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정상계좌 사기에 악용…주의!

입력 2013.08.02 (07:15) 수정 2013.08.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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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지능화하면서 요즘은 대포통장이 아닌 인터넷에 노출된 자영업자들의 정상계좌까지 사기에 악용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계좌 지급 정지가 되는 바람에 자영업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퀵서비스 업체를 운영하는 김 모씨는 통장에 거래대금 수백만 원이 들어 있지만 한 푼도 인출할 수가 없습니다.

5년째 사용해온 계좌가 열흘 전 금융사기 계좌로 신고돼 해당 은행이 지급정지 조치를 취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업체 대표/음성변조) : "며칠 동안 공황상태에 있었죠. 돈은 입금은 되는데 돈은 못 빼니까."

금융사기범들이 퀵서비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김씨 계좌번호를 사용한 겁니다.

사기 방식은 이렇습니다.

한 50대 남성이 대출을 알선해 주겠다는 말에 속아 김씨 계좌에 소개비 130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그러자 사기범은 김씨에게 연락해 사업처에 줄 돈을 퀵서비스업체 계좌로 입금했으니 그 돈을 알려주는 곳에 전달하면 2배의 사례를 하겠다고 속여 이를 가로챈 겁니다.

그런데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지급정지가 돼 모든 돈을 인출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안용섭(금융감독원 대전지원) : "계좌가 지급정지 돼서 해결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장기간 분쟁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상거래 업자께서는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비슷한 유형의 피해신고가 전국에서 잇따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자영업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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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자 정상계좌 사기에 악용…주의!
    • 입력 2013-08-02 07:22:49
    • 수정2013-08-02 11: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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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기 수법이 날로 지능화하면서 요즘은 대포통장이 아닌 인터넷에 노출된 자영업자들의 정상계좌까지 사기에 악용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계좌 지급 정지가 되는 바람에 자영업자들이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김빛이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퀵서비스 업체를 운영하는 김 모씨는 통장에 거래대금 수백만 원이 들어 있지만 한 푼도 인출할 수가 없습니다.

5년째 사용해온 계좌가 열흘 전 금융사기 계좌로 신고돼 해당 은행이 지급정지 조치를 취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김○○(업체 대표/음성변조) : "며칠 동안 공황상태에 있었죠. 돈은 입금은 되는데 돈은 못 빼니까."

금융사기범들이 퀵서비스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김씨 계좌번호를 사용한 겁니다.

사기 방식은 이렇습니다.

한 50대 남성이 대출을 알선해 주겠다는 말에 속아 김씨 계좌에 소개비 130만 원을 입금했습니다.

그러자 사기범은 김씨에게 연락해 사업처에 줄 돈을 퀵서비스업체 계좌로 입금했으니 그 돈을 알려주는 곳에 전달하면 2배의 사례를 하겠다고 속여 이를 가로챈 겁니다.

그런데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지급정지가 돼 모든 돈을 인출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인터뷰> 안용섭(금융감독원 대전지원) : "계좌가 지급정지 돼서 해결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장기간 분쟁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에 상거래 업자께서는 주의를 하셔야겠습니다."

금융당국은 최근 비슷한 유형의 피해신고가 전국에서 잇따라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자영업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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