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충전] 개성 넘치는 ‘이색 해변’으로 떠나요!

입력 2013.08.02 (08:16) 수정 2013.08.0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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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평범하지 않은 이색 해수욕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물놀이 시설에 화려한 밤을 보낼 수 있는 곳까지, 특별함이 숨겨진 해수욕장들을 소개합니다.

기현정 기자! 해수욕장들 간에도 손님 끌기 경쟁이 치열하죠?

<기자 멘트>

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전국에 해수욕장만 200곳이 넘는데요.

그러다보니 여름 휴가철이 되면 각 지자체마다 해수욕장의 특색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등장합니다.

워터파크 못지않은 물놀이 시설을 갖춰놓은 해수욕장이 있는가 하면 낮보다 더 화려한 밤을 보낼 수 있는 해수욕장까지...

저마다의 특별함이 숨어있는 해수욕장들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자그마한 해변에 울창한 솔숲이 우거진 율포 해수욕장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전국 3대 우수 해변으로 뽑히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썰물 때가 되어 물이 빠지자 사람들이 짐을 챙기기 시작합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곳은 따로 있다는데요.

<녹취> "바닷속으로 갑니다."

더 특별한 바다로!

바로 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한 물놀이장입니다.

바다에서 놀던 차림새 그대로 물놀이장에 입장할 수 있는데요.

지하 120m에서 뿜어져 나오는 청정 심해수, 즉 바닷물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녹취> "어이구, 짜!"

<인터뷰> 임준호 (계장 / 보성군청 시설관리과) : "율포해수풀장은 썰물 때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길 수 없으므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암반 해수를 끌어올려서 만든 물놀이 시설입니다."

다양한 물놀이 놀이시설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데요, 튜브가 뒤집어져도 마냥 재미있습니다.

<녹취> "한 여섯 번, 일곱 번 탔어요. 재미있어요."

<녹취> "바다에서 노는 것 같아요."

마무리는 바다가 보이는 따뜻한 녹차 해수탕에서 할 수 있는데요.

해수풀장 이용객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녹취> "이야~ 좋다!"

<인터뷰> 홍방술 (전라북도 부안군) : "풀장에서 놀다 왔는데 녹차 탕이 따뜻하니 좋네요. 몸도 풀리고요. 이야~ 기가 막히네요! 참말로 최고예요. 최고!"

아시아에서 가장 긴 해변을 자랑하는 하조대 해수욕장입니다.

안보상의 이유로 1950년대 이후 한 번도 개방된 적이 없는데요.

<녹취> "여러분, 60년 만에 개방합니다. 들어오세요!"

<녹취> "와~"

60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천혜의 해변이 열렸습니다.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요.

물은 맑다 못해 투명하게 비치고요.

모래에 손만 집어넣어도 조개가 한 움큼씩 잡힙니다.

<녹취> "애들이 아주 좋아해서 재미있고요. 조개를 잡을 수 있어서 좋아요."

<인터뷰> 이주재(서울시 중곡동) : "깨끗해요. 깨끗한 게 시야도 확 트이고 굉장히 좋네요. 이번 해수욕장 개장은 이곳 마을 주민에게도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임석호 (강원도 양양군) : "나이가 일흔둘인데, 한 오십 년 만에 처음 들어온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철조망이 생기면서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살아왔는데 저 바닷물에 옛날처럼 들어가 봤으면 하는 게 우리 지방 사람들 소원이었어요. 이번에 이렇게 개방이 돼서 바닷물에 들어오게 되니 고맙죠."

한낮의 해변도 즐겁지만, 밤에는 더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입니다.

해변에서 신나는 클럽 파티가 열리는데요.

전문 DJ가 틀어주는 음악에 맞춰 모두 흥겹게 춤을 춥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게 느껴지시나요?

모두 귀에다 헤드폰을 끼고 있는데요.

<인터뷰> 조용빈 (디제이) : "사일런트 디스코라고 해서 관객은 음악을 헤드폰으로 듣고 소음은 최소화할 수 있고 공간만 있으면 같이 즐길 수 있어요."

<인터뷰> 이승아 (경상북도 포항시) : "저렇게 헤드폰을 끼고 춤추는 게 좀 웃겨요. 그런데 저렇게 추니까 재미있기도 하고 신선해요."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서는 불빛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데요.

모래를 이용해 빛 그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녹취> "모래와 빛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글씨 쓰는 게 재미있었어요."

갑자기 어디론가 뛰어가는 사람들!

해변에 모두들 모여서 뭔가 기다리는 모습인데요.

바로 축제의 하이라이트, 불꽃 쇼입니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불꽃들이 포항의 밤하늘을 수놓는데요.

한여름 밤의 불꽃놀이, 잊지 못할 기억이 되겠죠?

<인터뷰>김익춘 (경상북도 포항시) : "제 마음속에 불꽃놀이가 영원한 추억이 될 것 같아서 아주 행복했습니다. 매우 아름다웠어요. "

저마다 특색을 갖춘 이색 해수욕장들,

올여름 다 가기 전에 가족과 함께 찾아가 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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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충전] 개성 넘치는 ‘이색 해변’으로 떠나요!
    • 입력 2013-08-02 08:18:39
    • 수정2013-08-02 22: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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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평범하지 않은 이색 해수욕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물놀이 시설에 화려한 밤을 보낼 수 있는 곳까지, 특별함이 숨겨진 해수욕장들을 소개합니다.

