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사망자에게 복지급여 600억 이상 지급”

입력 2013.08.13 (12:11) 수정 2013.08.1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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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3년여 동안 6백억 원이 넘는 복지 급여가 이미 숨진 사람에게 지급됐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확한 자료가 제때 입력되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입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0년 이후 기초 노령 연금 등 복지 급여 639억여 원을 사망자 32만여 명에게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지자체 별로 운영하던 시스템을 2010년 사회복지 통합망으로 통합하면서 사망자 정보를 제외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사회복지 통합망에 복지 급여 수급자의 소득과 재산 변동 내역이 반영되지 않아 매년 752억 원의 복지 급여가 과다하게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특히 현장 점검 결과 기초 생활 수급자 등 30명이 소득을 숨겨 복지 급여 5억 6천 여만 원을 받아 챙긴 사례도 적발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아울러 기초 생활 수급자의 이자 소득을 조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지 않아 연간 959억 원의 복지 재정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감사원은 다양한 복지 급여 근거 자료를 담당 공무원들이 수작업으로 입력하면서 오류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이 밖에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복지 인력 6천9백 명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무상 보육 등 증가하고 있는 복지 수요로 담당 공무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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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사원 “사망자에게 복지급여 600억 이상 지급”
    • 입력 2013-08-13 12:13:01
    • 수정2013-08-13 17:2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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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3년여 동안 6백억 원이 넘는 복지 급여가 이미 숨진 사람에게 지급됐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정확한 자료가 제때 입력되지 않아 문제가 생겼다는 게 감사원의 설명입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감사원은 보건복지부가 지난 2010년 이후 기초 노령 연금 등 복지 급여 639억여 원을 사망자 32만여 명에게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복지부가 지자체 별로 운영하던 시스템을 2010년 사회복지 통합망으로 통합하면서 사망자 정보를 제외하지 않았다고 감사원은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사회복지 통합망에 복지 급여 수급자의 소득과 재산 변동 내역이 반영되지 않아 매년 752억 원의 복지 급여가 과다하게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특히 현장 점검 결과 기초 생활 수급자 등 30명이 소득을 숨겨 복지 급여 5억 6천 여만 원을 받아 챙긴 사례도 적발했다고 감사원은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은 아울러 기초 생활 수급자의 이자 소득을 조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지 않아 연간 959억 원의 복지 재정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감사원은 다양한 복지 급여 근거 자료를 담당 공무원들이 수작업으로 입력하면서 오류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사원은 이 밖에도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복지 인력 6천9백 명이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무상 보육 등 증가하고 있는 복지 수요로 담당 공무원의 업무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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