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부 관광시설 영상 공개…의도는?

입력 2013.08.11 (21:21) 수정 2013.08.11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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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원산에 있는 군용 공항을 관광객이 쓸 수 있도록 민간용으로 바꾸는 등 '관광 특구'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을 최근 공개했습니다.

어떤 의도가 있을까요?

김종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완공을 목표로 군인력 수만 명까지 투입된 마식령 스키장 공사현장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슬로프는 물론 여름철 잔디 스키장까지 10개 구간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집중호우로 공사장 일부가 무너졌지만,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어서 공사는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산 근처에 있는 갈마공항은 군용에서 최근 민간공항으로 바뀌었습니다.

관광특구 개발에 따른 조치입니다.

<인터뷰> 북측 관계자:"명사십리 6.7킬로미터에 해당하는 해수욕장의 숙박시설, 운동, 오락시설, 상업봉사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반면, 5년 넘게 문을 닫은 금강산 지역은 활기를 잃었습니다.

골프장에는 잡풀만 무성하고 깨진 유리창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남북경협과 관련해 대남관련 책임자격인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이달 초 재미교포 사업가를 만나 개성공단을 포함한 비무장지대 발전방향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개성공단에 따라) DMZ에 공원 만드는 것도 되든지 말든지 할 텐데, 개성공단 잘되면 DMZ(공원)도 잘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란 말을 들었습니다."

김양건 부장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14일 열리는 7차 남북 실무 회담에 북한도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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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08-11 21:18:17
    • 수정2013-08-11 23: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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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원산에 있는 군용 공항을 관광객이 쓸 수 있도록 민간용으로 바꾸는 등 '관광 특구'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 모습을 최근 공개했습니다.

어떤 의도가 있을까요?

김종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완공을 목표로 군인력 수만 명까지 투입된 마식령 스키장 공사현장입니다.

다양한 형태의 슬로프는 물론 여름철 잔디 스키장까지 10개 구간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집중호우로 공사장 일부가 무너졌지만,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어서 공사는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산 근처에 있는 갈마공항은 군용에서 최근 민간공항으로 바뀌었습니다.

관광특구 개발에 따른 조치입니다.

<인터뷰> 북측 관계자:"명사십리 6.7킬로미터에 해당하는 해수욕장의 숙박시설, 운동, 오락시설, 상업봉사 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반면, 5년 넘게 문을 닫은 금강산 지역은 활기를 잃었습니다.

골프장에는 잡풀만 무성하고 깨진 유리창도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남북경협과 관련해 대남관련 책임자격인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은 이달 초 재미교포 사업가를 만나 개성공단을 포함한 비무장지대 발전방향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박상권 (평화자동차 사장):"(개성공단에 따라) DMZ에 공원 만드는 것도 되든지 말든지 할 텐데, 개성공단 잘되면 DMZ(공원)도 잘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란 말을 들었습니다."

김양건 부장의 이 같은 발언은 오는 14일 열리는 7차 남북 실무 회담에 북한도 큰 기대를 걸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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