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웅진 윤석금 회장 사기·배임 혐의 기소

입력 2013.08.07 (21:38) 수정 2013.08.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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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던 웅진그룹의 윤석금 회장입니다.

백과사전 외판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해 재계 30위권 그룹의 회장에까지 오른 인물입니다.

지난 1980년 직원 7명으로 세운 웅진출판을 모태로, 웅진그룹을 매출액 6조원이 넘는 중견 그룹으로 키웠지만, 무리한 투자로 경영 위기를 불렀습니다.

윤 회장은 이 과정에서 2천억 원 넘는 사기와 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오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웅진그룹의 경영이 어려웠던 지난해 7월부터 9월 사이, 지주사인 웅진홀딩스는 천2백억원 가까운 기업어음을 발행했습니다.

어음 발행 직후 웅진홀딩스는 기업회생을 신청해, 사기 어음을 발행했다는 의혹이 커졌습니다.

진정과 고발로 검찰 수사가 시작됐고, 윤석금 회장은 만기가 다 된 어음을 막기 위해 새로 어음을 발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윤석금(웅진그룹 회장/지난 1일) : "제가 지시하거나 제가 그러지 않고요. 연속성 발행이라서 그것이 서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사기가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웅진그룹의 자체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어음을 갚을 수 없는데도 어음을 발행해 구매자를 속였다는 겁니다.

또, 웅진그룹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열사간 부당 지원을 통해 그룹에 천 5백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적발했습니다.

검찰은 사기와 배임 혐의로 윤 회장과 전현직 임원 6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윤 회장이 사재 2천억 원을 내놔 기업을 살리고자 했고, 기업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참작해 구속하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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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8-07 21:39:24
    • 수정2013-08-07 22: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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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리던 웅진그룹의 윤석금 회장입니다.

백과사전 외판원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해 재계 30위권 그룹의 회장에까지 오른 인물입니다.

지난 1980년 직원 7명으로 세운 웅진출판을 모태로, 웅진그룹을 매출액 6조원이 넘는 중견 그룹으로 키웠지만, 무리한 투자로 경영 위기를 불렀습니다.

윤 회장은 이 과정에서 2천억 원 넘는 사기와 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오늘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웅진그룹의 경영이 어려웠던 지난해 7월부터 9월 사이, 지주사인 웅진홀딩스는 천2백억원 가까운 기업어음을 발행했습니다.

어음 발행 직후 웅진홀딩스는 기업회생을 신청해, 사기 어음을 발행했다는 의혹이 커졌습니다.

진정과 고발로 검찰 수사가 시작됐고, 윤석금 회장은 만기가 다 된 어음을 막기 위해 새로 어음을 발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윤석금(웅진그룹 회장/지난 1일) : "제가 지시하거나 제가 그러지 않고요. 연속성 발행이라서 그것이 서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사기가 맞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웅진그룹의 자체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여서, 어음을 갚을 수 없는데도 어음을 발행해 구매자를 속였다는 겁니다.

또, 웅진그룹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열사간 부당 지원을 통해 그룹에 천 5백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배임 혐의도 적발했습니다.

검찰은 사기와 배임 혐의로 윤 회장과 전현직 임원 6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은 윤 회장이 사재 2천억 원을 내놔 기업을 살리고자 했고, 기업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점을 참작해 구속하지는 않았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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