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땐 나가라?’ 학생 내쫓는 대학 기숙사
입력 2013.08.02 (12:25)
수정 2013.08.0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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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대학생들, 취업이나 각종 시험 준비를 위해 방학도 없이 공부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기숙사 생활을 하는 지방 학생들은 방학 때면 잠잘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학교 기숙사를 비워줘야 하기 때문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천에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이 학생은 방학 때면 친척이나 친구 집을 떠돌아다닙니다.
기숙사를 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창석(대학생) : "친구집 가서 새우잠자고 오기도 하고, 찜질방가기도 하고, PC방가서 돈 내고 컴퓨터 안하고 잠자고 오고 그랬죠."
매번 신세지기 난처해 아예 하숙집을 구하는 학생도 있지만, 단기 하숙은 월세가 비싸 부담입니다.
<녹취> 하숙집 주인 : "70만 원은 줘야되요. 단기는 원래 더 많이 받아야되요."
기숙사들이 방학마다 학생들을 내모는 건 수익 사업 때문.
빈방을 숙박시설 등으로 빌려줘 돈을 버는 겁니다.
<녹취> 기숙사 관계자 : "보기 나름 아닐까요. 중국인들이 대한민국 기숙사가 대단하다, 하면 긍정적으로 볼수도"
<녹취> 대학생 : "밤에 관광버스가 왔을 때 되게 시끄럽죠. 여길 왔다갔다하면서 되게 시끄럽게 해요"
방학 땐 공실이 많아 수익 사업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학들의 말이지만 모든 대학이 그런 건 아닙니다.
학생들을 위해 방학에도 신청만 하면 기숙사에 머물게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인터뷰> 권지웅(대학생) :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면 방학, 학기 상관없이 지낼 수 있게 해줘야지 그게 아니라 상업적인걸 우선하면, 학교가 기숙사를 왜 지었는지..."
대학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 학생은 전체의 16%.
방학이면 문닫는 기숙사로 고향집 떠나온 학생들은 괴롭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요즘 대학생들, 취업이나 각종 시험 준비를 위해 방학도 없이 공부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기숙사 생활을 하는 지방 학생들은 방학 때면 잠잘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학교 기숙사를 비워줘야 하기 때문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천에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이 학생은 방학 때면 친척이나 친구 집을 떠돌아다닙니다.
기숙사를 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창석(대학생) : "친구집 가서 새우잠자고 오기도 하고, 찜질방가기도 하고, PC방가서 돈 내고 컴퓨터 안하고 잠자고 오고 그랬죠."
매번 신세지기 난처해 아예 하숙집을 구하는 학생도 있지만, 단기 하숙은 월세가 비싸 부담입니다.
<녹취> 하숙집 주인 : "70만 원은 줘야되요. 단기는 원래 더 많이 받아야되요."
기숙사들이 방학마다 학생들을 내모는 건 수익 사업 때문.
빈방을 숙박시설 등으로 빌려줘 돈을 버는 겁니다.
<녹취> 기숙사 관계자 : "보기 나름 아닐까요. 중국인들이 대한민국 기숙사가 대단하다, 하면 긍정적으로 볼수도"
<녹취> 대학생 : "밤에 관광버스가 왔을 때 되게 시끄럽죠. 여길 왔다갔다하면서 되게 시끄럽게 해요"
방학 땐 공실이 많아 수익 사업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학들의 말이지만 모든 대학이 그런 건 아닙니다.
학생들을 위해 방학에도 신청만 하면 기숙사에 머물게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인터뷰> 권지웅(대학생) :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면 방학, 학기 상관없이 지낼 수 있게 해줘야지 그게 아니라 상업적인걸 우선하면, 학교가 기숙사를 왜 지었는지..."
대학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 학생은 전체의 16%.
