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폭염 맹위에도 삶의 현장서 ‘비지땀’

입력 2013.08.08 (21:03) 수정 2013.08.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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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견디기 힘든 찜통더위가 오늘 하루 맹위를 떨쳤는데, 이런 속에서도 비지땀을 흘리며 일상을 견디는 우리의 이웃들이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쇳물이 펄펄 끓고 있는 도가니 속의 온도는 천3백50도.

30도를 웃도는 바깥공기가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질 만큼 주물 공장안은 뜨겁습니다.

쇳물을 미리 떠놓은 틀에 옮기는 작업을 하다 보면 온몸은 말 그대로 땀범벅입니다.

<인터뷰> 황승렬(공장 근로자) : "언제 가을이 오나, 항상 그걸 기다리죠. 하루하루가 그립네요. 가을이..."

<녹취> "홍합 하나 더 넣어요?"

음식점 주방도 하루종일 시뻘건 불과 씨름해야 합니다.

점심시간 밀려드는 주문에 더위를 식힐 틈도 없습니다.

<인터뷰> 강미례(음식점 직원) : " 여름인데도 손님이 계속 찾아주시니까 저희는 그냥 반갑게 일하고 있죠."

보기만 해도 시원한 얼음 공장.

극성을 부리는 무더위가 오히려 반가운 곳입니다.

얼음을 많이 찾는 요즘, 공장 안에서 반팔 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인터뷰> 김용만(공장 직원) : "밖에는 덥고 안에는 시원하고... 이 얼음을 먹을 사람들 생각하니까 좋습니다."

완성된 식용 얼음은 음식점으로, 어업용 얼음은 재래시장 등으로 불티나게 팔려나갑니다.

무더위에 지치기는 재래시장도 마찬가지, 더위를 식혀줄 대나무 돗자리나 죽부인을 찾는 발걸음은 조금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심 수영장엔 평일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

더위와의 싸움에 밤낮이 없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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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 폭염 맹위에도 삶의 현장서 ‘비지땀’
    • 입력 2013-08-08 21:04:23
    • 수정2013-08-13 1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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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처럼 견디기 힘든 찜통더위가 오늘 하루 맹위를 떨쳤는데, 이런 속에서도 비지땀을 흘리며 일상을 견디는 우리의 이웃들이 있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쇳물이 펄펄 끓고 있는 도가니 속의 온도는 천3백50도.

30도를 웃도는 바깥공기가 오히려 시원하게 느껴질 만큼 주물 공장안은 뜨겁습니다.

쇳물을 미리 떠놓은 틀에 옮기는 작업을 하다 보면 온몸은 말 그대로 땀범벅입니다.

<인터뷰> 황승렬(공장 근로자) : "언제 가을이 오나, 항상 그걸 기다리죠. 하루하루가 그립네요. 가을이..."

<녹취> "홍합 하나 더 넣어요?"

음식점 주방도 하루종일 시뻘건 불과 씨름해야 합니다.

점심시간 밀려드는 주문에 더위를 식힐 틈도 없습니다.

<인터뷰> 강미례(음식점 직원) : " 여름인데도 손님이 계속 찾아주시니까 저희는 그냥 반갑게 일하고 있죠."

보기만 해도 시원한 얼음 공장.

극성을 부리는 무더위가 오히려 반가운 곳입니다.

얼음을 많이 찾는 요즘, 공장 안에서 반팔 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인터뷰> 김용만(공장 직원) : "밖에는 덥고 안에는 시원하고... 이 얼음을 먹을 사람들 생각하니까 좋습니다."

완성된 식용 얼음은 음식점으로, 어업용 얼음은 재래시장 등으로 불티나게 팔려나갑니다.

무더위에 지치기는 재래시장도 마찬가지, 더위를 식혀줄 대나무 돗자리나 죽부인을 찾는 발걸음은 조금씩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심 수영장엔 평일에도 더위를 식히려는 피서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

더위와의 싸움에 밤낮이 없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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