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던 북, 회담 수용 배경은?

입력 2013.08.09 (06:35) 수정 2013.08.0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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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통일부 장관의 '마지막' 회담 제의에 열흘 동안 침묵을 지키던 북한이 이를 수용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북측이 우리 정부에 7차 회담이 좋은 결실을 이루길 바란다는 회신을 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입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개성공단 회담에 대해 수용의사를 밝힌 것은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최후통첩성격의 회담을 제안한 지 열흘만입니다.

북한은 특히 대남기구인 조평통 특별담화 형식으로 수용의사를 발표하면서 '위임에 따라' 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회담을 수용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북한은 또 정부가 입주기업들에 대해 경협보험금 지급방침을 발표하고 난 직후에 회담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의 수순으로 언급되는 경협보험금 지급이란 강수를 놓자 회담 수용의사를 밝힌 셈입니다.

또 북한을 방문했던 리위안차오 중국 부주석이 조속한 경제개방을 요구한데다 개성공단 문제로 대규모 해외투자 유치가 불발되면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개성공단 재가동으로 결심을 굳혔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으로서는 북중관계 회복을 위해서도 실무회담을 통한 개성공단 정상화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어제 회신 통지문을 통해 매우 이례적으로 제7차 회담에서 남과 북이 같이 노력해서 좋은 결실을 이룰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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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묵하던 북, 회담 수용 배경은?
    • 입력 2013-08-09 06:36:35
    • 수정2013-08-09 07: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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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통일부 장관의 '마지막' 회담 제의에 열흘 동안 침묵을 지키던 북한이 이를 수용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북측이 우리 정부에 7차 회담이 좋은 결실을 이루길 바란다는 회신을 보낸 것은 매우 이례적이란 평가입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개성공단 회담에 대해 수용의사를 밝힌 것은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최후통첩성격의 회담을 제안한 지 열흘만입니다.

북한은 특히 대남기구인 조평통 특별담화 형식으로 수용의사를 발표하면서 '위임에 따라' 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시로 회담을 수용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북한은 또 정부가 입주기업들에 대해 경협보험금 지급방침을 발표하고 난 직후에 회담 수용 의사를 밝혔습니다.

정부가 개성공단 폐쇄의 수순으로 언급되는 경협보험금 지급이란 강수를 놓자 회담 수용의사를 밝힌 셈입니다.

또 북한을 방문했던 리위안차오 중국 부주석이 조속한 경제개방을 요구한데다 개성공단 문제로 대규모 해외투자 유치가 불발되면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개성공단 재가동으로 결심을 굳혔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녹취> 정성장(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북한으로서는 북중관계 회복을 위해서도 실무회담을 통한 개성공단 정상화에 나서지 않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어제 회신 통지문을 통해 매우 이례적으로 제7차 회담에서 남과 북이 같이 노력해서 좋은 결실을 이룰수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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