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해설] 해외 감염병 대비 철저히
입력 2013.08.07 (07:33)
수정 2013.08.07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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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섭 해설위원]
뎅기열과 치쿤구니아열, 그리고 말라리아 등 모기가 옮기는 질병. 토양과 물을 통해 감염되는 유비저균이나 콜레라, 여기에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신종 슈퍼박테리아까지, 모두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들어온 질병들입니다. 이런 질병에 걸려 들어오는 사람들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탤런트 박용식씨가 유비저균에 감염돼 사망했습니다. 치사율이 40%나 되는 이 질병은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에서 토양과 물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감염된 세 명 가운데 첫 사망 사롑니다. 항생제를 무력하게 하는 신종 슈퍼박테리아도 인도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13개 병원에서 예순 세 명이 감염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이 슈퍼박테리아는 다른 균에도 항생제 내성을 전달할 수 있어 더 문제라고 합니다.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도 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뎅기열에 감염돼 입국한 환자가 벌써 100명에 가깝습니다. 지난해보다 2배쯤 늘었습니다. 뎅기열은 동남아에서 크게 확산돼 태국에서만 70여명, 필리핀에서는 190여 명이 숨졌습니다. 뎅기열 매개 모기는 최근 제주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제4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치쿤구니아열은 국내 최초로 확진됐습니다. 필리핀 여행 도중 모기에 물려 걸린 것입니다. 또 말라리아나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그리고 A형간염 등에 걸려 입국하는 여행객도 꾸준하게 늘고 있습니다. 여름휴가가 마무리되면 이런 질병에 걸린 여행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러스에 국경은 이제 의미가 없습니다. 해외여행이 보편화된 탓입니다. 여기에 지구 온난화의 영향도 큽니다. 질병당국은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응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또 해외로 여행가는 사람들도 백신을 준비하거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뎅기열과 치쿤구니아열, 그리고 말라리아 등 모기가 옮기는 질병. 토양과 물을 통해 감염되는 유비저균이나 콜레라, 여기에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신종 슈퍼박테리아까지, 모두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들어온 질병들입니다. 이런 질병에 걸려 들어오는 사람들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탤런트 박용식씨가 유비저균에 감염돼 사망했습니다. 치사율이 40%나 되는 이 질병은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에서 토양과 물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감염된 세 명 가운데 첫 사망 사롑니다. 항생제를 무력하게 하는 신종 슈퍼박테리아도 인도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13개 병원에서 예순 세 명이 감염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이 슈퍼박테리아는 다른 균에도 항생제 내성을 전달할 수 있어 더 문제라고 합니다.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도 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뎅기열에 감염돼 입국한 환자가 벌써 100명에 가깝습니다. 지난해보다 2배쯤 늘었습니다. 뎅기열은 동남아에서 크게 확산돼 태국에서만 70여명, 필리핀에서는 190여 명이 숨졌습니다. 뎅기열 매개 모기는 최근 제주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제4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치쿤구니아열은 국내 최초로 확진됐습니다. 필리핀 여행 도중 모기에 물려 걸린 것입니다. 또 말라리아나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그리고 A형간염 등에 걸려 입국하는 여행객도 꾸준하게 늘고 있습니다. 여름휴가가 마무리되면 이런 질병에 걸린 여행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러스에 국경은 이제 의미가 없습니다. 해외여행이 보편화된 탓입니다. 여기에 지구 온난화의 영향도 큽니다. 질병당국은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응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또 해외로 여행가는 사람들도 백신을 준비하거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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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8-07 07:34:47
- 수정2013-08-07 07:49:32
[박인섭 해설위원]
뎅기열과 치쿤구니아열, 그리고 말라리아 등 모기가 옮기는 질병. 토양과 물을 통해 감염되는 유비저균이나 콜레라, 여기에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신종 슈퍼박테리아까지, 모두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들어온 질병들입니다. 이런 질병에 걸려 들어오는 사람들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탤런트 박용식씨가 유비저균에 감염돼 사망했습니다. 치사율이 40%나 되는 이 질병은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에서 토양과 물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감염된 세 명 가운데 첫 사망 사롑니다. 항생제를 무력하게 하는 신종 슈퍼박테리아도 인도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13개 병원에서 예순 세 명이 감염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이 슈퍼박테리아는 다른 균에도 항생제 내성을 전달할 수 있어 더 문제라고 합니다.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도 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뎅기열에 감염돼 입국한 환자가 벌써 100명에 가깝습니다. 지난해보다 2배쯤 늘었습니다. 뎅기열은 동남아에서 크게 확산돼 태국에서만 70여명, 필리핀에서는 190여 명이 숨졌습니다. 뎅기열 매개 모기는 최근 제주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제4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치쿤구니아열은 국내 최초로 확진됐습니다. 필리핀 여행 도중 모기에 물려 걸린 것입니다. 또 말라리아나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그리고 A형간염 등에 걸려 입국하는 여행객도 꾸준하게 늘고 있습니다. 여름휴가가 마무리되면 이런 질병에 걸린 여행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러스에 국경은 이제 의미가 없습니다. 해외여행이 보편화된 탓입니다. 여기에 지구 온난화의 영향도 큽니다. 질병당국은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응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또 해외로 여행가는 사람들도 백신을 준비하거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뎅기열과 치쿤구니아열, 그리고 말라리아 등 모기가 옮기는 질병. 토양과 물을 통해 감염되는 유비저균이나 콜레라, 여기에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신종 슈퍼박테리아까지, 모두 동남아시아 등 해외에서 들어온 질병들입니다. 이런 질병에 걸려 들어오는 사람들이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탤런트 박용식씨가 유비저균에 감염돼 사망했습니다. 치사율이 40%나 되는 이 질병은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에서 토양과 물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감염된 세 명 가운데 첫 사망 사롑니다. 항생제를 무력하게 하는 신종 슈퍼박테리아도 인도에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현재 13개 병원에서 예순 세 명이 감염돼 치료받고 있습니다. 이 슈퍼박테리아는 다른 균에도 항생제 내성을 전달할 수 있어 더 문제라고 합니다.
모기를 매개로 한 질병도 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서 뎅기열에 감염돼 입국한 환자가 벌써 100명에 가깝습니다. 지난해보다 2배쯤 늘었습니다. 뎅기열은 동남아에서 크게 확산돼 태국에서만 70여명, 필리핀에서는 190여 명이 숨졌습니다. 뎅기열 매개 모기는 최근 제주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제4군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된 치쿤구니아열은 국내 최초로 확진됐습니다. 필리핀 여행 도중 모기에 물려 걸린 것입니다. 또 말라리아나 콜레라,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그리고 A형간염 등에 걸려 입국하는 여행객도 꾸준하게 늘고 있습니다. 여름휴가가 마무리되면 이런 질병에 걸린 여행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러스에 국경은 이제 의미가 없습니다. 해외여행이 보편화된 탓입니다. 여기에 지구 온난화의 영향도 큽니다. 질병당국은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응체계를 갖추어야 합니다. 또 해외로 여행가는 사람들도 백신을 준비하거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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