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화두 ‘만화’…韓·美·佛 원작 영화 맞대결

입력 2013.08.02 (19:22) 수정 2013.08.0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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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여름 극장가엔 유난히 만화가 원작인 영화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 극장가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영화들의 원작이 미국과 우리나라, 그리고 프랑스 만화입니다.

만화가 서점에서 인기 대결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극장에서 경쟁하는 셈인데요.

위재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인류 마지막 생존자들을 태우고 달리는 기차판 노아의 방주, '설국열차'!

그 안에서 벌어지는 계급 갈등과 인간 군상을 그린 영화입니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고 한국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사실 동네 서점에 있던 한 프랑스 만화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봉준호('설국열차' 감독) : "프랑스 원작 만화의 그 위대한 아이디어, 그때 서점에서 읽고 꼭 영화화해야겠다..."

설국열차가 도전장을 내민 이 할리우드 영화도 원작은 미국 만화입니다.

은퇴한 특수요원들의 코믹 액션과 한류 스타 이병헌의 출연이 화제가 되면서 개봉 2주만에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야구하는 고릴라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완벽하게 구현해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미스터 고' 역시 우리나라 스타 만화가인 허영만 화백의 작품이 원작입니다.

<인터뷰> 최정인(중앙대 교수) : "만화와 영화 사이의 간극이 좁아져 있죠. 만화 콘텐츠의 풍성함이 영화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구 최후든 고릴라 든 상상력을 밑천으로 한 만화원작.

특수 효과를 만나 평면적인 구도에서 벗어난 만화가 원작에서 맛볼 수 없는 새로운 볼거리와 스케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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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장가 화두 ‘만화’…韓·美·佛 원작 영화 맞대결
    • 입력 2013-08-02 19:24:17
    • 수정2013-08-02 22: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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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여름 극장가엔 유난히 만화가 원작인 영화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최근 극장가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영화들의 원작이 미국과 우리나라, 그리고 프랑스 만화입니다.

만화가 서점에서 인기 대결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극장에서 경쟁하는 셈인데요.

위재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인류 마지막 생존자들을 태우고 달리는 기차판 노아의 방주, '설국열차'!

그 안에서 벌어지는 계급 갈등과 인간 군상을 그린 영화입니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고 한국 영화 사상 최대 제작비가 투입된 이 작품은, 사실 동네 서점에 있던 한 프랑스 만화에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봉준호('설국열차' 감독) : "프랑스 원작 만화의 그 위대한 아이디어, 그때 서점에서 읽고 꼭 영화화해야겠다..."

설국열차가 도전장을 내민 이 할리우드 영화도 원작은 미국 만화입니다.

은퇴한 특수요원들의 코믹 액션과 한류 스타 이병헌의 출연이 화제가 되면서 개봉 2주만에 관객 2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야구하는 고릴라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완벽하게 구현해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미스터 고' 역시 우리나라 스타 만화가인 허영만 화백의 작품이 원작입니다.

<인터뷰> 최정인(중앙대 교수) : "만화와 영화 사이의 간극이 좁아져 있죠. 만화 콘텐츠의 풍성함이 영화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지구 최후든 고릴라 든 상상력을 밑천으로 한 만화원작.

특수 효과를 만나 평면적인 구도에서 벗어난 만화가 원작에서 맛볼 수 없는 새로운 볼거리와 스케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위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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