방학이면 문닫는 기숙사로 고향집 떠나온 학생들은 괴롭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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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땐 나가라?’ 학생 내쫓는 대학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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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8-02 12:27:41
- 수정2013-08-02 13:01:24
<앵커 멘트>
요즘 대학생들, 취업이나 각종 시험 준비를 위해 방학도 없이 공부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기숙사 생활을 하는 지방 학생들은 방학 때면 잠잘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학교 기숙사를 비워줘야 하기 때문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천에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이 학생은 방학 때면 친척이나 친구 집을 떠돌아다닙니다.
기숙사를 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창석(대학생) : "친구집 가서 새우잠자고 오기도 하고, 찜질방가기도 하고, PC방가서 돈 내고 컴퓨터 안하고 잠자고 오고 그랬죠."
매번 신세지기 난처해 아예 하숙집을 구하는 학생도 있지만, 단기 하숙은 월세가 비싸 부담입니다.
<녹취> 하숙집 주인 : "70만 원은 줘야되요. 단기는 원래 더 많이 받아야되요."
기숙사들이 방학마다 학생들을 내모는 건 수익 사업 때문.
빈방을 숙박시설 등으로 빌려줘 돈을 버는 겁니다.
<녹취> 기숙사 관계자 : "보기 나름 아닐까요. 중국인들이 대한민국 기숙사가 대단하다, 하면 긍정적으로 볼수도"
<녹취> 대학생 : "밤에 관광버스가 왔을 때 되게 시끄럽죠. 여길 왔다갔다하면서 되게 시끄럽게 해요"
방학 땐 공실이 많아 수익 사업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학들의 말이지만 모든 대학이 그런 건 아닙니다.
학생들을 위해 방학에도 신청만 하면 기숙사에 머물게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인터뷰> 권지웅(대학생) :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면 방학, 학기 상관없이 지낼 수 있게 해줘야지 그게 아니라 상업적인걸 우선하면, 학교가 기숙사를 왜 지었는지..."
대학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 학생은 전체의 16%.
방학이면 문닫는 기숙사로 고향집 떠나온 학생들은 괴롭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요즘 대학생들, 취업이나 각종 시험 준비를 위해 방학도 없이 공부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기숙사 생활을 하는 지방 학생들은 방학 때면 잠잘 곳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학교 기숙사를 비워줘야 하기 때문인데, 어떻게 된 일인지 이예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순천에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한 이 학생은 방학 때면 친척이나 친구 집을 떠돌아다닙니다.
기숙사를 비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창석(대학생) : "친구집 가서 새우잠자고 오기도 하고, 찜질방가기도 하고, PC방가서 돈 내고 컴퓨터 안하고 잠자고 오고 그랬죠."
매번 신세지기 난처해 아예 하숙집을 구하는 학생도 있지만, 단기 하숙은 월세가 비싸 부담입니다.
<녹취> 하숙집 주인 : "70만 원은 줘야되요. 단기는 원래 더 많이 받아야되요."
기숙사들이 방학마다 학생들을 내모는 건 수익 사업 때문.
빈방을 숙박시설 등으로 빌려줘 돈을 버는 겁니다.
<녹취> 기숙사 관계자 : "보기 나름 아닐까요. 중국인들이 대한민국 기숙사가 대단하다, 하면 긍정적으로 볼수도"
<녹취> 대학생 : "밤에 관광버스가 왔을 때 되게 시끄럽죠. 여길 왔다갔다하면서 되게 시끄럽게 해요"
방학 땐 공실이 많아 수익 사업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학들의 말이지만 모든 대학이 그런 건 아닙니다.
학생들을 위해 방학에도 신청만 하면 기숙사에 머물게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인터뷰> 권지웅(대학생) :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면 방학, 학기 상관없이 지낼 수 있게 해줘야지 그게 아니라 상업적인걸 우선하면, 학교가 기숙사를 왜 지었는지..."
대학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 학생은 전체의 16%.
방학이면 문닫는 기숙사로 고향집 떠나온 학생들은 괴롭습니다.
KBS 뉴스 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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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진 기자 yeji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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