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고노담화 20년…왜곡 변질에 비판 거세

입력 2013.08.03 (21:01) 수정 2013.08.03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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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위안부 만행, 이에 대해 일본은 20년 전인 8월 4일, 정부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녹취> 고노 요헤이(당시 관봥장관)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이 고노담화로, 일본은 국제 사회의 불신을, 일정부분 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 일본 아베 정권은 침략 만행을 부인하고 왜곡시키려해 국제 사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일본 정부는 2년후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합니다.

<인터뷰>무라야마(전 일본 총리/1995년) :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아시아 많은 국가에 큰 손해와 고통을 주었습니다."

1993년의 고노담화가 1995년 무랴야마 담화의 디딤돌이 된 것입니다.

고노 담화는 특히 위안부 문제를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봤다는 점에서 국제적 흐름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 아베 내각은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며, 고노 담화를 고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노담화에 담긴 '양심'보다 우익의 목소리가 커졌기때문입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아베 내각의 행정개혁상은 패전일인 815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나다 도모미(日 행정개혁상): "어제 했던 인터뷰 있어서 적합한 내용 찾고 있음"

미국 의회조사국은 아베 정권이 촉발한 이런 역사 논쟁이 지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란 우려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07년 1차 내각때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인하는 발언을 했다 국제사회의 거센 반발로 1년만에 물러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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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고노담화 20년…왜곡 변질에 비판 거세
    • 입력 2013-08-03 21:04:27
    • 수정2013-08-03 22: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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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이 저지른 위안부 만행, 이에 대해 일본은 20년 전인 8월 4일, 정부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녹취> 고노 요헤이(당시 관봥장관)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이 고노담화로, 일본은 국제 사회의 불신을, 일정부분 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 일본 아베 정권은 침략 만행을 부인하고 왜곡시키려해 국제 사회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일본 정부는 2년후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사죄합니다.

<인터뷰>무라야마(전 일본 총리/1995년) :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아시아 많은 국가에 큰 손해와 고통을 주었습니다."

1993년의 고노담화가 1995년 무랴야마 담화의 디딤돌이 된 것입니다.

고노 담화는 특히 위안부 문제를 인권의 관점에서 바라봤다는 점에서 국제적 흐름에 부합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20년이 지난 지금 아베 내각은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며, 고노 담화를 고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노담화에 담긴 '양심'보다 우익의 목소리가 커졌기때문입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아베 내각의 행정개혁상은 패전일인 815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이나다 도모미(日 행정개혁상): "어제 했던 인터뷰 있어서 적합한 내용 찾고 있음"

미국 의회조사국은 아베 정권이 촉발한 이런 역사 논쟁이 지역내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란 우려와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지난 2007년 1차 내각때 위안부 강제연행을 부인하는 발언을 했다 국제사회의 거센 반발로 1년만에 물러난 바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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