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캠핑용품 ‘최고가’…텐트는 일본의 2배

입력 2013.08.08 (21:43) 수정 2013.08.08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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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캠핑 열풍이 거센데요,

장비 갖추는 비용도 만만치않습니다.

그런데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와 비교해봤더니 똑같은 제품이라도 우리나라의 판매가격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낮 시간인데도 캠핑 족들이 속속 잔디 위에 자리를 펼칩니다.

대부분이, 딱 봐도 알 만한 유명 브랜드 제품들입니다.

한 캠핑 족의 장비구입비를 따져봤더니, 텐트 60만 원에 그늘막 18만 원, 여기에 랜턴과 취사 용품 등 3백만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정호승 : "굉장히 좋은 걸로만 맞추면 한 천만 원 정도 드는 것 같아요."

서울YWCA가 같은 상표, 같은 모델 캠핑용품 10개 제품의 판매가격을 미국, 일본, 호주와 비교해봤더니 우리나라가 최대 37%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77만 원에 팔리는 이 텐트는 국내에선 148만 원, 가격차가 2배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캠핑용품 업체 관계자 : "갑자기 엔화 환율 떨어져 반영되지 못했는데 이달부터 가격 내릴 예정입니다."

고가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 몰등의 가격이 백화점 값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고가 정책을 의도적으로 고수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선(서울YWCA 간사) : "전 매장 동일한 가격정책으로 고수하면서 유지하고 있었어요...가격으로 인한 이득, 이런 것이 과도하게 높지 않을까.. 추측만 해드릴 수 있습니다."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0% 이상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낮다고 답했습니다.

캠핑 경험이 있는 소비자 중 캠핑용품을 사지 않고 대여하는 경우는 40%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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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캠핑용품 ‘최고가’…텐트는 일본의 2배
    • 입력 2013-08-08 21:48:09
    • 수정2013-08-08 21:50:12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요즘 캠핑 열풍이 거센데요,

장비 갖추는 비용도 만만치않습니다.

그런데 미국이나 일본 등 해외와 비교해봤더니 똑같은 제품이라도 우리나라의 판매가격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일 낮 시간인데도 캠핑 족들이 속속 잔디 위에 자리를 펼칩니다.

대부분이, 딱 봐도 알 만한 유명 브랜드 제품들입니다.

한 캠핑 족의 장비구입비를 따져봤더니, 텐트 60만 원에 그늘막 18만 원, 여기에 랜턴과 취사 용품 등 3백만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 정호승 : "굉장히 좋은 걸로만 맞추면 한 천만 원 정도 드는 것 같아요."

서울YWCA가 같은 상표, 같은 모델 캠핑용품 10개 제품의 판매가격을 미국, 일본, 호주와 비교해봤더니 우리나라가 최대 37%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77만 원에 팔리는 이 텐트는 국내에선 148만 원, 가격차가 2배에 달했습니다.

<인터뷰> 캠핑용품 업체 관계자 : "갑자기 엔화 환율 떨어져 반영되지 못했는데 이달부터 가격 내릴 예정입니다."

고가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 몰등의 가격이 백화점 값과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른바 고가 정책을 의도적으로 고수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진선(서울YWCA 간사) : "전 매장 동일한 가격정책으로 고수하면서 유지하고 있었어요...가격으로 인한 이득, 이런 것이 과도하게 높지 않을까.. 추측만 해드릴 수 있습니다."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0% 이상은 가격 대비 만족도가 낮다고 답했습니다.

캠핑 경험이 있는 소비자 중 캠핑용품을 사지 않고 대여하는 경우는 40%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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