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530만㎾급 수급대책 시행…산업체 관건

입력 2013.08.02 (21:25) 수정 2013.08.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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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덕을 톡톡히 본걸까요?

최악의 전력난을 걱정했지만, 장마가 계속된 지난 한달반동안 전력수급경보는 9차례 그것도 가장 낮은 준비 단계발령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장마가 끝나는 다음주부터가 문제입니다.

당장 다음주 예비전력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이후에도 200만킬로와트 미만의 위기상황이 8월내내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에따라 정부가 원전5기가 넘는 분량의 초고강도 절전대책을 다음주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도시 2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LNG 발전소입니다.

9월 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두 달이나 가동을 앞당겼습니다.

<인터뷰> 임수종(한진중공업 현장소장) : "발전을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공정을 조금 앞당기고 발전에 관련 없는 부분들은 조금씩 늦추고 해서 조기 가동했습니다."

조기 가동에 들어간 발전소는 모두 4곳.

이를 통해 169만 킬로와트, 작은 원전 두 기의 전력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관건은 전체 전력의 53%를 차지하는 산업체의 절전 규모.

당장 다음주부터 전력사용이 많은 대기업 2천6백여 곳은 최대 15%를 의무 절전해야 합니다.

오전 10시에서 12시, 오후 2시에서 4시, 피크 시간대 절전 사용을 줄여 모두 280만 킬로와트를 아낀다는 겁니다.

산업체 조업 분산을 통해서도 최대 140만 킬로와트를 줄일 계획입니다.

다음주 990개 업체가 일제히 휴가에 들어가고, 이후에도 매주 600~700개 업체가 동시에 조업을 중단합니다.

이 같은 총 530만 킬로와트 규모의 수급 대책을 통해 예비전력을 4백만 킬로와트대로 끌어올린다는 겁니다.

<녹취> 양광석(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팀장) : "더욱 상황이 나빠지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해서 사실상의 단전에 해당하는 자율 단전을 실시하게 될 것입니다. 그 대책이 거의 3백만 킬로와트 이상입니다."

경고장 발부에 그쳤던 절전 위반사항에 대한 단속도 엄격해져, 다음주부터는 최대 3백만 원의 과태료 부과가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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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530만㎾급 수급대책 시행…산업체 관건
    • 입력 2013-08-02 21:23:32
    • 수정2013-08-02 22: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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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마덕을 톡톡히 본걸까요?

최악의 전력난을 걱정했지만, 장마가 계속된 지난 한달반동안 전력수급경보는 9차례 그것도 가장 낮은 준비 단계발령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장마가 끝나는 다음주부터가 문제입니다.

당장 다음주 예비전력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그이후에도 200만킬로와트 미만의 위기상황이 8월내내 지속될 전망입니다.

이에따라 정부가 원전5기가 넘는 분량의 초고강도 절전대책을 다음주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도시 2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하는 LNG 발전소입니다.

9월 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두 달이나 가동을 앞당겼습니다.

<인터뷰> 임수종(한진중공업 현장소장) : "발전을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공정을 조금 앞당기고 발전에 관련 없는 부분들은 조금씩 늦추고 해서 조기 가동했습니다."

조기 가동에 들어간 발전소는 모두 4곳.

이를 통해 169만 킬로와트, 작은 원전 두 기의 전력을 추가로 확보했습니다.

관건은 전체 전력의 53%를 차지하는 산업체의 절전 규모.

당장 다음주부터 전력사용이 많은 대기업 2천6백여 곳은 최대 15%를 의무 절전해야 합니다.

오전 10시에서 12시, 오후 2시에서 4시, 피크 시간대 절전 사용을 줄여 모두 280만 킬로와트를 아낀다는 겁니다.

산업체 조업 분산을 통해서도 최대 140만 킬로와트를 줄일 계획입니다.

다음주 990개 업체가 일제히 휴가에 들어가고, 이후에도 매주 600~700개 업체가 동시에 조업을 중단합니다.

이 같은 총 530만 킬로와트 규모의 수급 대책을 통해 예비전력을 4백만 킬로와트대로 끌어올린다는 겁니다.

<녹취> 양광석(산업통상자원부 전력산업팀장) : "더욱 상황이 나빠지면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해서 사실상의 단전에 해당하는 자율 단전을 실시하게 될 것입니다. 그 대책이 거의 3백만 킬로와트 이상입니다."

경고장 발부에 그쳤던 절전 위반사항에 대한 단속도 엄격해져, 다음주부터는 최대 3백만 원의 과태료 부과가 본격화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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