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밤사이 대규모 정전사고 잇따라

입력 2013.08.12 (12:08) 수정 2013.08.13 (09: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연일 찌는 듯한 폭염으로 전력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밤사이 대규모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무더위 속에 전기가 끊겨 냉방을 할 수 없게 된 주민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19층짜리 아파트 전체가 칠흑같은 어둠으로 덮였고, 일부 세대에서만 희미한 비상등 불빛이 새어나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대방동의 한 아파트 4개 동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휴대전화 불빛에 의지한 채 깜깜한 집 안에서 6시간 동안 찜통더위를 견뎌야 했습니다.

<인터뷰> 이현숙(서울 대방동) : "미칠 것 같이 더워요. 음식도 상할 것 같고, 에어컨도 안 나와 밤새 잠도 못 잘 것 같고..."

한국전력은 일부 동으로 연결되는 불량 차단기 부품이 늘어난 전력 사용량을 견디지 못하고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찜통더위 속에 주민들이 집 밖으로 나와 개폐기 교체 작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인천 경서동에서 전력 과부하로 개폐기가 타버리면서 인근 아파트 두 개 단지 2천 여 세대에, 4시간 가까이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최선석(인천광역시 경서동) : "텔레비전을 보던 중에 모든게 팍 하고 차단기가 떨어지더라고요. 차단기가 떨어지면서 냉장고부터 모든 전기가 다 나갔어요."

비슷한 시각, 경기도 오산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아파트 자체 변압기 고장으로 전력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이 사고로 14개 동 90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겨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염 속 밤사이 대규모 정전사고 잇따라
    • 입력 2013-08-12 12:09:38
    • 수정2013-08-13 09:59:21
    뉴스 12
<앵커 멘트>

연일 찌는 듯한 폭염으로 전력사용량이 증가하면서 밤사이 대규모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무더위 속에 전기가 끊겨 냉방을 할 수 없게 된 주민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홍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19층짜리 아파트 전체가 칠흑같은 어둠으로 덮였고, 일부 세대에서만 희미한 비상등 불빛이 새어나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서울 대방동의 한 아파트 4개 동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휴대전화 불빛에 의지한 채 깜깜한 집 안에서 6시간 동안 찜통더위를 견뎌야 했습니다.

<인터뷰> 이현숙(서울 대방동) : "미칠 것 같이 더워요. 음식도 상할 것 같고, 에어컨도 안 나와 밤새 잠도 못 잘 것 같고..."

한국전력은 일부 동으로 연결되는 불량 차단기 부품이 늘어난 전력 사용량을 견디지 못하고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찜통더위 속에 주민들이 집 밖으로 나와 개폐기 교체 작업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인천 경서동에서 전력 과부하로 개폐기가 타버리면서 인근 아파트 두 개 단지 2천 여 세대에, 4시간 가까이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인터뷰> 최선석(인천광역시 경서동) : "텔레비전을 보던 중에 모든게 팍 하고 차단기가 떨어지더라고요. 차단기가 떨어지면서 냉장고부터 모든 전기가 다 나갔어요."

비슷한 시각, 경기도 오산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도 아파트 자체 변압기 고장으로 전력공급이 중단됐습니다.

이 사고로 14개 동 90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겨 현재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혜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