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전방위 로비…문건 입수
입력 2013.08.06 (06:11)
수정 2013.08.1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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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구속된 전 서울시의원 이윤영 씨와 원전브로커 오희택 씨는 로비대가로 받은 돈을 놓고 서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씨가 한국정수공업을 위해 벌인 로비내용을 문건으로 만들어 정리했는데 KBS가 이 문건을 단독입수했습니다.
탐사보도팀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구속된 이윤영 씨는 지난해 5월 한국정수공업 이 모 전 대표에게 두 장 짜리 서신을 보냈습니다.
여기에는 당시 이 회사 부회장이던 원전 브로커 오희택 씨로부터 받은 청탁 내역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한수원과 기존 계약을 유지시켜 달라, 아랍에미리트 원전의 수처리를 하게 해달라고 자주 찾아와 부탁했다, 그런데 계약이 성사된 뒤 오 씨가 약속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섭섭하고 억울하다고 적었습니다.
누구를 통해 어떻게 청탁했는지는 이 대표가 잘 알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이윤영씨는 또, 지난 2010년 대기업 계열의 한 회사가 한국정수공업을 인수하려 할 때 국세청을 통해 압력을 넣어 인수를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문건에는 또, 재경 포항중고등학교 동창회장이었던 오희택 씨가 정책금융공사가 한국정수공업에 투자하도록 고위층에 압력을 넣었다고 돼 있습니다.
실제 정책금융공사는 지난 2010년 말 경영권 분쟁에 시달리던 한국정수공업의 지분 58.5%를 사모펀드 운용사를 통해 6백42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녹취> 한국정수공업 관계자 : "오 씨 이 사람이 안되는 걸 억지로 해줬다, 이런 것도 전혀 근거 없는 얘기고,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닌 걸로 알고 있어요.."
검찰의 원전비리 수사가 전방위로 진행되면서 지난 정권의 권력형 비리로 확대될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오늘 구속된 전 서울시의원 이윤영 씨와 원전브로커 오희택 씨는 로비대가로 받은 돈을 놓고 서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씨가 한국정수공업을 위해 벌인 로비내용을 문건으로 만들어 정리했는데 KBS가 이 문건을 단독입수했습니다.
탐사보도팀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구속된 이윤영 씨는 지난해 5월 한국정수공업 이 모 전 대표에게 두 장 짜리 서신을 보냈습니다.
여기에는 당시 이 회사 부회장이던 원전 브로커 오희택 씨로부터 받은 청탁 내역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한수원과 기존 계약을 유지시켜 달라, 아랍에미리트 원전의 수처리를 하게 해달라고 자주 찾아와 부탁했다, 그런데 계약이 성사된 뒤 오 씨가 약속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섭섭하고 억울하다고 적었습니다.
누구를 통해 어떻게 청탁했는지는 이 대표가 잘 알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이윤영씨는 또, 지난 2010년 대기업 계열의 한 회사가 한국정수공업을 인수하려 할 때 국세청을 통해 압력을 넣어 인수를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문건에는 또, 재경 포항중고등학교 동창회장이었던 오희택 씨가 정책금융공사가 한국정수공업에 투자하도록 고위층에 압력을 넣었다고 돼 있습니다.
실제 정책금융공사는 지난 2010년 말 경영권 분쟁에 시달리던 한국정수공업의 지분 58.5%를 사모펀드 운용사를 통해 6백42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녹취> 한국정수공업 관계자 : "오 씨 이 사람이 안되는 걸 억지로 해줬다, 이런 것도 전혀 근거 없는 얘기고,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닌 걸로 알고 있어요.."
검찰의 원전비리 수사가 전방위로 진행되면서 지난 정권의 권력형 비리로 확대될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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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3-08-13 09: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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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구속된 전 서울시의원 이윤영 씨와 원전브로커 오희택 씨는 로비대가로 받은 돈을 놓고 서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씨가 한국정수공업을 위해 벌인 로비내용을 문건으로 만들어 정리했는데 KBS가 이 문건을 단독입수했습니다.
탐사보도팀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구속된 이윤영 씨는 지난해 5월 한국정수공업 이 모 전 대표에게 두 장 짜리 서신을 보냈습니다.
여기에는 당시 이 회사 부회장이던 원전 브로커 오희택 씨로부터 받은 청탁 내역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한수원과 기존 계약을 유지시켜 달라, 아랍에미리트 원전의 수처리를 하게 해달라고 자주 찾아와 부탁했다, 그런데 계약이 성사된 뒤 오 씨가 약속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섭섭하고 억울하다고 적었습니다.
누구를 통해 어떻게 청탁했는지는 이 대표가 잘 알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이윤영씨는 또, 지난 2010년 대기업 계열의 한 회사가 한국정수공업을 인수하려 할 때 국세청을 통해 압력을 넣어 인수를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문건에는 또, 재경 포항중고등학교 동창회장이었던 오희택 씨가 정책금융공사가 한국정수공업에 투자하도록 고위층에 압력을 넣었다고 돼 있습니다.
실제 정책금융공사는 지난 2010년 말 경영권 분쟁에 시달리던 한국정수공업의 지분 58.5%를 사모펀드 운용사를 통해 6백42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녹취> 한국정수공업 관계자 : "오 씨 이 사람이 안되는 걸 억지로 해줬다, 이런 것도 전혀 근거 없는 얘기고,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닌 걸로 알고 있어요.."
검찰의 원전비리 수사가 전방위로 진행되면서 지난 정권의 권력형 비리로 확대될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오늘 구속된 전 서울시의원 이윤영 씨와 원전브로커 오희택 씨는 로비대가로 받은 돈을 놓고 서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 씨가 한국정수공업을 위해 벌인 로비내용을 문건으로 만들어 정리했는데 KBS가 이 문건을 단독입수했습니다.
탐사보도팀 김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구속된 이윤영 씨는 지난해 5월 한국정수공업 이 모 전 대표에게 두 장 짜리 서신을 보냈습니다.
여기에는 당시 이 회사 부회장이던 원전 브로커 오희택 씨로부터 받은 청탁 내역이 빼곡히 적혀 있습니다.
한수원과 기존 계약을 유지시켜 달라, 아랍에미리트 원전의 수처리를 하게 해달라고 자주 찾아와 부탁했다, 그런데 계약이 성사된 뒤 오 씨가 약속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섭섭하고 억울하다고 적었습니다.
누구를 통해 어떻게 청탁했는지는 이 대표가 잘 알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이윤영씨는 또, 지난 2010년 대기업 계열의 한 회사가 한국정수공업을 인수하려 할 때 국세청을 통해 압력을 넣어 인수를 막았다고 밝혔습니다.
문건에는 또, 재경 포항중고등학교 동창회장이었던 오희택 씨가 정책금융공사가 한국정수공업에 투자하도록 고위층에 압력을 넣었다고 돼 있습니다.
실제 정책금융공사는 지난 2010년 말 경영권 분쟁에 시달리던 한국정수공업의 지분 58.5%를 사모펀드 운용사를 통해 6백42억 원에 사들였습니다.
<녹취> 한국정수공업 관계자 : "오 씨 이 사람이 안되는 걸 억지로 해줬다, 이런 것도 전혀 근거 없는 얘기고,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도 아닌 걸로 알고 있어요.."
검찰의 원전비리 수사가 전방위로 진행되면서 지난 정권의 권력형 비리로 확대될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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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km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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