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지물’ 새 선착장…예산만 낭비

입력 2013.08.02 (21:38) 수정 2013.08.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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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년 후면 다리가 놓여지는 인천 앞바다 소야도에 새 선착장이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11억 원이나 들여 지은 이 선착장에 여객선이 들어오지 못한다고 합니다.

결국 예산만 날린 셈인데, 어찌된 일인지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덕적도에서 5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섬 소야도.

인천항에서 가려면 덕적도에서 내려, 이른바 '나룻배'라 불리는 5톤급 선박을 타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최근 소야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인천시와 옹진군은 지난 6월 인천항에서 곧바로 소야도로 여객선이 드나들 수 있도록 새 선착장을 완공했습니다.

그런데 11억 원을 들여 만든 새 선착장에는 완공된 지 한 달이 넘도록 여객선이 들어오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신웅(옹진군 소야리 이장) : "조수 간만의 차도 있고, 선창 레벨과 배 높이가 안 맞는 거 그것도 맞춰서 높여야되고"

선착장이 새로 만들어졌지만, 270명의 섬주민과 인천에서 찾아 오는 3백여 명의 관광객들은 여전히 나룻배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인석(옹진군 소야리) : "7월 전에 공사가 완전히 끝나서 배를 댔어야 되는데 지금 관광객들이 몰려 오고 있고"

여객선이 드나들려면 결국 또 돈을 들여 새 선착장을 고쳐야 합니다.

<녹취> 옹진군청 관계자 : "공사 보완 추진하는 것까진 알고 있는데 언제 (접안) 되는지 답변 드리긴 조금 곤란…."

더욱이 인천시는 덕적도와 소야도를 잇는 다리를 이르면 내년 착공할 계획입니다.

고작 2년 쓰려고 지은 선착장, 그나마 제 구실을 못하면서 예산 낭비란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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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용지물’ 새 선착장…예산만 낭비
    • 입력 2013-08-02 21:49:04
    • 수정2013-08-02 22:19:14
    뉴스9(경인)
<앵커 멘트>

2년 후면 다리가 놓여지는 인천 앞바다 소야도에 새 선착장이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11억 원이나 들여 지은 이 선착장에 여객선이 들어오지 못한다고 합니다.

결국 예산만 날린 셈인데, 어찌된 일인지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덕적도에서 5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작은 섬 소야도.

인천항에서 가려면 덕적도에서 내려, 이른바 '나룻배'라 불리는 5톤급 선박을 타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최근 소야도를 찾는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인천시와 옹진군은 지난 6월 인천항에서 곧바로 소야도로 여객선이 드나들 수 있도록 새 선착장을 완공했습니다.

그런데 11억 원을 들여 만든 새 선착장에는 완공된 지 한 달이 넘도록 여객선이 들어오지 못합니다.

<인터뷰> 김신웅(옹진군 소야리 이장) : "조수 간만의 차도 있고, 선창 레벨과 배 높이가 안 맞는 거 그것도 맞춰서 높여야되고"

선착장이 새로 만들어졌지만, 270명의 섬주민과 인천에서 찾아 오는 3백여 명의 관광객들은 여전히 나룻배를 이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김인석(옹진군 소야리) : "7월 전에 공사가 완전히 끝나서 배를 댔어야 되는데 지금 관광객들이 몰려 오고 있고"

여객선이 드나들려면 결국 또 돈을 들여 새 선착장을 고쳐야 합니다.

<녹취> 옹진군청 관계자 : "공사 보완 추진하는 것까진 알고 있는데 언제 (접안) 되는지 답변 드리긴 조금 곤란…."

더욱이 인천시는 덕적도와 소야도를 잇는 다리를 이르면 내년 착공할 계획입니다.

고작 2년 쓰려고 지은 선착장, 그나마 제 구실을 못하면서 예산 낭비란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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