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비상’…日, 뒷북 지원

입력 2013.08.08 (06:35) 수정 2013.08.0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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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가 계속 바다로 유출되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되자, 일본 정부가 뒤늦게 예산을 투입하겠다며 뒷북 지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대책은 없어 일본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금도 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가 계속 바다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에서 원전 주변의 땅을 굳게 하는 화학물질을 투입해 차단벽을 설치하고 있지만, 오염된 지하수가 흘러넘치고 있는 것입니다.

사태가 통제 불능 상태로 접어들자, 일본 정부가 예산 지원을 하겠다며 뒷북 행정에 나섰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적극 대응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입니다. 도쿄전력에 맡겨 놓아서는 안 되고, 국가 차원에서 확실하게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방사능 오염 지하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이른바 '동토 차단벽'을 후쿠시마 원전 주변과 해안가에 설치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대규모 차수 벽을 만드는 것은 세계에서도 사례가 없는 것이지만, 국가가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차수벽을 만드는 데만 4,600억 원이 넘게 들고, 방사능 유출을 완전 해결하는 데에는 40년 이상,12조 원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방사능 유출사고 2년 반 동안 손을 놓고 있던 정부의 안이한 태도에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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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비상’…日, 뒷북 지원
    • 입력 2013-08-08 06:37:30
    • 수정2013-08-08 07:5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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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에서 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가 계속 바다로 유출되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게 되자, 일본 정부가 뒤늦게 예산을 투입하겠다며 뒷북 지원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대책은 없어 일본 국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지금도 방사능에 오염된 지하수가 계속 바다로 유출되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에서 원전 주변의 땅을 굳게 하는 화학물질을 투입해 차단벽을 설치하고 있지만, 오염된 지하수가 흘러넘치고 있는 것입니다.

사태가 통제 불능 상태로 접어들자, 일본 정부가 예산 지원을 하겠다며 뒷북 행정에 나섰습니다.

<녹취> 아베 신조(일본 총리) : "적극 대응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입니다. 도쿄전력에 맡겨 놓아서는 안 되고, 국가 차원에서 확실하게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습니다."

방사능 오염 지하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이른바 '동토 차단벽'을 후쿠시마 원전 주변과 해안가에 설치하겠다는 것입니다.

<녹취> 스가 요시히데(일본 관방장관) : "대규모 차수 벽을 만드는 것은 세계에서도 사례가 없는 것이지만, 국가가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차수벽을 만드는 데만 4,600억 원이 넘게 들고, 방사능 유출을 완전 해결하는 데에는 40년 이상,12조 원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필요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방사능 유출사고 2년 반 동안 손을 놓고 있던 정부의 안이한 태도에 일본 국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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