십 년 산을 탔다는 자신감만 믿고 기후가 수시로 변하는 고산지역을 60~70대의 고령자들이 무리하게 오르다 사고가 났습니다.
<인터뷰> 등반사고 생존자 : "비바람이 많이 쳤어. 비바람이 많이 쳐..."
사고소식에 밤잠을 이루지 못했던 가족들은 남편 얼굴을 보고 나서야 안심을 합니다.
<인터뷰> 등반사고 생존자 가족 : "힘이 빠졌지. 고생했고..."
이에 앞서 이번 등산사고로 숨진 한국인 등산객의 유족 4명은 오늘 오후 니가타 주재 한국 총영사관에 도착해 시신 수습과 장례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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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웅조 기자 sal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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