기현정 기자! 해수욕장들 간에도 손님 끌기 경쟁이 치열하죠?

<기자 멘트>

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전국에 해수욕장만 200곳이 넘는데요.

그러다보니 여름 휴가철이 되면 각 지자체마다 해수욕장의 특색을 살리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등장합니다.

워터파크 못지않은 물놀이 시설을 갖춰놓은 해수욕장이 있는가 하면 낮보다 더 화려한 밤을 보낼 수 있는 해수욕장까지...

저마다의 특별함이 숨어있는 해수욕장들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자그마한 해변에 울창한 솔숲이 우거진 율포 해수욕장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전국 3대 우수 해변으로 뽑히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썰물 때가 되어 물이 빠지자 사람들이 짐을 챙기기 시작합니다.

이곳에서 유명한 곳은 따로 있다는데요.

<녹취> "바닷속으로 갑니다."

더 특별한 바다로!

바로 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한 물놀이장입니다.

바다에서 놀던 차림새 그대로 물놀이장에 입장할 수 있는데요.

지하 120m에서 뿜어져 나오는 청정 심해수, 즉 바닷물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녹취> "어이구, 짜!"

<인터뷰> 임준호 (계장 / 보성군청 시설관리과) : "율포해수풀장은 썰물 때 피서객들이 해수욕을 즐길 수 없으므로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암반 해수를 끌어올려서 만든 물놀이 시설입니다."

다양한 물놀이 놀이시설도 마음껏 즐길 수 있는데요, 튜브가 뒤집어져도 마냥 재미있습니다.

<녹취> "한 여섯 번, 일곱 번 탔어요. 재미있어요."

<녹취> "바다에서 노는 것 같아요."

마무리는 바다가 보이는 따뜻한 녹차 해수탕에서 할 수 있는데요.

해수풀장 이용객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녹취> "이야~ 좋다!"

<인터뷰> 홍방술 (전라북도 부안군) : "풀장에서 놀다 왔는데 녹차 탕이 따뜻하니 좋네요. 몸도 풀리고요. 이야~ 기가 막히네요! 참말로 최고예요. 최고!"

아시아에서 가장 긴 해변을 자랑하는 하조대 해수욕장입니다.

안보상의 이유로 1950년대 이후 한 번도 개방된 적이 없는데요.

<녹취> "여러분, 60년 만에 개방합니다. 들어오세요!"

<녹취> "와~"

60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천혜의 해변이 열렸습니다.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데요.

물은 맑다 못해 투명하게 비치고요.

모래에 손만 집어넣어도 조개가 한 움큼씩 잡힙니다.

<녹취> "애들이 아주 좋아해서 재미있고요. 조개를 잡을 수 있어서 좋아요."

<인터뷰> 이주재(서울시 중곡동) : "깨끗해요. 깨끗한 게 시야도 확 트이고 굉장히 좋네요. 이번 해수욕장 개장은 이곳 마을 주민에게도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임석호 (강원도 양양군) : "나이가 일흔둘인데, 한 오십 년 만에 처음 들어온 것 같습니다. 어느 날 철조망이 생기면서 강 건너 불구경하듯이 살아왔는데 저 바닷물에 옛날처럼 들어가 봤으면 하는 게 우리 지방 사람들 소원이었어요. 이번에 이렇게 개방이 돼서 바닷물에 들어오게 되니 고맙죠."

한낮의 해변도 즐겁지만, 밤에는 더 특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곳!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입니다.

해변에서 신나는 클럽 파티가 열리는데요.

전문 DJ가 틀어주는 음악에 맞춰 모두 흥겹게 춤을 춥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게 느껴지시나요?

모두 귀에다 헤드폰을 끼고 있는데요.

<인터뷰> 조용빈 (디제이) : "사일런트 디스코라고 해서 관객은 음악을 헤드폰으로 듣고 소음은 최소화할 수 있고 공간만 있으면 같이 즐길 수 있어요."

<인터뷰> 이승아 (경상북도 포항시) : "저렇게 헤드폰을 끼고 춤추는 게 좀 웃겨요. 그런데 저렇게 추니까 재미있기도 하고 신선해요."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에서는 불빛을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데요.

모래를 이용해 빛 그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녹취> "모래와 빛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글씨 쓰는 게 재미있었어요."

갑자기 어디론가 뛰어가는 사람들!

해변에 모두들 모여서 뭔가 기다리는 모습인데요.

바로 축제의 하이라이트, 불꽃 쇼입니다.

형형색색 아름다운 불꽃들이 포항의 밤하늘을 수놓는데요.

한여름 밤의 불꽃놀이, 잊지 못할 기억이 되겠죠?

<인터뷰>김익춘 (경상북도 포항시) : "제 마음속에 불꽃놀이가 영원한 추억이 될 것 같아서 아주 행복했습니다. 매우 아름다웠어요. "

저마다 특색을 갖춘 이색 해수욕장들,

올여름 다 가기 전에 가족과 함께 찾아가 보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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