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양심의 목소리’…‘위안부 기념일’ 추진

입력 2013.08.08 (21:27) 수정 2013.08.0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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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에 강제동원 됐던 근로정신대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일본 내 양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고 있는 일본 정부를 시민들이 바꿔보자는 움직임입니다.

도쿄에서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침략전쟁 말기.

일제는 우리의 10대 소녀들까지 군수공장에 끌고가 강제노역을 시켰습니다.

일본 자살특공대의 전투기를 만들던 미쓰비시 공장에도 한국 소녀 3백명이 있었습니다.

당시 같이 일했던 84세의 무라마쓰 씨가 양심고백을 했습니다.

소녀들에게 월급도 주지않고 온갖 차별을 했다며 미쓰비시 측에 사죄와 배상을 촉구한 겁니다.

무라마쓰 씨는 알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 살아있는 자의 의무라고 미쓰비시,그리고 일본 정부를 향해 호소했습니다.

미쓰비시 사장에게 직접 편지도 보내보고, 거리에서 배상도 외쳐봤지만 묵묵부답이어서어서 결국 언론에 양심고백을 한 겁니다.

<인터뷰> 무라마쓰(전 미쓰비시 근무) : "미쓰비시같은 일본 내 가장 큰 기업이 앞장서서 이런 일을 해결하지않으면 안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왔습니다. "

일본 내 시민단체 40여 곳은 오는 8월 14일을 UN 위안부 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해 뭉쳤습니다.

8월 14일은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처음으로 피해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입니다.

<인터뷰> 와타나베(日 인권단체 사무국장) : "일본에서 위안부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세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일본정부가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전 세계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우경화 흐름속에서도 진실을 알리고 양심을 지키려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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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내 ‘양심의 목소리’…‘위안부 기념일’ 추진
    • 입력 2013-08-08 21:29:07
    • 수정2013-08-08 22: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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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에 강제동원 됐던 근로정신대와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해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는 일본 내 양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역사적 사실을 외면하고 있는 일본 정부를 시민들이 바꿔보자는 움직임입니다.

도쿄에서 홍수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침략전쟁 말기.

일제는 우리의 10대 소녀들까지 군수공장에 끌고가 강제노역을 시켰습니다.

일본 자살특공대의 전투기를 만들던 미쓰비시 공장에도 한국 소녀 3백명이 있었습니다.

당시 같이 일했던 84세의 무라마쓰 씨가 양심고백을 했습니다.

소녀들에게 월급도 주지않고 온갖 차별을 했다며 미쓰비시 측에 사죄와 배상을 촉구한 겁니다.

무라마쓰 씨는 알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 살아있는 자의 의무라고 미쓰비시,그리고 일본 정부를 향해 호소했습니다.

미쓰비시 사장에게 직접 편지도 보내보고, 거리에서 배상도 외쳐봤지만 묵묵부답이어서어서 결국 언론에 양심고백을 한 겁니다.

<인터뷰> 무라마쓰(전 미쓰비시 근무) : "미쓰비시같은 일본 내 가장 큰 기업이 앞장서서 이런 일을 해결하지않으면 안된다고 오래전부터 생각해왔습니다. "

일본 내 시민단체 40여 곳은 오는 8월 14일을 UN 위안부 기념일로 지정하기 위해 뭉쳤습니다.

8월 14일은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처음으로 피해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입니다.

<인터뷰> 와타나베(日 인권단체 사무국장) : "일본에서 위안부 역사 자체를 부정하는 세력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일본정부가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전 세계가 기억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우경화 흐름속에서도 진실을 알리고 양심을 지키려는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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